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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 조현 외교 후보 "美부터 간다는 고정관념 벗어나야"
-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 취임 후)미국부터 가야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도 “다만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4일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종로구 대우빌딩으로 출근한 조 후보자는 취재진과 만나 취임 후 방미 계획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그는 “국제 정세가 매우 불안정한 시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재명 정부가 국제 정세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외교부 전직원들과 최선의 노력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중, 대러 외교와 관련해서는 “다른 중요한 외교 사안들과 함께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큰 흐름 속에서 구체적인 대중, 대러 전략을 짜겠다는 의미다. 그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24∼25일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이재명 대통령 대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참석키로 결정한 데 대해서는 “여러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최선의 결정을 내렸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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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 납북자가족 "대북전단 중단 검토…정부 고위급 연락"
- 납북 피해자 가족 모임이 정부 고위 인사로부터 위로 전화를 받았다며 대북 전단 살포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동두천시 벨기에·룩셈부르크 참전 기념탑에서 한국전쟁 75주년을 맞아 참배한 뒤 이같이 말했다. 최 대표는 "어제 정부 고위급으로부터 위로 차원의 연락받았고 식사 등 긍정적인 이야기를 나눴다"며 "약속한 대로 피해 가족들과 논의한 후 대북 전단 중단 여부를 결정해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어 "현 정부 인사들은 누구보다 납북자 문제를 잘 이해하고, 과거에도 많은 도움을 줬던 분들"이라며 "이번 정부가 남북 대화를 통해 납북 피해 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할 기회를 꼭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대표는 이날 동두천에서 참배한 이유에 대해 "전단 살포로 파주, 연천, 인천 강화, 강원 등 주요 접경지 접근이 어려워졌고, 아버지가 켈로부대 출신인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의 아버지는 1967년 서해 연평도 근해에서 조업 중 납북됐다. 이후 6·25 전쟁 당시 미군 산하 비정규 특수부대인 켈로부대에서 활약했던 사실이 드러나 1972년 북한에서 처형됐다. 납북자가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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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예고 공격’에 연준 훈풍까지…유가 7%↓·다우 강세
- 이란의 중동 미군 부대에 대한 제한적 공격으로 다우지수가 0.9% 상승하고 국제유가는 7% 급락했다. 23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9% 오른 4만 2581.7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96% 상승한 6025.17에, 나스닥은 0.94% 오른 1만 9630.98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근월물 종가는 7.2% 하락한 배럴당 71.48달러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근월물 종가도 7.2% 미끄러진 배럴당 68.5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주가가 오르고 유가는 떨어진 것은 이란이 우려했던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강수를 선택한 대신 카타르, 이라크에 있는 미군 기지를 공습하는 제한적 보복을 했기 때문이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카타르 내 미군 기지에 미사일 6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도 이라크 미군 기지를 향해서도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미사일을 쏘기 수 시간 전 미국과 카타르에 사전통보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도널드 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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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동에 본격 개입할 경우 중국과 러시아에 전략적 이익을 제공함으로써 미국 패권 체제가 흔들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우선 정권의 관심이 중국에 쏠리면서 중국 견제라는 미 행정부의 지상 목표가 뒤로 밀릴 수 있다. 실제 미국은 2001년 9.11 테러를 계기로 2021년까지 아프가니스탄과 전쟁을 벌였고 2003년에는 대량살상무기(WMD)을 이유로 이라크를 침공, 2011년까지 전쟁을 수행했다. 물론 2011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피벗 투 아시아(Pivot to Asia·아시아로의 회귀)’를 선언하면서 중국 견제를 시작했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 2010년대 후반까지 중국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했다. 그 사이 중국은 경제, 첨단기술, 군사력이 초고속 성장해 이제는 미국이 위기감을 느낄 정도로 급부상했다. 