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3월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풀려난 지 4개월 만에 재구속됐다. 특검과 윤 전 대통령 측은 9일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6시간 40분에 걸친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법원은 특검의 손을 들어줬다. 윤 전 대통령이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되면서 내란특검의 성패가 달린 외환 혐의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남세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오전 2시 7분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남 부장판사는 9일 오후 2시 15분부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약 12시간 만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검 임명 기준으로 24일 만이고 수사 개시 이후로는 18일 만에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구속영장 발부로 윤 전 대통령은 즉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다. 최장 20일 동안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특검은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 특검이 기소하면 윤 전 대통령은 6개월 간 구속 상태에서 특검이 주력하는 외환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게 된 전망이다. 윤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 신분이던 지난 1월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됐다. 서울서부지법이 같은 달 19일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지난 3월 7일 서울중앙지법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윤 전 대통령은 풀려났지만 124일만에 다시 구속 상태로 수사와 재판을 받게 됐다. 법원이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은 특검이 심문 내내 주장한 증거 인멸 우려와 중요 참고인에 대한 위해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장실질심사에는 박억수 특검보와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 등 검사 10명이 178페이지 분량의 파워포인트(PPT)를 통해 프리젠테이션을 하며 윤 전 대통령이 구속돼야 하는 이유를 댔다. 윤 전 대통령 측에서는 변호인단의 좌장격인 김홍일 변호사와 배보윤·송진호·채명성·최지우·김계리·유정화 변호사가 특검에 맞섰다. 특검은 법원에서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 조사 당시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이 조사실에서 나가자 그때서야 윤 전 대통령의 범행 부분에 대해 진술했다”며 “김 전 차장에 대한 회유 또는 압박 가능성이 높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특검은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조사에서도 윤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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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 심사)이 6시간 40여 분에 걸쳐 진행됐다. 내란 특검(조은석 특별검사)은 검사 10명을 투입하고 178장 분량의 프레젠테이션(PPT)을 준비해 혐의 입증에 주력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 실질 심사는 9일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오후 2시 22분부터 남세진 부장판사의 심리로 시작됐다. 심문은 오후 4시 20분께부터 10분간, 오후 7시 7분부터 8시까지 두 차례 휴정했고 이날 오후 9시 1분 종료됐다. 총 진행 시간은 약 6시간 40분이었다. 특검팀에서는 박억수 특검보와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 등 검사 10명이 참여했다. 특검보와 부장검사 등 검사들이 역할을 나눠 준비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고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직전 국무회의 소집 및 개최 과정을 담은 CCTV 영상 등 핵심 증거도 제시했다. 특검팀은 재판부에 300쪽 분량의 별도 의견서도 제출하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특검팀은 이달 6일 제출한 66쪽짜리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16쪽에 걸쳐 범죄의 중대성, 재범 위험성, 피해자와 참고인에 대한 위해 가능성 등을 강조하며 구속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 특검팀은 유죄판결 시 윤 전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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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이 더 얇고 더 넓게 진화했다. 인공지능(AI) 기능은 접거나 펴거나 어느 형태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더 다양하고 강력해졌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Z 7세대 제품을 통해서다. 삼성전자는 2019년 갤럭시 Z시리즈를 처음 출시한 후 6년간 축적한 하드웨어 노하우에 AI 기술을 결합한 새 폴더블폰을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주류로 만들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5(Galaxy Unpacked 2025)’를 열고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 Z폴드7’과 ‘Z플립7’을 공개했다. 올 1월 공개한 갤럭시 S25에 이어 하반기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어갈 플래그십 제품들이다. 동시에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점 거세지는 중국 업체의 추격을 따돌려 격차를 벌리기 위한 삼성전자의 전략 제품이다. 공개된 제품 중 행사장을 채운 국내외 언론의 관심을 끈 제품은 단연 갤럭시 Z폴드7이었다. 외형이 눈에 띄게 얇아져서다. 그동안 폴드형 스마트폰은 특유의 두꺼운 외형과 육중한 무게가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꼽혀왔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폴리스는 최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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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여당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국내 증권 업종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증권 업종이 타 업종 대비 자사주 비율이 높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형 증권 업종의 경우 올해 국내 증시 호조에 따른 거래대금 수익 증가도 예상되는 만큼 추가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입을 모은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부국증권(00127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3950원(29.90%) 오른 6만 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2거래일 동안 주가가 47% 넘게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가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투자 자금이 몰렸다.