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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000270)의 분기 합산 매출액이 70조 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8조 원에 육박하며 종전 최대였던 지난해 2분기 기록을 경신했다. 전기차 캐즘(대중화 직전 일시적 수요 둔화)에 맞서 두 회사 모두 발 빠르게 하이브리드차의 생산을 늘렸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수익 차종 위주의 판매 전략을 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아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27조 5679억 원, 영업이익이 3조 643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 영업이익은 7.1% 늘었다. 분기 매출액은 역대 최고를 나타냈던 지난해 2분기(26조 2442억 원)보다 1조 3000억 원가량 많고 분기 영업이익도 기존 최대였던 전 분기(3조 4257억 원) 수치를 뛰어넘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13.2%에 이른다. 올해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 53조 7808억 원, 영업이익 7조 694억 원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으로도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실적(49조 9349억 원)을 웃도는 역대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 역시 기존 최대였던 지난해 상반기(6조 2770억 원)를 8000억 원 가까이 웃돌았다. 기아 관계자는 “고수익차 중심의 판매와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의 선전 및 믹스(차량용 구성 비율) 개선 효과,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수익성 확대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전날 현대차에 이어 기아까지 최대 실적 경신 행진에 가세하면서 현대차·기아의 합산 실적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의 2분기 합산 매출액은 72조 5885억 원으로 종전 최대였던 지난해 2분기(68조 4774억 원)보다 6% 늘었다. 합산 영업이익도 7조 9228억 원으로 종전 최고였던 지난해 2분기(7조 6513억 원)보다 3.5% 증가했다.
  • 정부와 신용카드 업계가 티몬·위메프 고객 구제를 위한 대응 마련에 나선 가운데 모기업 큐텐의 다른 계열사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의 불안 및 불신이 높아지며 해당 업체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인터파크커머스·AK몰·위시 등에서도 판매자들의 상품 판매가 중단되는가 하면 일부 결제 및 환불 과정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또 일부 계열사는 직원들에 대한 월급 지급을 연기했다. 26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과 GS리테일 등 일부 대기업과 중소 판매자들은 이달 22일부터 티몬과 위메프에 이어 큐텐의 다른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에 제휴를 맺고 등록했던 상품을 선제적으로 판매 중단했다. 이에 인터파크커머스 측은 기존 결제 상품 건에 대해 고객들에게 문자로 결제 취소를 통보하며 수습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인터파크커머스에서 티몬·위메프와 같은 정산 이슈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큐텐 계열사라는 이유로 업체들이 불안해 많이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큐텐이 올 2월 현금 2300억 원에 인수한 북미·유럽 기반 전자상거래 플랫폼 위시의 경우 환불이 안 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환불 지연 사태가 큐텐그룹 전체로
  • 28일(현지 시간)을 기점으로 100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대선은 인종과 세대, 성별과 이념이 부딪히는 세기의 대결이다. 아직까지는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리한 형국이지만 앞으로 남은 3개월 동안 미시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애리조나·네바다 등 5개 경합주의 표심을 누가 얻느냐에 따라 대선의 승패가 갈릴 수 있다. ‘성난 백인’들이 많은 블루월(Blue Wall, 미시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을 두고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민주당의 유력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공화당 텃밭’인 선벨트(애리조나·네바다)로의 진입을 노리고 있다.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미국이 다시 고립주의를 택할지, 동맹과 함께 걸을지도 결정된다. 매직넘버는 270명… ‘공화 우세’ 벌써 251명 미국의 대선은 간접선거제로 전체 득표율이 아닌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한다. 538명의 선거인단이 50개 주와 워싱턴DC에 배분돼 있는데 이 가운데 매직넘버 ‘270(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하는 후보가 대권을 거머쥔다. 대부분의 주가 ‘승자독식제’를 택하기 때문에 각 주에서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그 주의 선거인단을