이번에도 미국이 중동에 본격 개입할 경우 당장의 전쟁이 벌어지는 중동에 집중할 수밖에 없고, 결국 중국의 첨단기술 및 군사력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중국이 대만해협, 남중국해 등에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랴오훙샹 전 대만 국방대학 명예조교수는 타이베이타임스에 “미국이 중동과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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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현재 월 70만 원인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의 구매 한도를 월 200만 원으로 상향한다. 올해 두 차례에 걸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연간 지역화폐 발행 규모가 29조 원까지 늘어난 가운데 구매 한도 문턱까지 낮춰 단기간에 소비 진작을 통한 경기 부양 효과를 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23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지역화폐 운영 지침 개정 사항’을 확정했다. 이 지침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지역화폐의 가이드라인이다. 지역별 최대 구매한도는 200만 원 내에서 지자체 자율에 따라 결정된다. 정부는 추경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다음 날인 20일 개정안을 곧바로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지역화폐의 구매 한도를 1인당 월 70만 원(명절 등 한시 100만 원 허용)에서 200만 원으로 세 배 가까이 올리는 것이다. 행안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여력이 되는 사람들에게 구매 한도를 최대한 열어주겠다는 뜻”이라며 “국내 간편결제 한도가 200만 원인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품권 깡(현금화)’ 등에 악용될 소지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류형(종이) 지역화폐는 1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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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4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도전하는 정청래 의원이 김 후보자를 찾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 의원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석 곧 총리님을 응원하고 왔다”며 “내일 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서 응원할까 하다가 마침 마포구 제 지역구 사무실 근처에 계신다기에 응원차 다녀왔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당당하지만 겸손하게 청문회에 임해달라고 요청하니, 김 후보자가 공직자는 한없이 겸손해야 한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게 청문회에 임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또 김 후보자가 자신의 SNS 활동과 후원 계좌 게시 등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며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응원에 고맙다고 전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권은 교체됐고, 민주 정부는 수립됐지만 아직 내란은 종식되지 않았다”며 “내란 종식, 정권 교체, 민주 정부 수립이라는 지난 대선의 시대적 과업을 완수해 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김 후보자를 지켜야 하고, 이것이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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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 파운드리 사업부가 올해 진행하기로 했던 1.4㎚(나노미터·10억분의 1m) 시험 라인 구축을 연기하기로 했다. 당장 올해 말 양산을 앞둔 2나노 공정에 인력과 투자를 집중하면서 ‘내실 강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부터 평택 2공장 일부에 1.4나노 파운드리 시험 라인을 구축하려던 계획을 잠정 연기했다. 1.4나노 시설 투자는 이르면 연말 또는 내년 상반기로 미뤄졌다. 삼성전자는 당초 내년부터 1.4나노 공정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로드맵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시험 라인 구축이 연기돼 내년 첫 양산 여부는 불투명해졌고 2028년쯤 생산을 개시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1.4나노 투자를 미룬 것은 파운드리 업황 부진에서 비롯됐다. 삼성 파운드리는 현재 고객사 수주 부진과 매출 악화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 1분기만 해도 삼성 파운드리 사업부는 2조 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파운드리 사업부는 10조 원대 초반의 연간 시설 투자 규모를 올해에는 5조 원 수준으로 줄이는 등 보수적 투자 및 경영에 매진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거의 유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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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모펀드 콜래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중국의 탄산음료 제조업체인 따야오(Dayao) 인수를 앞두고 있다. 2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KKR이 따야오 지분 85%를 매입하는 거래를 진행 중이며 중국 규제 당국이 거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따야오의 창립자들은 소수 지분을 유지할 전망이다. 