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사직, 환자에 사형선고”…집단행동 접고 의료 정상화 논의하라 [사설]
사설2024.03.1600:01:00
전공의의 집단 사직과 의대 재학생의 동맹휴학 사태에 이어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의 집단 사직 움직임이 현실화하고 있다. ‘빅5’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는 의대 중 서울대·가톨릭대·울산대 등 3곳의 의대 교수들이 15일 낮까지 사직서 제출을 결의했다. 전국 19개 대학 의대 비대위원장으로 구성된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저녁 회의를 열어 각 대학교수들의 사직 여부 등을 묻는 설문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구체적인 집단행동 방향을 논의했다. 의대 교수들은 사직을 예고하면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무언설태
“국민 없으면 의사 없어”…집단행동 접어야죠
사내칼럼
2024.03.18
18:17:17
▲방재승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민 없이는 저희 의사도 없다는 걸 잊었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는데요. 그는 “매일 국민의 크나큰 분노를 느낄 수 있었다”며 “가장 큰 희생자인 국민의 아픔을 저희가 돌아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전국 의대 교수들은 ‘전공의 보호’를 내세워 25일 집단 사직서를 내기로 결의했는데요. 진정 사과한다면 교수들의 집단 사직 결의를 철회하고 전공의들
청론직설
“R&D ‘선택과 집중’으로 전략산업 지원, 성장엔진 재점화해야”
사내칼럼
2024.03.13
18:05:34
글로벌 경제·기술 패권 전쟁이 가열되면서 첨단 과학기술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시대를 맞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공계 기피 현상까지 겹쳐 고급 인재 확보를 통한 초격차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여성 과학기술인들의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여성과총) 회장인 권오남 서울대 수학교육과 교수는 13일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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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칼럼 2024.03.19 17:55:50‘이투아바섬의 어부들은 다른 지역보다 편안하게 지내고 섬의 우물물도 다른 곳보다 좋다.’ 1879년 영국 해군이 작성한 ‘중국해 항해 지침’에는 이 같은 기록이 나온다. 영어명 이투아바(Itu Aba), 중국과 대만에서는 타이핑다오(太平島)로 불리는 남중국해의 섬에 관한 설명이다. 필리핀에 더 가깝지만 중국 하이난의 어부들이 오가던 이곳은 20세기 들어 프랑스와 일본에 차례로 점령당했다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중화민국(대만)의 지배하에 놓이게 됐다. 대만섬에서 약 1500㎞ 이상 떨어진 이곳을 지금까지도 대만이 실효 지배한다.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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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칼럼 2024.03.19 17:50:14알에서 깬 애벌레가 말했다 - 살려고 나왔다 씨앗을 찢고 새싹이 말했다 - 살려고 나왔다 갓난아이가 울음을 터트렸다 - 살려고 나왔다 태초에 빛이 있었다 - 살려고 나왔다 가슴을 뛰쳐나오며 시가 말했다 - 살리려고 나왔다 바야흐로 나오는 계절이다. 껍데기를 부수고, 껍질을 뚫고, 양수를 터트리고, 어둠을 물리치며, 겨우내 살아남은 것들이 살려고 나오는 계절이다. 모든 동사의 바탕은 ‘살다’일 것이다. 생명이 펼치는 드라마는 모두 ‘살다’에서 비롯된다. 저마다 살려고 아등바등하는데 시가 살리려고 나왔단다. 시뿐이랴? 가슴이 뛰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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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칼럼 2024.03.19 17:49:31이달 8일 충남 아산 새마을금고. 복면을 한 40대 남성 A 씨가 흉기를 들고 침입했다. 그는 직원들을 흉기로 위협해 1억여 원의 돈을 빼내 도주했다. 추적을 피하기 위해 미리 준비했던 렌터카로 갈아타는 치밀함도 보였다. 아찔한 활극은 불과 4시간여 만에 막을 내렸다. 그는 경기도 안성의 한 쇼핑몰에서 아내와 식사하고 나오다 주차장에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여기까지만 보면 영화를 많이 본 한 중년 남자의 철없는 범죄다. 국내 금융기관 강도 사건의 범인 검거율은 거의 100%다. CCTV 덕분에 금융기관 강도는 수사망을 피해갈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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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칼럼 2024.03.19 05:30:00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이민 문제에 관한 한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폭적으로 신뢰한다. 남쪽 국경의 혼란상과 이민 문제 해소가 트럼프의 핵심 대선 공약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 놀라울 게 없다. 진짜 놀랄 일은 따로 있다. 트럼프가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민 관련 조치들은 하나같이 인기가 없다. 주변을 둘러보라. 지금 우리는 이민자들을 둘러싼 잘못된 믿음과 거짓 정보가 판을 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이민자들이 법적 체류 신분에 상관없이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그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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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칼럼 2024.03.19 05:30:00뉴 스페이스는 한마디로 우주가 돈이 되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그 대부분이 위성통신방송 분야다. 그 동안에도 이리듐, 글로벌 스타 등 중저궤도 통신위성은 있었고, 국제 해사 통신망으로도 사용되는 인마셋을 비롯해 유텔셋·텔레셋·투라야 등 정지궤도 통신위성을 통해 0.35초 정도 지연되는 음성통화나 9.6kbps 정도 속도를 내는 팩스를 주고받을 수는 있었다. 2012년 설립된 원웹이 수백기의 저궤도 통신위성으로 구성되는 저궤도 군집 위성 통신망을 제안하면서 새로운 세상이 시작된다. 저궤도 군집 위성통신망의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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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24.03.19 00:05:00제조업의 주요 투자 지표인 공장·창고 건설 수주액이 올 1월 전년 동월 대비 51.4% 감소한 7024억 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실·점포 건설 수주액은 86.67%나 줄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3월(-86.72%) 이래 최악의 감소 폭을 기록했다. 공장과 사무실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는 것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안과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기업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서 기업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전 산업 업황 BSI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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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24.03.19 00:05:004·10 총선을 앞두고 이종섭 주호주대사 임명·출국,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과 관련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피의자인 이 대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채 호주로 떠나 비판을 받고 있다. 