  • 일본 엔화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원화와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펼쳐지고 있다. 달러 강세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일본 간 금리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며 엔화의 회복세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BOJ)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원·엔 환율이 지난해 상반기처럼 100엔당 900원 중후반대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901.77원에 거래됐다. 전날 906.41원에 거래되며 3개월여 만에 900원대를 회복한 데 이어 강세 흐름이 이어진 것이다. 원·엔 환율은 4월 16일(902.74원) 이후 줄곧 800원 중후반대에 거래됐었다. 최근의 엔화 가치 상승은 미국의 금리 인하와 일본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맞물리며 벌어진 현상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에 통화정책 전환(피벗)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최근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로 내다봤다. 반면 일본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은 최근 일본은
  • 이상인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겸 부위원장이 26일 야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자진 사퇴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대행의 사임을 즉각 재가했다. 이 대행의 사퇴로 상임위원이 한 명도 없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방통위는 일정 기간 업무 마비가 불가피해졌다. ★관련 기사 5·6면 이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를 강행하려 하자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윤 대통령도 곧장 이 대행의 사의를 수용했다. 대통령실은 “방통위 부위원장 사임은 적법성 논란이 있는 야당의 탄핵안 발의에 따른 것”이라며 “방통위가 불능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송뿐 아니라 정보기술(IT)과 통신 정책을 총괄하는 방통위를 무력화시키려는 야당의 행태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이 대행에 대한 야당의 탄핵 추진을 “무도한 입법 폭거”라고 규정한 뒤 “국민들도 놀라고 질렸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5월 윤 대통령의 지명으로 방통위원에 취임한 이 대행은 이동관·김홍일 전 위원장이 탄핵안 발의에 연이어 사퇴하면서 위원장
  • 부동산 시장에서 전용 40㎡ 이하의 초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전세사기 여파로 오피스텔이나 빌라의 수요가 낮아진 탓에 작은 평수 아파트의 월세 수요가 높아지면서 임대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6월 전국의 전용 40㎡이하 월세가격지수는 104.5로 모든 면적 중 가장 높다. △40㎡초과~60㎡이하(104.2) △60㎡초과~85㎡이하(102.7) △85㎡초과~102㎡이하(103) △102㎡초과~135㎡이하(101.8) △135㎡초과(101.6)으로 면적이 작을수록 월세 가격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초소형 아파트의 월세 가격 상승은 빌라와 다세대주택 등 비(非)아파트의 전세사기 여파로 상대적 안정성이 높은 아파트를 향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난 까닭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기반으로 전세사기가 집중된 수도권의 비아파트 전세 거래량을 조사한 결과 올해 6월까지의 수도권 비아파트 전세 거래량(전용 40㎡이하)은 6만 304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7%(1만 4220건) 감소했다. 초소형 아파트의 월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매매시장에서 초소형 아파트가 신고가를 갱신하는 등 활발하게 거
  • 마약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를 몰다 행인을 치고 달아난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의 가해자의 형량이 2심에서 절반으로 감형됐다. 도주와 사고후미조치 부분이 무죄로 판단이 바뀐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부장판사 김용중 김지선 소병진)는 2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치사)등 혐의로 기소된 신 모 씨(29)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신 씨의 범행으로 중한 결과가 발생했고 범행 이후 정황이 불량하다"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은 약 기운에 잠시 휴대폰을 찾으러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다시 돌아와 운전 사실을 인정한 점 등을 보면 도주의 고의가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며 도주 혐의 및 사고후미조치 부분을 일부 무죄로 판단했다. 신 씨는 지난해 8월 2일 압구정역 근처에서 롤스로이스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치어 뇌사상태에 빠뜨린 뒤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여성은 전치 24주의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으나 3개월여 만에 숨졌다. 앞서 1심은 "피해자가 석 달 이상 의식불명으로 버티다 사망했고 유족들은 피고인의 엄
