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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2000명 증원’으로 촉발된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이 내년에 한해 증원분을 대학 자율로 50~100% 조정할 수 있게 한 정부 방침과 다음주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또 다른 분수령을 맞이하고 있다. 의료계는 정부의 의대증원 조정안을 거부했을 뿐 아니라 의료개혁특위에도 불참하기로 하며 ‘원점 재논의’ 없이는 대화 의사가 없음을 또 다시 확인했다. 정부는 의료개혁특위의 출범을 앞두고 위원장 내정자까지 인선을 마무리하면서 의료계 참여 없는 ‘개문발차’를 기정사실화하는 모습이다. 양측이 서로 제 갈 길을 가는 모양새로 좀체 접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21일 의료계 설명을 종합하면, 대한의사협회는 전날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결과 정부의 의대증원 자율조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음을 명확히 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현 상황이 정부의 ‘의료농단, 입시 농단’이라며 “지금 같이 협의되지 않은 밀어붙이기식으로는 의료개혁이 이뤄지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협 등 의료계는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을 두고 ‘2000명’이라는 수치가 얼마나 주먹구구식으로 결정됐는지 반증한다고 비판해 왔다. 비대위는 정부의 결정이 “근본적 해결 방법이 아니다”고 말했다. 의료개혁특위에 대해서도 “구성과 역할에 대한 정의가 제대로 돼 있지 못하다고 알고 있다.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위원회가 된다면 참여하는 게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전공의들은 정부의 각종 행정명령에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소셜미디어에서 “대전협 비대위는 업무개시명령과 진료유지명령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대 교수들은 사직 효력이 발생하는 25일 이후 이탈을 공언하고 있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수리 여부와는 상관없이 그날 사직하겠다는 강경한 교수들도 많다”며 “교수들이 거의 탈진 상태로 5월까지는 버티지 못하겠다고 하신다”고 말했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21일 대정부 호소문에서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을 동결하고 의료계와의 협의체에서 향후 의료 인력 수급을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정부의 자율 조정안에 대해서는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국가 의료인력 배출 규모를 대학교 총장의 자율적 결정에 의존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반대했다
  •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범야권이 192석을 차지했습니다. 헌정 사상 최대 격차의 ‘여소야대’ 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여당이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향방도 불투명하게 됐습니다. 기업과 투자자들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이끌기 위한 실질적인 혜택들이 대부분 입법을 전제로 추진되던 정책들이었기 때문인데요. 세제 당국이 유인책으로 준비하던 자사주 소각시 법인세 감면(법인세법), 배당소득 분리과세(조세특례제한법), 상속세 인하 등 관련 대책도 사실상 쉽지 않아 보입니다. 무엇보다 민주당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금투세란 증권·파생상품으로부터 실현된 모든 소득을 대상으로 연간 5000만 원부터 세율 20~25%를 부과하는 세금을 말합니다. 2023년 시행 예정이었지만 금융투자업계와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로 국회가 시행을 2025년으로 2년간 유예해놓은 상태입니다. 금투세를 없애려면 소득세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야당이 다수를 차지한 만큼 내년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증권사들도 본격적인 물밑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세율이 지방세까지 포함하면 최대 27.5%로 높은 편이라
  • 국민연금 개혁을 위해 열린 숙의토론회에서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사이의 관계를 두고 기초연금의 보장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소득안정론과 기초연금 보장 범위를 축소해 빈곤 노인에게 집중해야 한다는 재정안정론이 팽팽히 맞섰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연금공론화위원회는 20일 전문가 및 500명의 시민 대표단을 초청해 세번째 연금 개혁 숙의토론회를 진행했다. 토론회는 KBS를 통해 생중계됐다. 앞서 13·14일 두 차례 진행된 숙의 토론회는 21일까지 진행된다. 연금공론화위는 숙의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국회에 연금개혁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소득안정론을 주장하는 측에서는 현재 노인빈곤을 해결하기에 국민연금의 평균 수령액과 기초연금 수준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재정안정론은 노인 수 증가 속도와 앞으로 노인이 될 세대의 소득 수준을 고려하면 기초연금 보장범위를 축소하면서 저소득 노인에 대한 기초연금 지급액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맞섰다. 소득안정론을 대표해 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대부분 노인들이 받는 국민연금 수령액은 60만 원 이하”라며 “기초연금이라도 올려야하지만 (국민