대통령실 등이 절차적 문제점을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채 이 대사를 임명한 데다 법무부의 출국 금지 조치 해제로 조기 출국시키자 야권은 ‘도피성 출국’이라고 비난했다. 황 수석은 14일 일부 기자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1988년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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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24.03.19 00:05:0018일 러시아 대선 개표 결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87%대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당선돼 집권 5기를 열게 됐다. 사실상 종신 집권의 길로 접어든 것이다. 마침 이날 북한은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지난달 14일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쏜 지 33일 만의 도발이다. ‘뒷배’ 역할을 하는 러시아와 중국이 각각 대선과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등의 주요 정치 행사를 마무리하자마자 북한이 다시 무력 시위에 나선 셈이다. 푸틴 대통령은 야권 지도자의 의문사, 부정투표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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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칼럼 2024.03.18 20:32:45세계 8위. 최근 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협회(GERA)에서 발간한 ‘2023년 글로벌 기업가정신 모니터’ 보고서에 나온 한국의 기업가정신지수 순위다. 지난해와 비교해 1계단 상승했다. 이 보고서는 기업가정신과 국가 경제성장 사이의 인과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매년 발간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점수가 가장 높아진 분야는 13개 항목 중 대학·연구기관의 기술이전 정도를 평가한 연구개발(R&D) 항목이다. 대학·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산업 현장에서 상용화할 수 있도록 기업에 이전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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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칼럼 2024.03.18 18:17:39미국은 1955년 세계 최초의 군사위성 ‘WS-117L’ 개발에 나섰다. 광학·전자·적외선 장비로 공산국가들을 정찰하는 스파이 위성이었다. 이후 60여 년 동안 군사위성 개발사업은 국가 연구기관이나 록히드마틴과 같은 극소수의 군산복합체들이 독점해왔다. 그런데 최근 한 민간기업이 철옹성 카르텔과 같았던 군사용 위성 사업에 뛰어들어 혁신 프로젝트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추진하고 있는 ‘스타실드(Starshield)’ 프로젝트다. 로이터 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미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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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칼럼 2024.03.18 18:17:17▲방재승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민 없이는 저희 의사도 없다는 걸 잊었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는데요. 그는 “매일 국민의 크나큰 분노를 느낄 수 있었다”며 “가장 큰 희생자인 국민의 아픔을 저희가 돌아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전국 의대 교수들은 ‘전공의 보호’를 내세워 25일 집단 사직서를 내기로 결의했는데요. 진정 사과한다면 교수들의 집단 사직 결의를 철회하고 전공의들에게 환자 곁으로 돌아오라고 설득해야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 등으로 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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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칼럼 2024.03.18 17:17:596월부터 시작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정책으로 주식 시장 가격은 장기 평균을 상회하고는 있지만 거시 경제 및 금리 대비 합리적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여전히 장기 재무 목표에 가장 적합한 핵심 자산으로 미국 대형주 보유가 우선시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빅사이클 초입 국면에서 신규로 주목받을 종목 발굴 여부에 따라 투자자들의 수익률 차이가 꽤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몇 개월 전 시장이 무너진 후 급격하게 회복을 찾으면서 메가트렌드에 부합하는 섹터 중심으로 종목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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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칼럼 2024.03.18 05:30:00미국 텍사스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지원법(칩스법)에 따라 60억 달러(약 8조 원) 수준의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애리조나에 400억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짓고 있는 대만의 TSMC에 대한 보조금이 50억 달러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금 대비 보조금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반도체지원법에 따른 미국의 반도체 생산 보조금 총액이 390억 달러인 상황에서 600개 이상의 반도체 기업이 700억 달러의 보조금을 신청했기 때문에 보조금을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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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칼럼 2024.03.18 05:30:00국내 조선 업계는 현재 3년 이상의 일감을 확보하며 조선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경영 실적을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정부의 지원에 더해 협력 업체 근로자들이 노력한 결과다. 그러나 글로벌 경쟁 심화, 미래 선박으로의 전환, 인력 수급의 불균형 등은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과제들이다. 글로벌 경쟁 심화 측면에서는 중국의 친환경 선박 분야 약진이 매섭다. 2021~2023년 친환경 선박의 세계 발주 비중은 전체 선박 발주의 절반에 육박한다. 다만 친환경 선박 점유율은 2020년 한국 68%, 중국 23%에서 지난해 한국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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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칼럼 2024.03.18 05:30:00그간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한 여러 가지 분석이 있었다. 또 공격이 발생한 후에 피해와 대응 방향에 대한 정부와 전문가들의 논의들이 반복돼왔다. 이 기간 우리의 대응은 전문가팀을 구성해 장애를 복구하는 한편 사건을 조사하고 결과를 발표한 후 동일한 피해 가능성을 시급히 막는 조치를 취하는 것들이었다. 이런 단순 대응이 장기간 되풀이되며 우리는 고정된 사고의 틀에 갇혔고 정작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에 대한 논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5~10명 단위의 해커팀들이 단일 표적을 10년 이상 공격해왔다면 대부분은 성공했다고 보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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