  • 이달 수도권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100대 1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이달 수도권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95.75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인터넷 청약이 도입된 2007년 이후 월간 기준으로 2020년 11월(128.22대 1)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서울과 경기권에서 인기 대단지와 분양가상한제 단지가 공급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들어서는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는 총 26가구 모집에 2만 8869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110.35대 1에 달했다. 화성시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 시그니처’는 186가구 모집에 11만 6621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626.99대 1을 기록했다. 과천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453가구에 10만 3513명이 접수해 228.5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 마포구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도 경쟁률이 163.95대 1로 세자릿수를 보였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가 오는 30일 1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달 수도권 청약 경쟁률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최고 23억
  • '저탄소'를 표방한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에어컨을 켜지 않고 창문까지 열지 못하게하는 셔틀버스 때문에 각국 선수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수영 대표팀 김우민(22·강원도청)은 파리 오네수부아의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버스가 너무 더운데 창문도 못 열게 막아놨다”고 말했다. 황선우(21·강원도청) 역시 “많은 선수가 타다 보니까 사우나 같다.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다른 나라 선수가 쓰러졌다는 얘기도 들었다. 경기하는 날 그러면 가장 큰 문제”라고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선수들은 셔틀버스 시스템 문제로 훈련 시간을 빼앗기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국 선수단은 예정보다 30분 이상 늦게 수영장에 도착했다. 선수촌과 경기장에 버스가 예정보다 늦게 도착하면서다. 파리 북부 생드니에 위치한 선수촌에서 파리올림픽 수영 경기가 열릴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까지 거리는 약 11km다. 차로 20여분이 걸리는데 배차 시간표대로 셔틀버스가 운영되지 않아 선수들이 불필요하게 시간을 버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황선우는 “지난 23일부터 경기장과 선수촌을 오가며 훈련 중인데
  • 지난해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3.1%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이후 4년 만의 플러스 전환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북한의 경제성장률’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3.1%를 나타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0.4%) 이후 4년 만의 플러스 전환이다. 북한 경제는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 경제성장률이 -4.5%로 충격을 받은 이후 2021년(-0.1%)과 2022년(-0.2%) 연속으로 역성장한 바 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2016년(3.9%) 이후 7년 만의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지난해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농림·어업과 제조업, 건설업의 성장 덕분이다.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2022년보다 1% 성장하며 마이너스 성장세를 벗어났다. 제조업 역시 경공업과 중화학공업이 모두 증가해 5.9% 성장세를 나타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 건설을 중심으로 8.2%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 밖에 광업(2.6%), 서비스업(1.8%) 등도 모두 플러스를 나타냈다.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40조 90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른 1인당 국민총소득은 158만 9000원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비
  • 단체 구기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강호’ 독일을 상대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6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1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27대26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두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한국은 독일,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와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우리나라는 대회 시작 전 2023년 세계선수권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보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독일과 슬로베니아를 잡고 조 4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목표로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류은희(헝가리 교리)와 강경민(SK)의 득점포가 불을 품었다. 두 선수는 각각 6골을 뽑아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은 전반을 11대10 한 골 차로 앞서며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독일 장신 수비수들을 뚫어내지 못하며 고전을 펼치더니 후반 10분 이후 독일에게 연달아 3골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위기의 순간, 한국 대표팀의 저력이 빛났다. 류은희와