내몽골에 본사를 둔 따야오는 탄산음료를 중심으로 주스, 단백질 음료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닝샤, 랴오닝, 안후이, 산둥 등 중국 전역에 7곳의 생산 기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판 틱톡으로 불리는 ‘더우인’의 라이브 방송 마케팅 등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다. KKR의 따야오 인수는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중국 음료 시장은 소비자 인식이 변화하며 저당, 저칼로리 등 건강 지향적 제품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MZ세대로 대표되는 청년층이 온라인 쇼핑 및 소셜 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음료를 선호하는 바람도 영향을 미쳤다. 따야오도 이에 힘입어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최대 5억 달러(약 7000억 원)의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지분 매각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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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집값의 급등세를 주도하고 있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아파트 전세가율(매매 가격 대비 전세 가격 비율)이 나란히 3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 가격이 급격히 오르면서 전세값과의 차이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전세가율이 가장 낮은 곳은 37.1%를 기록한 서초구로 집계됐다. 이어 △송파구(38.4%) △강남구(39.1%) △용산구(40.9%)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에 시세가 등록된 100가구 이상 규모의 전국 아파트 1006만 가구의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서울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금천구로 60.9%를 기록했다. 또 △성북구·중랑구(59.5%) △강북구(58.3%) △관악구(57.8%) 순이었다. 서울 평균 전세가율은 45.2%로 집계됐다. 서울의 전세가율은 2017년 초 70%대였으나 이후 집값 상승과 함께 하락하면서 2018년 5월 50%대를 기록했고 이후 40~50% 선에서 오르내렸다. 그러다 지난달 들어 서울 평균과 강남 3구·용산구의 전세가율은 부동산R114가 자료를 집계한 2017년 1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전세가율은 55.2%로 서울과 큰 차이가 나타났다. 전국 주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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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북한 조선중앙TV에는 ‘마두산’ 폴더블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전면에 듀얼 카메라,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해 총 5개의 렌즈를 갖춘 제품이다. 지난해에도 ‘청송’ 브랜드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조선중앙TV에 비춰진 바 있다. 북한에서는 휴대전화를 ‘손전화기’, 스마트폰을 ‘지능형 휴대전화’라고 부르며, 정보성 프로그램의 형식으로 사용법 등을 안내해오고 있다. 마두산의 폴더블 스마트폰 역시 '손전화기 사용에서 알아야 할 점들'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됐다. 전자파 노출을 피하는 법,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한 화면 밝기, 배터리 충전 시 유의 사항 등을 소개하는 식이다. 북한의 대표적인 휴대전화 브랜드로는 ‘진달래’, ‘아리랑’, ‘푸른하늘’ 등이 꼽힌다. 진달래의 경우 2017년 아이폰과 닮은 ‘진달래 3’ 이후로 현재까지 수십 종의 제품을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월간지 금수강산은 올 6월호에 "진달래 손전화기에 대한 인기의 영역이 하루가 다르게 넓어지고 있다"며 관련 기사를 싣기도 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진달래 휴대전화 생산 공장은 연건축면적 6087㎡로 다품종·소량 생산으로 북한 내 수요에 맞춘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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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장관 후보자에 배경훈 LG(003550) AI연구원장과 한성숙 네이버 고문 등 기업인 출신들도 이름을 올렸다. LG는 국무조정실장에 임명된 윤창렬 LG 글로벌전략개발원장까지 2명의 장관(후보자)을 배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선을 단행했다. 특히 현재 기업에 몸담고 있는 민간 출신이 명단에 다수 포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된 배 원장은 LG경제연구원 AI자문 연구위원과 LG전자(066570) AI추진단장을 거쳐 현재 AI연구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대선 공약으로 ‘AI 3대 강국’ 실현을 내건 이 대통령은 최근 소버린(주권) AI 개발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배 후보자가 지휘하던 LG AI연구원은 올해 3월 중국 딥시크를 뛰어넘는 추론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 딥’을 선보이는 등 한국형 AI 모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배 후보자 지명을 통해 AI 육성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한 고문은 2017~2022년 네이버 첫 여성 대표이사를 지내며 한국 정보기술(IT) 발전을 이끌었다. 앞서 대통령실 첫 AI미래기획수석에 임명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이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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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핵시설 타격 이후 이란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되자 글로벌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이 사상 처음으로 봉쇄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악의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대로 치솟고 한국의 원유 수입에도 비상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2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장중 배럴당 78.40달러나 치솟으며 전 거래일(73.84달러)보다 6.18%나 급등했다. 