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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내 집도 깡통전세?" 상반기 전세금 피해액 3407억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전세 세입자로 살고 있는 A(23) 씨. 근저당이 21억 원이나 설정돼 있었지만 경매에 넘어가더라도 충분히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중개보조원의 호언장담에 속아 덜컥 불법 용도변경 건축물에 2억 원 전세로 들어갔다. 알고 보니 기존 세입자들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었고 자신이 건물 전체에서 가장 비싼 전세가로 막차를 탄 것이었다. 계약 기간이 아직 1년 이상 남아 있다는 A 씨는 전세금 미반환 공포에 떨고 있다. 부동산 상승세가 꺾이자 올 들어 이런 ‘깡통전세’ 사례가 속출하며 전세보증금을 떼이는 사고도 늘고 있다. 특히 고가인 주택 거래 경험이 부족한 2030세대는 손쉬운 먹잇감으로 전락할 수 있다. 알토란 같은 전세보증금을 지킬 수 있는 노하우를 윤수민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부동산전문위원의 도움을 받아 정리했다. 윤 전문위원은 “(부동산 투자 경험이 적은 ‘부린이’라면) 시세 확인이 어려운 주택은 전세 입주를 최대한 피하고 전세(임대)보증보험은 반드시 가입하라”고 조언했다. 1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사고 건수와 금액은 1595건, 3407억 원으로 -
서울대 총장 지낸 정운찬 "尹, 서울대·검찰편향 심각"
서울대 총장을 지낸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이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과 내각 구성이 너무 편향적”이라며 현 정부의 서울대·검찰 편중 인사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려면 인재 풀을 넓혀 유연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적극적으로 등용해야 한다고 직언했다. 12일 한국경제학회가 ‘신정부 출범 100일, 경제정책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연 창립 70주년 정책 심포지엄에서 한국경제학회 명예회장이기도 한 정 이사장은 특별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이사장은 “(대통령실과 내각 구성이) 출신 학교는 서울대가 대부분이고 경력으로는 검찰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역적으로는 서울과 영남 일색이고 나이로는 50대가 대부분”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 이사장은 “유연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등용하기 위한 조건의 하나가 지역과 계층을 대표하는 다양성”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언론인이자 역사가인 데이비드 핼버스탬의 저서 ‘최고의 인재들(The best and the brightest)’을 인용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책에 따르면 존 F 케네디 정부는 하버드·예일·프린스턴 출신의 인재 중심으로 행정부를 구성했지 -
"침수지역인데도 표기 無"…제역할 못하는 '생활안전지도'
한반도를 덮친 집중 폭우로 상처가 큰 가운데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국민들이 미리 숙지할 수 있도록 고지하는 시스템을 고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가 2016년부터 ‘생활안전지도’ 등 재해 위험을 예보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인지도가 떨어지고 실제 상황에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12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생활안전지도는 국민 안전을 위해 국가가 보유한 정보를 한데 모아 지도 형식으로 만들어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재난부터 교통·치안·보건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국민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것이 목표지만 중부지방 집중호우 때 생활안전지도는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다. 방대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가공하는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실제로 생활안전지도에서 침수흔적도와 홍수범람위험도를 검색하면 일부 부족한 콘텐츠 문제가 확인된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으로 지역을 설정하면 0.5m 미만의 1등급 상황에서도 홍수 범람 위험이 표기되지 않는다. ‘하천’에 의한 범람이 발생하지 않는 곳이기 때문이다. 비가 많이 내려 침수된 경우에는 ‘내수침수’에 해당하며 이 데이터는 생활안전지도에 적혀 -
'인플레 완화' 기대감에 뉴욕증시 '훨훨'…나스닥 2.09%↑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지표 완화 기대감 속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24.38포인트(1.27%) 오른 3만3761.0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2.88포인트(1.73%) 상승한 4280.1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7.27포인트(2.09%) 오른 1만3047.19로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S&P500지수는 6월 중순 저점 이후 17%가량 뛰었고, 나스닥지수는 6월 저점 대비 23%가량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6월 저점 대비 14%가량 올랐다. 이날 증시에서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추세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에 주목했다. 최근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나란히 둔화한 데 이어 이날 공개된 7월 수입물가도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7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4% 떨어졌다. 시장의 전망치보다도 더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이번 하락세 또한 CPI, PPI와 마찬가지로 최근 에너지가격 하락세의 여파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엇갈렸다. 미시간대 -