  • 위메프·티몬의 정산 지연 사태 이후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티몬이 피해 소비자들을 만나 여행 상품 위주의 순차적 환불 진행을 약속했다. 늦은 새벽까지 현장에 있던 티몬 피해 소비자 300여명은 번호표를 배부하고, 현장에서 환불 정보 등을 수기로 작성해 제출했다.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26일 새벽 서울 신사동 JK타워 지하 1층 티몬 사무실에 모여있던 피해 소비자들을 찾아 “위메프보다 (대응이) 많이 지연돼 정말 죄송하다”면서 “현재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아 결제대행사들과 관계가 좋지 못해 카드 결제 취소가 원활하지 않았다”고 사과했다. 티몬 관계자가 피해 소비자들 앞에 나서서 현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고, 입장을 표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권 본부장은 “며칠 전 결제사를 통한 계좌인증까지 막히면서 많이들 걱정했을 것 같은데, 그걸 정리하면서 (여기에) 왔고 좀 전에 결제계좌 인증이 풀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품 취소 후) 계좌 정보를 남기면, 순차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아 모든 걸 일거에 해결하긴 힘들겠지만 차례대로 취소 및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자금 마
  • “비가 내린 뒤 오후 6시에는 구름이 많겠어요.” 기아의 EV3 운전석에 앉은 뒤 “오늘 속초 날씨 알려줘”라고 묻자 이 같은 답변이 돌아왔다. 날씨 정보에 더해 “우산 챙기는 것을 잊지 말라”는 따뜻한 권유도 함께 건넸다. EV3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 보니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강원도 속초까지 약 201㎞의 거리가 짧게 느껴졌다.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인 EV3는 콤팩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EV3를 떠올리면 전기차 진입 문턱을 낮춘 3000만 원대 대중화 모델이라는 타이틀부터 머리에 맴돌곤 했다. 4시간가량 시승을 하고 나니 첨단기술과 충분한 주행거리, 넓은 공간, 우수한 디자인까지 고루 갖춘 ‘잘 만든 전기차’라는 인상이 남았다. EV3에 올라타 “헤이 기아”를 외치자 기아 전기차 최초의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가 곧바로 반응했다. 기존 음성 비서와 달리 챗GPT 같은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해 탑승자와 차량 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여행을 할 때 필수인 맛집 정보부터 최신 뉴스 등을 간단한 대화로 확인할 수 있다. 탑승자와 나눴던 대화를 기억하고 문맥에 맞는 답변을 내놓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갈 수 있
  • 정부가 상속세 자녀공제 금액을 1인당 5000만 원에서 5억 원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현행 상속세와 증여세 최고세율 50%(과세표준 30억 원 초과)는 40%(10억 원 초과)로 조정하고, 최저세율 10%적용 구간은 1억 원 이하에서 2억 원 이하로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한 ‘2024년 세법개정안’을 25일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물가·자산 등의 여건 변화가 반영되지 않은 불합리한 상증세를 개편할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세율은 1999년 이후 26년째 유지되고 있고, 공제액은 1997년부터 28년째 그대로인 형편이다. 1990년대 말 5억 원 가량의 고급 아파트 가격은 그 사이 30억 원 가까이 치솟았다. 그만큼 상증세가 중산층까지 부담을 키우게 된 것이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상증세 부담 완화를 특권적 자산 세습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는 시각은 시정이 필요하다”며 “자녀공제 5억 원 상향도 조세체계 합리화”라고 평가했다. 다만 종합부동산세가 막판에 제외된 것은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다. 정부가 상증세와 종부세를 동시에 개편하기에는 여소야대인 국회 상황, 세수가 부족한 현실, 예산 부수 법안으로 내년도 예산안 통과와 맞물리는 세법개
  • 4종의 마약류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씨가 30대 남성을 성폭행한 혐의(유사강간)로 고소당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런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유씨를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고소인(유아인)에게는 따로 연락하지 않았다"며 "조만간 피고소인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소인 A(30)씨는 지난 14일 용산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자던 중 유씨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행법상 동성이 성폭행한 경우 유사 강간죄가 적용된다. 