브렌트유 8월 인도분 선물도 장중 81.40달러로 뛰어올랐다. 국제유가는 이달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기습 공격 이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제유가가 무섭게 뜀박질한 것은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봉쇄라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시장에 급속히 확산한 탓이다. 이란 의회(마즐리스)는 22일 미국의 자국 핵시설 폭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의결했고 이 안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의 최종 결정만 남겨 뒀다. 호르무즈해협은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2010년대 초반 서방의 대이란 제재 때 각각 전면 봉쇄 위기를 맞았지만 완전히 차단된 적은 한 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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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가 자영업자와 서민의 재기를 돕기 위해 대규모 채무 조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세부 지원 대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빚 탕감은 ‘새출발기금’과 ‘장기 연체 채무 조정’ 두 가지로 추진된다. 정부는 2차 추가경정예산 및 금융계의 출연을 통해 1조 5000억 원을 조성해 123만 명의 채무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이번 정책과 관련한 궁금증을 질의응답(Q&A) 형태로 정리했다. Q. 누가 빚을 얼마나 탕감받을 수 있나 대상자는 크게 두 부류다. 코로나19 때 빚을 졌다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7년 이상 장기 연체하고 있는 개인과 자영업자다. 우선 코로나19 시기 대출을 받았다가 연체한 소상공인 가운데 중위소득 60% 이하인 저소득층의 경우 1억 원까지 원금의 90%를 감면해준다. 남은 금액은 최대 20년 분할상환할 수 있게 돕는다. 기존 60~80% 감면, 최대 10년 분할상환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조건이다. 대출 기간 기준도 2020년 4월~2024년 11월에서 올해 6월까지로 확대했다. 자영업자를 포함한 개인들 가운데 7년 이상된 연체 대출이 있으면 이번에 채무 탕감을 받을 수 있다. 원금 5000만 원 이하인 신용대출이 대상이다. 저소득층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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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0년간 꿈꿔온 무인 택시가 미국 텍사스에서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모든 테슬라 차량을 자율주행 택시로 만들겠다는 머스크의 야망이 첫발을 내디딘 셈이다. 다만 지난해 공개된 ‘사이버캡’이 아닌 모델Y 10여 대를 운행하는 데 그친 데다 구글 웨이모 등 이미 상용 운행에 나선 경쟁사와 격차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머스크는 22일(현지 시간) X(옛 트위터)에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10년간 고된 노력의 결실”이라고 적었다. 머스크는 올 4월 테슬라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6월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영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오스틴 남부 일대에서는 운행 중인 로보택시 여러 대가 목격됐다. 테슬라의 초청을 받은 인플루언서들 또한 로보택시 앱으로 택시를 불러 자율주행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시범 운행인 만큼 요금은 정액 4.2달러에 불과하다. 다만 출발 자체는 기대에 못 미쳤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현재 운행 중인 차량이 20대 미만에 불과한 데다 지난해 로보택시 전용 차량으로 공개한 사이버캡 대신 평범한 모델Y가 쓰였다. ‘무인 택시’라는 명칭과 달리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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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 중소기업계와 소상공인계가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중기중앙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종사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취약한 지불능력은 고려되지 않고 꾸준히 올랐고 이미 경쟁국들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라며 "많은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버틸 수 없는 상황에 이른 만큼 내년도 최저임금은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근 숙원 사업으로 여겨졌던 최저임금 구분 적용이 19일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부결된 데 따른 불만도 나왔다. 이들은 "사용자위원들이 현재의 최저임금 수준을 감내하기 어려운 일부 업종에 대해 구분 적용할 것을 제시했는데 결과적으로 무산돼 실망감이 크다"며 "내년도 위원회에서는 관련 조사 등을 실시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절박한 호소도 이어졌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오는 26일부터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 본격 협상에 들어간다. 