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유통 주식 수 감소로 주당순이익(EPS)이 증가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부국증권의 경우 자사주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42.7%다. 자사주 비율이 53.1%로 국내 상장사 중에서도 최상위 수준인 신영증권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2만 4400원(17.18%) 오른 16만 6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자사주 비율이 25.1%에 달하는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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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전세계 상장 기업 중 처음으로 시가총액(시총) 4조 달러(약 5502조원)에 도달했다. 9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오전 뉴욕증시에서 약 2%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장중 시총 4조 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시총 4조 달러 도달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구도였으나 선착했다. 1993년에 설립된 엔비디아는 2022년 챗GPT의 등장으로 생성형AI 붐이 일면서 성장세가 가속화됐다. 지난해 2월에 시총 2조달러를 넘어선 이후 불과 4개월 만인 같은해 6월 3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어 이번에 다시 1년 1개월 만에 시가총액을 다시 1조 달러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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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9일 주한미군 방위비와 관련해 "우리가 1조 5000억 원을 내고 있다는 건 사실이다. (협상은) 사실관계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서한을 보낸 지 하루 만인 8일(현지 시간)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한국을 미국이 재건했다”며 1년에 100억 달러(13조 7000억 원)의 주한미군 주둔비 분담을 재차 요구했다. 이는 내년도 분담금 1조 5000억 원의 9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이를 두고 위 실장은 ‘사실관계’를 강조한 것이다. 위 실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직간접적으로 내는 방위지원금은 많이 있고 저희가 그것 또한 국제 흐름에 따라 늘려가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위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은 미국에 (주둔 비용을) 너무 적게 지불하고 있다. 한국은 자국의 방위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한 미국 측의 설명이 있었냐는 질문에 "방위비 얘기는 별로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위 실장은 한미 통상·안보 현안 및 한미 정상회담 일정 등을 조율하기 위해 지난 6일 출국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 만난 후 이날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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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증가세가 6월에도 이어지며 전월보다 규모가 확대됐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 기대에 따른 주택시장 과열 조짐과 함께 7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강화된다는 점에서 ‘막차 수요’가 몰린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6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161조 5000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조 2000억 원 늘었다. 증가 폭은 지난 5월(5조 2000억 원)보다 1조 원 확대됐고 이는 지난해 8월(9조 2000억 원)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이로써 가계대출은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항목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5조 1000억 원 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는 전달(4조1000억 원)보다 1조 원 확대된 수치로 주택 거래 증가세가 시차를 두고 대출 수요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올해 1월과 2월 각각 2만6000가구, 3만9000가구 였지만, 3월과 4월, 5월에는 5만 가구, 4만1000가구, 4만5000가구로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전월과 동일한 1조 1000억 원 증가를 기록했다. 한은은 "기타대출은 반기 말 부실채권 매·상각이 계절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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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예년보다 빨리 끝나고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일일 최고 전력수요가 이틀 연속 역대 7월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전력 당국이 여름철 비상 수급 대책 기간을 시작하기도 전부터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여름철 전력망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8일 서울 서초구 신양재변전소를 방문해 여름철 전력수급 준비 상황을 종합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전력공사 등 전력 유관기관이 함께했다. 전력 수요가 무서운 속도로 치솟자 현장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차관은 전날 기자들을 만나 “이제 전력 없이는 단 1분도 살아가기 어려운 시대”라며 “여름철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대응해 가장 좋은 품질의 전기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력 수요는 이틀 연속 7월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7일 일일 최대 전력수요는 93.37GW로 역대 7월 중 최고 기록이었던 2022년 7월 7일의 92.99GW를 넘어섰다. 