폴더블폰 공개에도 아직 잠잠한 부품株 …"Z폴드 흥행이 관건"
삼성전자(005930)가 4세대 폴더블폰 출시 이후 판매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부품 업체들의 주가는 잠잠하다. 신제품이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시장의 반응에 더해 고가 정책으로 예상 판매량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금융 투자 업계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폴더블폰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스마트폰 부품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밤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공개 이후 KH바텍(060720) 주가는 4.20% 빠졌다. KH바텍은 폴더블폰의 접고 펴는 부품인 힌지를 삼성에 공급한다. 스마트폰용 기능성 필름을 제조하는 세경하이테크(148150)는 2.50% 내렸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주요 부품사로 알려진 파인테크닉스(106240)(-5.17%), 비에이치(090460)(-0.53%) 등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인터플렉스(051370)와 이녹스첨단소재(272290)는 3%대 오르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의 야심 찬 신작 발표가 폴더블폰 부품 관련 종목들의 주가 상승을 견인할 만큼 획기적인 이벤트는 아니었던 셈이다. 이창민·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가격적인 부분에서 강점이 부각되기 어려우며 눈에 띄는 -
손보사 역대급 실적 행진…하반기부터 어려워질까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 업계가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달 집중호우로 자동차보험 등의 손해율이 다시 악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반기부터는 호실적 행진이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 대형 4개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개별 기준)은 총 2조1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중 코로나19로 자동차 사용이 줄면서 자동차 사고가 감소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데다 장기보험도 과잉 백내장 수술 청구 등이 줄어들면서 손해율이 줄어든 영향이다. 각사별로 보면 삼성화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0.8% 늘어난 749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 삼성전자의 특별 배당의 효과를 제외하고 볼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홍성우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실적 발표에서 “올해 하반기 역시 물가 상승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수익성 중심의 성장과 효율 개선을 지속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로비의 그림] 청량한 사랑고백부터 그윽한 대화까지…예술이 내게 속삭이다
길을 가다 갑자기 사랑 고백을 받은 기분. 잿빛 도시 서울을 걷다 뉴욕의 색다른 활력을 마주한 것 같은 느낌. 지하철 을지로입구역 쪽에서 을지로3가역 방향으로 걷다가 ‘대신343’ 앞에 세워진 로버트 인디애나(1928~2018)의 ‘러브(LOVE)’를 만났을 때의 들뜬 마음이다. 소중하기에 누구나 원하는 사랑, 그렇기 때문에 흔하디 흔해져버린 사랑. 흥얼거리는 노랫말부터 “사랑합니다, 고객님”이라며 한 톤 높이는 상담원의 인사말까지 무심한 단어가 돼버린 일상 속 사랑. 인디애나의 ‘러브’도 그런 역설적 시련을 겪었다. 시카고예술대를 졸업한 실력파 작가 인디애나에게 1964년 뉴욕현대미술관(MoMA)이 크리스마스카드 제작을 의뢰했다. ‘사랑’이 떠오른 건 당연했다. ‘O’자를 얌전히 세운 게 어쩐지 재미없어 살짝 기울였다. 평범한 사랑의 짜릿한 파격이었다.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우표·티셔츠·머그잔·포스터 등 다양한 방식으로 ‘러브’가 제작됐다. 과했다. ‘사랑’은 보통명사라 저작권 등록이 되지 않았다. 작가의 허락도 구하지 않은 숱한 ‘러브’가 만들어졌고 인디애나는 상투적인 작가 취급을 받게 됐다. 그가 1978년 뉴욕을 등지고 메인주 -
SK바사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 청소년 접종 승인 획득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노바백스로부터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생산·공급 중인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 12~17세 청소년 접종을 승인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뉴백소비드는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유럽·호주 등 전 세계 41개국 이상에서 성인용 백신으로 승인 받았다. 유럽과 인도에서는 이미 청소년 접종에 활용되고 있으며 노바백스 측은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 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만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용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승인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백소비드는 지난해 미국내 73개 의료기관에서 만 12~17세 청소년 1799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이 시행됐다. 