경영계는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와 같은 시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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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3일 국방부 장관에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5선의원으로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전문성을 높인 만큼 군 개혁을 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안 장관 후보자 외 11개 부처 12명의 장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는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을 내정했고, 외교부 장관 후보에는 조현 외교부 주유엔대한민국 대표부 특명전권대사가 내정됐다.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는 권오을 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배 후보자는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과 진화를 이끈 중심 인물로, 기술과 정책, 산업을 잇는 ‘과학기술 융합형 리더’로 평가받는다. 강 비서실장은 배 후보자에 대해 "AI 학자이자 기업가로 초거대 AI 상용화로 은탑 산업훈장을 받은 분”이라면서 “AI 3대 강국을 위해 어렵게 모신 분으로 (네이버 출신의)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함께 AI 기술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 첫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현 전 차관은 다자·통상외교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직업 외교관이다. 다자통상국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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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넘어가는 단계지만 필요시 추가 대안을 강구하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발 국제정세 불안이 확대되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까지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중동 리스크의 파장이 국내 경제와 안보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후 첫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의 첫 수보회의 주재는 취임 19일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인수위 없이 곧바로 국정을 시작하느라 여러 가지 혼선들이 있어 보이긴 한다”면서도 “나름 최선을 다해준 결과 국정이 상당히 빠르게 안정되고 있고, 일부는 성과도 나고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중동상황이 매우 위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 비롯해서 전 부처가 비상 대응 체계를 갖춰서 비상 대응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현지 우리 국민들의 안전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불확실성 확대 때문에 경제 상황, 특히 외환, 금융, 자본시장이 상당히 많이 불안정해지고 있다”며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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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042700)가 중국 반도체 기업에 자사 핵심 장비인 TC본더를 납품한 것으로 확인됐다. SK하이닉스(000660)가 HBM(고대역폭메모리) 제조에 필수인 TC본더 공급처 다변화에 나서자 한미반도체의 맞대응 전략으로 해석되지만 해외 기술 유출 우려가 제기되고, 중국을 향한 미국의 반도체 기술 제재와 결을 달리하는 것이어서 리스크로 꼽힌다. 23일 복수의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한미반도체가 지난해 중국 반도체 기업에 복수의 TC본더를 납품했다”고 전했다. 이 업체는 올해 한미반도체에 추가 발주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돼 여전히 장비를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C본더는 서버용 인공지능(AI) 가속기의 핵심 부품인 HBM을 제조할 때 필수 장비로 10여개 이상의 D램을 수직으로 쌓을 때 열과 압력을 가해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이 사안에 TC본더를 납품했는지에 대해 “고객사 관련 정보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미반도체가 중국 메모리칩 업체로 판로 확대에 나선 것은 세계 최대 HBM 생산업체인 SK하이닉스가 벤더 다변화에 나서자 맞불을 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6월 한화세미텍에서 TC본더 2대를 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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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회생법원이 23일 티몬에 대한 회생계획안을 강제 인가하며, 오아시스마켓의 인수가 최종 확정됐다. 당초 회생계획안은 일부 회생채권자 조에서 법정 동의를 얻지 못해 부결됐으나, 법원이 강제인가를 결정하면서 사실상 오아시스의 인수가 확정된 것이다.이날 서울회생법원은 △청산가치 보장 △회생채권자의 절반 이상(59.△47%) 동의 △계획안 이행 가능성 △고용 유지 효과 등을 근거로 “모든 이해관계인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이라며 강제 인가를 결정했다. 티몬은 앞서 열린 관계인집회에서 상거래채권자 조(중소상공인 및 소비자)로부터 법정 동의를 얻지 못해 회생계획안이 부결됐다. 그러나 관리인 측은 채무자회생법 제244조에 따라 권리보호조항을 제시하며 법원에 강제인가를 요청했다. 법원은 “회생담보권자 및 회생채권자 전체의 이익뿐 아니라 근로자의 고용 안정까지 고려할 때 회생계획안 인가가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강제 인가 결정으로 티몬은 법원의 회생절차 아래 오아시스와의 M&A를 통해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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