이어 이날 오후 6시 기준 일일 최대 전력수요는 95.68GW로 전날 기록을 재차 뛰어넘었다. 일일 최고 전력 수요는 봄철 경부하기 대책 기간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달 1일까지만 해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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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9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와 미래에셋증권, 파마리서치(21445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어닝쇼크’ 영향으로 전 거래일 대비 1.47% 하락한 6만 5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 2분기 잠정 4조 6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5.9% 하락한 수치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서 국내 증권사들이 집계한 삼성전자의 평균 영업이익 전망치 6조 1833억 원을 밑도는 수치기도 하다. 반도체 부문 실적 부진이 전사 실적을 끌어내렸다는 평가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재고의 시장 가치 하락분을 미리 비용 처리하며 부담이 가중됐다. 인공지능(AI) 붐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며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치고 나가고 있는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좀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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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자금이 6월에도 순유입세를 이어갔다. 상법개정안 등 기업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식시장에는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만기 상환 영향으로 유입 규모가 줄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 자금은 22억 7000만 달러 순유입되며 전월(14억 5000만 달러)보다 유입 규모가 확대됐다. 2개월 연속 증가세로 지난해 3월(38억 4000만 달러) 이후 최대 폭이다. 4월에는 93억 달러 규모가 순유출됐던 점을 감안하면 개선세가 뚜렷한 셈이다. 한은은 “신정부 출범 이후 한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되고 정책 기대가 외국인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상법개정안을 통해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반면 외국인 채권 투자 자금은 28억 10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전월(78억 3000만 달러)에 비해 규모가 크게 줄었다. 중장기 국채 투자 수요는 유지됐으나 6월 만기가 도래한 국고채 상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합한 외국인의 국내 증권자금은 50억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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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 여부를 가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9일 열렸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은 이날 심문에서 PPT만 178장을 준비하고, 박억수 특검보를 필두로 검사 10명을 투입해 법정 공세에 나섰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심문은 오후 2시 22분부터 서울중앙지법 서관 321호 법정에서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 중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보다 앞선 오후 2시 11분께 법원에 도착했다. 특검 측에서는 박억수 특검보,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 등 총 10명의 검사가 배석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붉은 넥타이를 맨 채 검은색 차량에서 내려 굳은 표정으로 법정으로 향했다. “심경이 어떤가”, “오늘 발언 예정인가”, “체포지시 사실인가” 등 기자들의 질문에는 일절 응답하지 않았다.박지영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박 특검보를 비롯해 파트별로 검사들이 발표용 PPT 178장을 나눠 설명한다”라며 “일부 시각자료는 포함됐으나 증거영상을 직접 재생하지는 않는”고 밝혔다. 이어 “심문은 철저히 증거와 법리에 입각해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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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장 초반 증권과 보험 업종이 급등하고 있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9분 현재 부국증권(00127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3950원(29.90%) 오른 6만 6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국내 상장사 중 증권 업종으로 분류되는 기업들의 주가가 모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상상인증권(001290)(22.52%), 신영증권(001720)(15.49%), 대신증권(003540)(13.60%), SK증권(001510)(13.04%), 유화증권(003460)(11.44%), 미래에셋증권(006800)(11.11%), 유진투자증권(001200)(10.51%) 등 대부분의 증권 업종이 두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외 나머지 현대차증권(001500)(9.62%), LS증권(078020)(9.50%), DB증권(016610)(7.69%) 등도 줄줄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스피 증권 업종 지수는 현재 8%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보험 업종들의 주가도 덩달아 상승 주이다. 한화생명(088350)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380원(11.18%) 오른 378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코리안리(003690)(5.62%)와 DB손해보험(005830)(4.12%) 등의 주가도 상승 중이다. 앞서 언급된 종목들 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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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의 ‘오른팔’로 불리는 강철원 전 정무부시장이 서울시로 컴백한다. 강 전 부시장은 오 시장이 2000년 국회 입성 당시 보좌관으로 인연을 맺은 후 25년간 오 시장을 보필한 최측근이다. 강 전 부시장은 지난해 6월 서울시 정무부시장에서 물러난 후 2년 임기의 서울시 시정 고문으로 일해왔다. 9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강 전 부시장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시장 직속인 ‘서울브랜드총괄관’으로 일하게 된다. 