생성형 AI 솔루션 전문 기업 제논은 올해 상반기 총 8개 금융 기업에 생성형 AI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제논은 지난 8년간 200건 이상의 AI 프로젝트를 수행해왔으며 이 중 약 74%가 금융권 고객이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에도 은행·보험·카드·증권 등 다양한 업권의 금융사들이 제논을 기업용 생성형 AI 도입 파트너로 선택했고, 현장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AI 적용이 빠르게 확산됐다.
제논은 인프라 구축뿐 아니라 실제 현업에 AI를 적용하는 에이전트 기반 솔루션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제 다양한 금융권 현장에서 작동하는 AI를 만들어내며 지속적인 재계약과 후속 프로젝트로 이어지는 성과도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제노스를 기반으로 증권 실무에 특화된 AI 서비스 생성 프레임워크인 'Mi-ai.assistant'를 단계적으로 도입했다. 지난해 9월 제논과의 1차 프로젝트에서는 인프라와 시스템을 구축하고, 올해 진행한 2차 프로젝트를 통해 업무 지원 및 다양한 부서에서 활용 가능한 어시스턴트 기능 고도화를 통해 생성형 AI의 현업 업무 활용도를 대폭 높였다.
삼성화재는 가입설계부터 인수심사, 보험금 지급 등 일반보험 업무 전반에 대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 1단계 사업을 올해 4월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2단계 후속 사업을 진행중이다.
은행권을 대상으로 한 생성형 AI 솔루션 공급 실적도 두드러졌다. KB국민은행과는 'KB금융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여신 고객 유치를 지원하는 'RM 에이전트'의 기업분석에 필요한 외부데이터 분석 모듈을 개발해 현업 성과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한국은행 LLM용 UI/UX 솔루션 도입 사업에 착수했다.
이러한 성과의 기반에는 제논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플랫폼 '제노스'가 있다. 제노스는 모델 학습, 데이터 및 프롬프트 관리, 서비스 개발·배포까지 생성형 AI의 전 과정을 자동화한 기업용 플랫폼이다. 금융과 같이 보안과 규제가 엄격한 산업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돼 다양한 기업이 기술적 부담 없이 실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석태 제논 대표는 "금융권처럼 보안과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서 실제 현장에 적용 가능한 AI를 설계하고 구현하며 기술력 이상의 실행력을 구현해온 결과, 상반기에만 8곳의 금융사에 성공적으로 AI 플랫폼을 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금융사는 물론, 더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생성형 AI가 실질적인 '업무 파트너'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매진하며 현장 중심의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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