  • 제 22대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 국민의힘 의원으로 당선된 나경원 전 의원이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딸 김유나 씨에 대한 심정을 드러내는 글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김 씨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다. 나 전 의원은 SNS에 딸의 사진과 함께 근황을 알리며 “내가 지는 여론조사가 나오자 딸이 연신 문자로 '엄마 파이팅'을 외치다가 마침내 선거 유세를 돕고 싶다고 하길래 아빠랑 같이 유세를 하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살짝 고민했던 지점은 바로 '장애인 딸을 유세에?'라는 편견이었다”며 "비장애 딸의 유세는 유승민 전 대표의 경우처럼 늘 환호를 받은 것이 대부분이어서 저도 그런 차별적 시각이 문제라고 생각해 '네가 하고 싶으면 하렴'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고민이 없어지는 세상이 바로 장애인이 당당한 세상”이라며 “이를 위해 인식 개선부터 장애인이 인간 답게 살기 위한 권리가 보장되기 위한 제도 보장에 이르기까지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나 전 의원은 “학습장애, 경계성장애 등 장애 대상의 확대도 함께 고민해야 할 시기”라며 “개표 당시 TV에 당선 확정이 뜨기 전에는 선거 사무실에
  • 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보복 공격을 감행한 이란 이스파한 공군 기지가 현재까지 큰 피해를 입지 않은 모습이 위성 사진에 포착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이란 현지시각 오전 10시 18분께 민간 위성 업체 움브라 스페이스가 촬영한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이미지에 따르면 이번 이스라엘 공격지 중 하나로 알려진 이스파한 공군 기지 일대에는 무너진 건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에 탄 흔적의 경우 SAR 이미지로는 확인할 수 없어 추가 위성 사진을 통한 확인이 필요하지만, 폭격으로 땅이 파인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이란 현지 매체들은 이날 오전 4시께 이란 중부 이스파한시 상공에서 이스라엘군의 드론 3기가 목격돼 이란 방공 체계가 이를 모두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스파한 군 기지에 설치된 군용 레이더 등이 이스라엘군의 공격 표적 중 하나였으나, 피해는 일부 사무실 건물의 유리창이 깨진 데 그쳤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라크에서는 이날 이스라엘이 사용한 미사일 부품으로 추정되는 잔해가 발견됐다. 이스라엘 미사일의 잔해라며 이라크 사베린 뉴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가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나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이 무산됐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안타깝게도 테슬라의 매우 무거운 의무로 인해 인도 방문이 연기됐지만 올해 말 방문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머스크는 당초 21일 인도를 찾아 3선 연임에 도전하는 모디 총리를 만날 계획이었다. 인도에 20억~30억 달러(약 2조7600억~4조14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모디 총리와 논의하기 위해서다. 모디 총리는 인도를 글로벌 제조업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총약으로 3선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해외 기업이 인도에 투자할 경우 관세를 낮춰주는 등 투자 확대를 위한 정책도 펼치고 있다. 따라서 테슬라가 현지에 투자할 경우 관세 인하 등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컸다. 또한 최근 테슬라의 주가가 15개월 만에 150달러(약 20만7000원) 밑으로 내려앉는 등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어 인도 투자는 머스크에게 중요한 사업이었다. 투자자들을 안심 시키기 위해 대규모 인도 투자를 활용할 수 있
  • 세계적으로 ‘코코아 대란’이 현실화되며 국내 식품업계가 중남미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대 산지인 아프리카에 질병이 발생한 탓에 코코아 원물 가격이 나날이 비싸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들은 제품 가격을 인상하며 실적 방어에 나섰지만, 당분간 원물 가격 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체 산지를 물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280360)는 원재료 코코아 가격 상승을 반영해 다음 달 1일부터 초콜릿이 든 가나초콜릿과 빼빼로 등 17종 가격을 평균 12% 인상한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대표 초콜릿인 가나초콜릿(34g) 가격은 1200원에서 1400원으로 200원 인상된다. 빼빼로(54g) 가격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변경된다. 이와 함께 크런키(34g)는 1200원에서 1400원으로, ABC초코(187g)는 6000원에서 6600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성수기를 앞둔 빙과류 중에서는 구구크러스터가 5500원으로 500원 비싸지고, 티코의 경우 6000원에서 7000원으로 가격이 변경된다. 롯데웰푸드가 초콜릿 제품의 가격을 올린 것은 코코아빈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미국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코코아 선물가격은 톤(t)