임상 결과 뉴백소비드의 청소년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약 79.5%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예방 효과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미크론을 포함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도 성인의 약 2~3배로 높았으며 접종 관련 중증 부작용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뉴백소비드의 청소년 접종 연령 확대와 최근 부스터샷 품목허가 사전검토 신청 등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에 만전을 -
분노사회 대한민국…4명중 1명 또 우발범죄
전문가들은 우발 범죄를 줄이려면 처벌 강화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우발 범죄 전과자 4명 중 1명이 또다시 범죄를 저지를 만큼 재범률이 높다. ‘분노조절장애’ 등 정신 질환을 조기에 치료하는 동시에 소득 불평등 개선 등 우발 범죄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근본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한다는 주문이다. 12일 서울경제가 인터뷰한 전문가들은 우발 범죄 감소 해법으로 처벌 강화보다는 치료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노를 일으키는 원인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랜 기간 사회와 격리됐다가 복귀하면 또다시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경찰청 범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자신의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우발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는 매년 늘고 있다. 특히 전과자 4명 중 1명은 우발적인 원인으로 또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재범을 저지른 범죄자 중 범행 동기가 우발적이었던 경우는 28.1%에 달했다. 전과자가 우발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는 2016년부터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과자가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죄율은 2016년 20.2%에서 2018년 25.5%로 급증했다. 2020년 27.3%를 기록하는 등 증가 추 -
연료비 급등에 침몰하는 한전.. 상반기 영업손실 14.3조
한국전력이 올 상반기에 14조303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등 연료비 가격이 급등했지만 전기요금은 소폭 올리는데 그쳐 역대 최대 손실로 이어졌다. 연료비 고공행진이 계속되는 반면 전기요금은 오는 10월 1kWh당 4.9원 오르는데 그칠 전망이라 한전이 올해 30조원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국전력은 올 상반기에 매출 31조9921억원, 영업손실 14조303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한전 측은 “매출액은 전력판매량 증가와 요금조정에도 불구하고 3조3073억원 증가에 그친 반면, 영업비용은 연료가격 급등 등으로 17조4,233억원 증가한 것이 이 같은 실적악화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상반기 1톤당 LNG 가격은 57만7000원 수준이었던 반면 올 상반기에는 134만4000원으로 132% 껑충 뛰었으며, 유연탄 가격도 올 상반기 1톤당 318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21% 급등했다. 여기에 발전 및 송배전설비 취득에 따른 감가상각비가 늘어나며 기타 비용까지 9119억원 증가했다. 반면 전기요금은 이 같은 원가 상승분을 거의 반영하지 못했다. ‘탈원전 청구서’ 비판을 의식해 문재인 정부는 기 -
尹대통령 ‘긍정’ 25%…지지도 하락세 멈춰[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하락세가 잠시 멈췄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5%로 나타났다.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르면서 2달 가까이 지속된 하락세는 멈췄지만 3주 연속 20%대에 머물렀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와 같은 66%였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는 응답이 15%였다. ‘전반적으로 잘한다’는 답변도 7%였으며, ‘부동산 정책’을 꼽는 응답도 5%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 이유는 ‘인사(人事)’가 24%로 가장 많았으며 ‘무능함’을 꼽는 응답도 14%였다. ‘재난대응’과 ‘독단적·일반적’이라는 응답도 각각 6%였다. 오는 17일이면 윤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이하는 가운데 역대 대통령 중에선 제14대 김영삼 전 대통령의 100일 지지도가 83%로 가장 높았다. 반면 제17대 이명박 전 대통령은 21%로 가장 낮았다.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 국정 지지도는 다음주 공개된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37%였으며, 국민의힘은 34%로 횡보했다. 이밖에 정의당 -
[OTT다방] '마녀사냥 2022' 50대 신동엽→20대 비비, 세대 아우르는 발칙함