해당 오피스텔은 유씨나 A씨 주거지는 아니었으며, 당시 현장에는 다른 남성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유씨가 마약을 투약한 채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경찰은 전날 고소인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인에 대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유씨는 2020년 9월∼2022년 3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4일 유씨에게 징역 4년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밀월 관계가 점차 깊어지고 있다. 친(親)내연기관 성향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기차에 대한 입장을 조금씩 바꾸고, 머스크는 연일 트럼프를 치켜세우며 경쟁 기업들을 견제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일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전기차에 대해 끊임없이 얘기하고 있지만 내가 전기차에 반대한다는 뜻은 아니다. 전적으로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재집권 시 대통령 취임 첫날 조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확대 정책을 끝내겠다고 공언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장이 미묘하게 달라진 것이다. 그는 또 "전기차를 몰아봤는데 정말 훌륭하다. 그렇지만 모두에게 그런 것은 아니다"라면서 "나는 일론 머스크를 사랑한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몇 년간 전기차를 조롱하는 시각을 유지해왔다. 전기차는 중국에서 만드는 것으로, 너무 비싸고 멀리 가지도 않는다고 언급했다. 또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확대 정책을 '의무명령'(mandate)이라고 부르며 전기차 구매를 사실상 강요한
  •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두바이 초콜릿이 큰 인기를 끌며 품귀 현상을 빚었다. 이 초콜릿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며 판매처 별로 ‘오픈런’을 일으켰고,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2배 이상 웃돈을 얹어 판매되고 있다. 26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CU가 판매하는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은 지난 6일 입고되자 마자 하루 만에 초도 물량 20만 개가 완판됐다. 당시 CU는 개 당 4000원에 판매했는데, 이 상품은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2배 이상 비싼 가격에 거래 중이다. GS리테일(007070)의 GS25가 선보인 ‘두바이 초콜릿 세트’는 첫 번째 사전 예약에서 5000박스가 9분 만에 품절됐다. GS25는 두 차례 사전예약에 걸쳐 2만 5000세트를 팔았는데 이 역시 모두 완판됐다. 한 박스에 7000원이었던 초콜릿은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3만원대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두바이 카다이프 초콜릿 역시 1200개 물량이 5분 만에 품절됐다. 두바이 초콜릿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라는 업체의 제품으로 초콜릿에 피스타치오와 튀르키예산 ‘카다이프(중동 지역에서 즐겨 먹는 얇은 국수)’ 스
  • 해군은 차기 해상작전헬기로 ‘MH-60R’ 시호크를 선택했다.12대를 오는 2025년까지 도입한다. 이는 총 20대를 도입하는 해상작전헬기 도입 프로젝트 가운데 2차 사업 일환으로, 1차 사업을 통해선 AW-159 ‘와일드캣’ 8대가 도입됐다. MH-60R 시호크 12대가 내년까지 도입되면 정조대왕급 이지스구축함과 호위함 등에 배치될 예정이다. 특히 해군에서 운용 중인 낡은 해상작전헬기 ‘링스’를 대체하게 된다. 현재 해군은 1990년에 도입한 ‘링스’ 11대와 2000년에 도입한 ‘수퍼 링스’ 11대 등 링스 22대와 함께 2016년 도입한 AW-159 ‘와일드캣’ 8대 총 30여 대의 해상작전헬기를 운용하고 있다. 링스의 경우 기령이 최대 33년에 달할 정도로 노후화됐다. MH-60R 시호크는 미 육군이 사용하는 다목적 헬기 ‘UH-60’ 블랙호크를 기반으로 해상 군함에서 운용하기 위해 개조한 모델이다. 미 록히드마틴社 산하의 헬기 업체 ‘시콜스키’가 생산한다. 덩치는 링스보다 훨씬 크다. 길이 19.7m, 높이 5.1m, 기폭 3.3m로 최고 속도 시속 270km에 이른다. 최대 항속 거리도 830km에 달한다. 어뢰와 공대함유도탄 등을 탑재했고 한번 이륙하면 최대 4시간 가량 작전을 펼칠
  • “차라리 고기를 더 드릴게요. 요즘 상추 값이 금값이어서 어찌할 수가 없네요.” 24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보쌈 전문 식당. 평소 이 식당은 보쌈을 손님들에게 내올 때 상추와 깻잎을 따로 제공했었지만 이날은 보쌈과 함께 나온 3장이 전부였다. 식당 주인 A 씨는 ‘상추를 더 달라’는 손님 요청에 뚝배기에 국물을 가득 담아 내오며 연신 양해를 구했다. A 씨는 “보쌈 전문점에서 쌈채소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 모순이기는 하지만 평소대로 상추를 주면 본전도 못 찾을 지경”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서울 영등포구 소재의 한 양꼬치 식당에도 ‘식자재 (가격)폭등으로 부득이하게 일부 메뉴 가격이 변경됩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해당 가게는 이달 10일부터 채소류가 들어가는 일부 메뉴의 가격을 인상했다.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B 씨는 “가격이 오르지 않은 식자재가 없을 정도로 물가가 많이 올랐다”며 “버티다 못해 결국 가격을 올리기로 결심했다”고 털어놓았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적상추 100g의 가격은 2088원에 달했다. 불과 1개월 전과 비교하면 126.3% 급등한 수준이다. 평년(1704원)과 비교해
  • [속보]'채상병 특검법' 재표결 국회 본회의서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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