  • 금융감독원이 최근 매월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의 판매 현황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복잡한 금융투자상품이 시중은행을 통해 판매되면서 ‘제2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사태 파악에 나선 것이다. 19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커버드콜 등 커버드 전략을 구사하는 시중 상품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커버드콜 투자설명서 등에 투자 위험을 충분히 알렸는지 살펴보는 동시에 은행 등에서 판매된 커버드콜 ETF 판매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 당국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에서 커버드콜 ETF의 투자 위험을 충분히 알리지 않았을 경우 불완전판매가 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커버드콜 ETF는 투자 대상이 되는 기초자산을 매수하는 동시에 ‘콜옵션(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해 배당 자금을 마련하는 상품이다. 자산 가격이 콜옵션 행사 가격보다 높아져도 수익이 제한되는 반면 낮아질 경우에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횡보장에서 적합한 투자 상품이다. 커버드콜 ETF는 ELS와 마찬가지로 상품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원금
  •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직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출발했다. 중동 위험이 고조됐으나 본격적인 전쟁으로 확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S&P500지수는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5000선을 밑돌았다. 나스닥지수도 장중 저점 기준으로 지난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2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2.00포인트(0.53%) 오른 37,977.38에 거래됐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7포인트(0.01%) 내린 5,010.75를, 나스닥지수는 80.41포인트(0.52%) 하락한 15,521.09를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공격 소식으로 주가지수 선물이 밤사이 급락했음에도 다소 진정을 되찾은 분위기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성 공격을 단행했지만 확전을 피하기 위해 제한적 군사 옵션을 썼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요동치던 투자 심리는 가라앉았다. 하지만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특히 중동 지역의 전쟁 우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크게 후퇴한 점과 맞물리면서 주가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
  • 부산과 약 50km 떨어진 대마도 바다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19일 오후 11시 27분 54초께 일본 나가사키현 대마도 북북동쪽 96㎞ 해역에서 규모 3.9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5.01도, 동경 129.64도로 부산에서 직선거리로 약 50㎞ 떨어진 곳이다. 기상청은 애초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만을 자동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지진 규모를 4.0으로 추정했다가 이후 수동 분석을 거쳐 규모를 3.9로 조정했다. 이번 지진에 따라 경남, 경북, 대구, 부산, 울산 등에서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은 느낄 정도의 흔들림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 이스라엘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가 벤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정책들은 이스라엘을 멸망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하라리는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에 기고문을 통해 "지금까지 그들은 과거의 실수에 대해 후회하지 않았고, 방향을 바꿀 의향도 보이지 않는다"며 "그들이 계속해서 정책을 입안한다면 우리와 중동 전체를 멸망으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과의 새로운 전쟁을 서두르는 대신에, 우리는 지난 6개월간의 가자전쟁 동안 이스라엘의 실패로부터 교훈을 배워야 한다"고 꼬집었다. 하라리는 "전쟁은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군사적 수단이며, 이스라엘은 서구 민주주의 국가와 동맹을 심화하고, 온건한 아랍 세력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지역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지만 네타냐후 정부는 이 모든 목표를 무시하고 대신 복수에 집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우리의 행동을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의 오만과 복수심은 우리에게 역사적인 재앙을 안겨줄 것"이라며 "만약 이란과 그 꼭두각시들과 전면전이 발발한다면 이스라엘에게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는 중동의 북한