직접 맛보고 추천하는 향긋한 작품 한 잔! 세상의 OTT 다 보고 싶은 ‘OTT다방’ 지난 2015년 종영된 JTBC ‘마녀사냥’이 이번에는 티빙과 손잡고 7년 만에 돌아왔다. 흘러간 시간만큼, 변화한 요즘 세대의 연애, 고민, 성향 등을 숨김없이 보여주는 게 앞선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이다. 여기에 20대부터 50대까지의 다양한 연령층의 패널들이 솔직한 서로의 시작 차이를 공유하고, 건강하게 토론하는 모습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단순한 연애 고민을 넘어서 세대 통합의 장이 된 ‘마녀사냥 2022’은 더 화끈해진 입담과 사연으로 공감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까지 노리고 있다. ‘마녀사냥 2022’는 그린라이트를 반짝이며 사연자들의 연애 고민을 들어주고 그에 대한 코멘트를 가감 없이 담아낸 연애 상담 예능 프로그램이다. 정체성이자 터줏대감인 ‘마녀사냥’의 신동엽을 중심으로 작사가 김이나, 래퍼 코드 쿤스트, 가수 비비가 각자의 매력으로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만든다. ‘마녀사냥 2022’는 매회 주제에 맞춰 ‘요즘 연애’ 이야기를 솔직하고 과감하게 다룬다. 공개된 1화에서는 ‘누구나 처음은 있다’를 주제로 먼저 관계를 가 -
현대차그룹, 美에 ‘로봇 AI 연구소’ 세운다…5500억 원 투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 ‘로봇 인공지능(AI) 연구소’를 세운다. 국내에서는 ‘글로벌 소프트웨어(SW) 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로보틱스·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의 핵심을 이루는 기반 기술을 확보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의지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현대모비스(012330) 등 현대차그룹 3개사는 총 4억 2400만 달러(약 5514억 원)를 출자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케임브리지에 로봇 AI 연구소를 짓는다고 12일 발표했다. 로보틱스를 비롯한 다양한 미래 신사업과 시너지가 기대되는 고도의 AI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보스턴 케임브리지 지역은 매사추세츠공과대(MIT)·하버드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과 연구기관, 주요 테크 기업이 다수 위치해 우수 연구 인력 유치와 협업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2021년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미국 로봇 전문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도 로봇 AI 연구소에 소수 지분을 투자할 예정이다. 신규 연구소의 법인명으로는 ‘보스턴다이내믹스 AI 인스티튜트’가 검토 중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창업자이자 전 회장인 마크 레이버트가 최고경영자(CEO) 겸 연구소장을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신설 연구소를 통해 -
호우 피해로 자동차 재구입시 취득세·등록면허세 면제
최근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이어진 집중 호우로 인해 손상된 자동차, 기계장비, 건축물 등을 다시 마련하는 경우 취득세·등록면허세가 면제된다. 행정안전부가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 및 이재민 구호 등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지방자치단체가 활용 가능한 수단을 최대한 동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자체의 예비비와 재난관리기금 투입, 피해주민 대상 지방세 감면 및 징수 유예, 자원봉사 독려 등을 즉시 시행할 계획이다. 피해 구호 물품 지원, 임시 주거시설 등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예비비 및 재난관리기금 등 즉시 동원 가능한 재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긴급 복구를 위한 장비 임차 및 자재 구입, 이재민 구호물품과 의약품 조달 등을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수의 계약을 활용하도록 했다. 재해복구사업 등 긴급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신속한 입찰 집행을 위해 계약 심사를 면제할 수 있도록 했다. 호우로 인해 자동차, 기계장비, 건축물 등이 멸실 또는 파손돼 다시 취득하는 경우 취득세와 등록면허세를 면제하도록 했다. 지자체장은 피해주민의 취득세·지방소득세 등 지방세 납부기한을 최대 1년까 -
北, 북한식 삼성페이 ‘전화돈’ 이용 급증
최근 정보통신기술 발전으로 지급 결제 수단이 빠르게 변하는 가운데 북한에서도 새로운 전자지급수단이 보급되고 있다. 특히 휴대폰 충전시간을 이전해 지급하는 방식의 ‘전화돈’이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 주민들의 자국 통화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면서 미국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 등 외화 사용도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이주영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북한경제연구실 연구위원은 ‘북한 소비자 지급수단 조사 및 분석’을 통해 북한에서 통용되는 지급 수단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00~2019년 탈북한 북한이탈주민 28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019년까지 북한에서 통용되는 지급 수단은 내화현금(북한원), 외화현금(달러·위안화), 곡물, 전화돈, 외화카드, 내화카드 등 6종으로 나타났다. 2020년 코로나19 발생으로 국경이 봉쇄된 이후 탈북자가 거의 없어 최근 현황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먼저 외화현금을 지급 수단으로 사용한 경험이 있는 주민 비율이 2000년대 17.5%에서 2010년대 37.6%로 급증했다. 2010년대 이후 외화 지급이 확산된 것은 외화 수요 측면에서 몰수형 화폐교환조치 이후 내화현금 -
단독 VC 뭉칫돈, 中·홍콩 떠나 싱가포르 대이동