  • 이스라엘이 공언해온 이란에 대한 보복에 나서면서 국제 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공격 대상 지역 중 하나로 알려진 이란의 이스파한 지역도 주목 받는다. 이스파한은 이스라엘에서 요르단, 이라크를 사이에 두고 동쪽으로 1000㎞ 이상 떨어져 있는 이란의 이스파한주의 도시다. 이란 수도 테헤란 남쪽 440㎞ 지점에 있다. 미국 CNN은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들이 이란 본토를 타격했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공격한 곳은 이란의 중부 지역 이스파한 지역이라고 확인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직접 타격한 것은 처음이다. 이란이 지난 13일 무장 드론과 미사일 약 300기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감행한 지 엿새 만이다. 이스라엘의 공격 대상이 된 이란 중부 이스파한 일대는 최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때 미사일과 드론(무인기)이 발사된 곳 중 하나다. 이스라엘은 자국을 겨냥한 이란 공습의 원점 타격을 근거로 제한적인 보복이라는 의미를 내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 등 현지 언론은 이스파한 공항과 군 기지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스파한 공항이 있는 이스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만남을 제안한 것에 대해 “무의미한 회담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이준석 대표는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혹시 제안이 온다면 만날 생각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자 "오늘 오전에 그런 첩보가 있어서 예상을 하고 있었다"며 "윤 대통령이 야권 지도자를 만나겠다고 한 것은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어 "그런데 이게 제가 며칠 전 언급한 것처럼 단순히 협치하는 모양새만 가져가는 형태가 돼서는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외교 협상도 마찬가지로 사전 협의를 통해서 결과물을 만들어놓고 마지막 최종적인 도장을 찍는 형태가 되는 것처럼 야권도 쟁점 사안들, 특히 (해병대) 채 상병 특검 같은 사안에 대해 대통령의 명확한 협조 시그널을 받은 뒤에 움직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야당 지도자들에게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재명 대표도 사안의 중차대함을 알고 있기 때
  • '계곡살인' 사건 주범 이은해(33)와 피해자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의 결혼이 9년 만에 무효가 됐다. ‘고인이 저승에서라도 평화를 되찾게 하고 싶다’며 혼인 무효 소송을 한 피해자 유족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19일 인천가정법원 가사3단독 전경욱 판사는 윤씨 유족이 이씨를 상대로 청구한 혼인무효 확인 소송에서 이날 원고 승소 판결했다. 법원은 이씨에게 '참다운 부부 관계'를 바라는 의사가 전혀 없었다고 판단했다. 두 사람은 2011년 무렵 교제를 시작한 뒤, 2017년 3월 혼인신고를 했지만 가족 간 상견례도, 국내 결혼식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이씨는 윤씨와 단 한 번도 함께 살지 않았고, 혼인 기간 내내 다른 남성과 동거했다. 스스로 윤씨와의 혼인을 '가짜 결혼'이라고 말했으며, 동거하던 남성들도 이씨가 윤씨와 혼인해 신고까지 했던 걸 몰랐던 것으로 파악됐다. 윤씨 역시 이은해를 '2,000만 원 있으면 나와 살아줄 사람' '장례식 때 안 올 거 같은 사람' '연인보다 멀고 썸타는 사이보다 조금 가까운 사이'라고 인식했던 것으로 봤다. 아울러 두 사람이 경제적으로도 공동 생활을 이어나갔다기 보다는, 이씨가 윤씨를 일방적으로 '착취'했다고 지적했
  • 이용자의 가상자산 출금을 예고 없이 중단해 논란이 된 가상자산 예치서비스 운영업체 델리오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19일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단장 이정렬 부장검사)은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로 델리오 대표이사 A(51)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범죄혐의에 대해 피의자가 다툴 여지가 많아보인다”며 이를 기각했다. A씨는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약 2년간 피해자 2800여 명에게 총 2450억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사업 초기부터 운용 손실과 해킹 피해로 이용자가 예치한 가상자산이 소실되고 있는데도 이를 숨기고 수익을 내고 있다고 거짓 홍보해 피해자들의 가상자산을 챙겼다. 검찰 수사결과 A씨는 회사 보유자산 80%가량을 다른 가상자산 예치업체에 무담보 대여했고 허위의 가상자산 담보대출 실적을 제시해 한 투자조합으로부터 10억 원가량의 투자금을 편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 보유 수량보다 467억 원가량 가상자산을 부풀린 실사보고서를 제출해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를 부정하게 마친 혐의도 받는다. 앞