동남아시아 벤처투자 시장이 국내 벤처캐피탈(VC)들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를 필두로 대형사들이 잇따라 싱가포르를 교두보 삼아 동남아 벤처투자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향후 현지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선점하려는 한국 VC들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홍콩을 포함한 중국 투자 시장이 과실송금(이익 잉여금 배당) 제한과 과도한 코로나 통제 등으로 경쟁력을 잃자 싱가포르가 대안으로 한 층 힘을 받고 있는 것이다. 12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다올인베스트먼트(298870)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등이 동남아 현지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싱가포르 등에 현지 사무소 또는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원활한 투자처 발굴과 투자 기업 관리를 위해 동남아 현지에 거점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교통과 금융이 발달한 싱가포르가 최우선 검토 대상이 되고 있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연내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설립하기로 하고 행정 절차 검토 및 인력 확보 등에 나섰으며 중국 사무소장인 현지훈 상무가 싱가포르 사무소장을 겸하면서 중국 사무소의 일부 인력도 현지로 파견을 고려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14주 연속 위축…3년만에 최저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14주 연속 위축되며 매매수급지수가 3년 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리 인상, 경기 침체 등에 대한 우려로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며 매수를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84.4로 집계됐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100)보다 낮으면 주택시장에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시행을 전후한 지난 5월 2일(91.1) 이후 14주째 내려가고 있다. 조사 시점에 따른 상대평가지만 단순히 수치만 놓고 보면 2019년 7월 8일(83.2)이후 3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다주택자들이 시장에 집을 내놓고 있지만 금리 인상과 경제 침체 등의 우려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길어지며 거래절벽이 심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부동산원은 “지역별로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된 단지들이 출현하고 있다”며 “당분간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와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거래가 감소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매수 심리가 얼은 영 -
F-4 전투기 서해추락 '엔진화재' 탓…"민간 없는 해안가로 기수 전환후 비상탈출"
우리 공군 소속 F-4E 전투기 1대가 오늘 오후 서해상으로 추락한 원인은 엔진화재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수원기지로 복귀 중이었으나 내륙의 민가 피해를 막으려고 방향을 해안가로 틀어 해상에 떨어졌다. 공군은 12일 오후 12시 20분경 F-4E 전투기 한 대가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 남쪽 9km 지점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공군 제 10전투비행단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11시 41분경 수원기지를 이륙해 임무 수행 후 복귀 중이었다. 당시 조종사들은 엔진 화재를 인지하고, 민가가 없는 해안가 지역으로 기수를 돌려 비상탈출했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무사히 탈출한 조종사 2명은 현재 항공우주의료원에 후송 완료됐으며 건강상태는 양호한 상태다. 공군은 현재 정찰자산 및 비상대기 전력을 제외한 전 기종에 대해 비행중지 조치를 취했다. 해당 기종은 사고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비행중지할 예정이다. 공군은 이번 사고에 대해 윤병호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규명중이다. 해경과 소방 당국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해상에 추락한 전투기 조종사 구조에 나섰다. 우리 공군 항공기 추락은 올해 들어서 벌써 3번째다. -
中과 거리두는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도 ‘16+1’ 탈퇴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가 중국과 중·동부 유럽의 경제협력체인 ‘16+1’에서 탈퇴하기로 했다. 지난해 리투아니아에 이어 이들 국가마저 이탈함에 따라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 중 유럽 확장의 발판으로 여겨지는 협력체는 ‘14+1’로 규모가 축소됐다. 경제적 실익이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오던 와중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신냉전’ 구도가 뚜렷해지자 반(反)러시아 전선의 선두에 있는 발트 3국이 빠르게 중국과 거리를 두기 시작하는 모양새다. 1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라트비아 외교부는 이날 “대외·무역 정책의 우선순위를 고려해 16+1 참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라트비아는 상호 이익, 국제법 준수, 인권 존중의 가치에 기반해 앞으로도 중국과 건설적이고 실용적인 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토니아 역시 비슷한 내용의 성명을 내고 탈퇴 사실을 알렸다. 2012년 중국과 중·동부 유럽국의 무역·투자 확대를 위해 17개국(중국 포함)으로 출범한 16+1은 2019년 그리스가 가입하면서 17+1로 확대됐지만 지난해 리투아니아 탈퇴에 이어 이들 2국도 떠나며 가입국이 15개로 줄어들게 됐다. 16+1은 출범 당시부터 중국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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