  • 총선 참패 이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잇달아 비판해온 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 자신이 만든 정치 커뮤니티 '청년의 꿈'에서 탄핵 이후 당을 잘 이끈 당대표를 묻는 질문에 "이준석 대표"라고 답했습니다. 글을 작성한 이는 "황교안, 김종인, 주호영, 김기현, 이준석, 권성동, 정진석, 한동훈 순으로 이어지는 것 같은데 누가 가장 당을 잘 이끌었다고 생각하시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홍 시장은 "이준석 대표"라고 답하며 "당에 새 바람을 가져왔고 대선, 지선 모두 승리했다"고 설명했다.앞서 홍 시장은 "족보도 없는 분들이 우리 당을 망쳐놨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한 글에 대해 "그래도 윤 대통령은 대선과 지선을 이겨주지 않았느냐"고 답했다.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다음 주 중국 방문을 앞두고 미중 갈등이 경제·안보·외교 등 전 분야로 확장하면서 점차 거칠어지는 형국이다. 이달 초 양국 정상이 통화하며 직접 대화에 나섰고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는 등 고위급 교류는 활발해졌지만 세계 패권을 놓고 벌이는 양국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상무부는 19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미국산 프로피온산(PA)에 대한 반덤핑 조사 예비판정 고시문을 게재했다. PA는 식품 보존용 첨가물이다. 상무부는 미국산 PA의 덤핑 문제가 있었고 이로 인해 중국 국내 업계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상무부는 “반덤핑 규정 제28조 및 제29조 규정에 따라 보증금 형태로 임시 반덤핑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입업자는 20일부터 미국산 PA를 들여오는 경우 예비판정에서 결정된 예치금 비율에 따라 중국 세관에 예치금을 내야 하므로 수입 비용이 늘어나게 된다. 중국의 이 같은 조치는 미국의 중국산 철강 관세 인상 조치에 따른 맞대응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5%인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의 관세를 25%로 3배 이상 올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9일 통화는 대통령실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대통령실은 당초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6월쯤 영수회담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다음 주로 시기를 대폭 앞당겼다. 국정 쇄신의 첫 단추인 비서실장 인선 등이 미뤄지고 인사 난맥상이 겹쳐 국정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까지 떨어지자 야당과 협치에 우선 물꼬를 터 위기 국면을 수습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약 5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 2022년 8월 이 대표 취임 당시 이진복 정무수석이 축하 난을 전달하면서 통화가 이뤄진 적은 있지만 두 사람이 소통만을 목적으로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다음 주 형편이 된다면 용산(대통령실)에서 만나자”며 “일단 만나서 소통을 시작하고 앞으로는 자주 만나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또 통화도 하면서 국정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이 대표는 “대통령께서 마음을 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빠른 시일에 만나자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저희가 대통령께서 하시는 일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도 했다. 두 사람의 통화는 이관
  • “죄송한데 여기 버스 정류장으로 가려면 어느 쪽으로 얼마나 가야 하나요.” 박명수(47) 씨는 정류장을 향해 첫걸음을 뗀 지 1분 만에 길을 잃었다.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에서 110m 떨어진 정류장은 지도 애플리케이션상 ‘도보 2분’으로 안내돼 있다. 하지만 중증 시각장애가 있는 박 씨에게는 소용 없는 정보다. 지하철 역사 내 가파른 에스컬레이터도 익숙하게 이용하는 박 씨지만 툭하면 점자블록이 끊기고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가 널린 길거리로 나오니 상황이 달라졌다. 순간 방향감각을 잃은 박 씨는 인기척이 느껴질 때까지 한참을 제자리에서 맴돌았다. 미처 지팡이가 확인하지 못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뻔하기도 했다. 결국 박 씨는 취재진과 동시에 출발했지만 8분 만에 정류장에 도착했다. 이조차도 주변을 지나는 시민에게 세 차례에 걸쳐 도움을 받은 덕분이다. 장애인의 날을 이틀 앞둔 18일 서울경제신문은 일상 속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짚어보기 위해 동행 취재에 나섰다. 용산구의 한국점자교육원에서 근무하는 박 씨는 취재진과 함께 삼각지역에서 서초구에 위치한 국립장애인도서관으로 각자 이동해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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