강 전 부시장의 사무실은 오 시장과 같은 서울시청 6층에 자리하며, 내년 6월 예정된 지방선거까지 오 시장 및 서울 브랜드 관련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서울브랜드총괄관은 시장 직속의 비상근직으로 서울 브랜드 가치 제고 및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며 시와 시 산하기관의 각종 브랜드 또한 관리한다. 이번 인사로 ‘5선 서울시장’을 위한 오 시장의 행보가 본격화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시는 이달 국회 부대변인 출신인 이민경 대변인을 신규 선임한데 이어 이 대변인이 맡았던 ‘기획수석’ 자리는 이지현 비전전략 특보가 겸임토록 해 정무라인 진용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강 전 부시장은 이종현 민생소통특보와 함께 이른바 ‘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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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내놓은 정책에 전세자금 관련 대출 규제도 포함되면서 전세 물량은 줄어들고 월세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 제한에 전세입자를 구하기 힘들어지면서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변경하는데다 전세금 반환용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1억 원으로 축소되면서 세입자들이 전세를 기피하기 때문이다. 8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달 8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물량은 2만 481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6·27 대출 규제’가 발표된 지난달 27일(2만 4897건) 대비 78건(0.4%) 감소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월세 물량은 1만 8796건에서 1만 9207건으로 411건(2.1%)이나 늘어났다. 집주인들이 대출이 안 나오는 전세 대신 보증금을 낮춰 월세로 전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집주인들 일부는 전세를 반전세로 바꿔 내놓고 있다.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이 막히면서 전세 보증금을 마련하지 못하는 세입자가 많아져 전세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현재 월세로 나온 물량은 1581가구로, 전체 3307가구의 47.8%에 달한다. 전용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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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신임 혁신위원장에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이 임명됐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중도보수를 대표하는 경제통인 윤 원장이 혁신위원장을 맡아서 혁신 업무를 잘 이끌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윤 신임 위원장에 대해 “처음부터 유력한 후보 중 하나였다”고 소개한 송 비대위원장은 “수도권 민심 속으로 다가가는 정책 전문 정당으로 거듭나는 혁신의 조타수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은 멈출 수 없고 포기할 수 없다”며 “지금 우리 당이 겪는 모든 혼란과 갈등은 길게 보면 혁신의 과정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새 혁신위원에는 배지환 수원시의원이 임명됐다. 앞서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장을 사퇴하자 송경택 혁신위원도 함께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송 비대위원장은 배 위원에 대해 “젊고 참신한 분을 모시려 했고 지방의회 의원으로 계셔서 기초의회에서 역량을 닦아 오신 분으로 안다”며 “우리 당의 기본이 되는 조직에서의 문제점이라든지 개선 부분이라든지 혁신 과제에 대해 다른 분보다 이해도 높다고 생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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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어머니를 간병한 이 모(45) 씨는 상속을 둘러싼 형제들과의 분쟁으로 법정에 섰다. 생전 어머니가 건넨 현금은 유류분 반환 소송 대상이 됐고, 오빠와 동생은 “우리 몫도 줘야 한다”며 소송을 걸었다. 남은 재산이 많지도 않았지만 갈등은 끝이 없었다. 이 씨 사례는 현재 유류분 제도의 한계를 상징한다. 자녀가 수년간 부모를 돌봐도, 별도 유언이나 사전 증여가 없다면 법정 상속분은 균등하게 나뉜다. ‘같은 자식이면 똑같이’가 법의 원칙이었던 셈이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류분 관련 민법 개정 시한인 2025년 12월 31일까지는 이제 6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4월 기여 여부와 상관없이 유산을 균등하게 나누도록 한 민법 조항(제1118조 등)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고 국회에 법 개정을 명령했다. 부모를 간병하거나 경제적·정서적으로 헌신했더라도 유언이나 증여가 없으면 다른 형제들과 똑같이 나누도록 강제하는 현행 구조는 헌재 판단에 따르면 위헌적 요소가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헌재 결정 이후에도 국회 논의는 제자리걸음이다. 22대 국회에서는 유류분 관련 민법 개정안이 8건 발의됐지만, 이 중 7건은 상임위 문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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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만약 구속된다면 수감될 장소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서울구치소의 수용 환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폭염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해당 시설의 생활 여건이 주목된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나와 “오늘 저녁이 윤석열이 에어컨 속에서 마지막으로 자는 날”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를 전제로 한 발언이다. 실제 서울구치소의 수용 공간에는 에어컨이 설치돼 있지 않다. 박 의원이 굳이 에어컨을 거론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는 “서울구치소에서 3년 살아봤는데 얼마나 더운지 아느냐”, “엄청나게 더운데 천장에 조그만 선풍기가 돌아가고 시간이 되면 꺼진다”며 수용 환경의 열악함을 이야기했다. 이어 “(더워서) 잘 수 없으니까 같이 붙어 있는 화장실에서 밤낮 물을 떠서 끼얹는데, 교도관이 시끄럽다고 하지 말라 한다. (윤석열도) 당해봐야 한다”, “여름은 지옥이다. 오늘 저녁에 에어컨을 더블로(두 배로) 틀어 놓으라”고 했다. 과거 윤 전 대통령이 구속됐을 당시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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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조선사 케이조선이 매물로 나왔다. 매각 측은 비슷한 규모 경쟁사인 대한조선의 시가총액을 근거로 1조 원 몸값을 기대 중이다. 2021년 인수 금액인 2500억 원의 4배에 달하는 규모다. 한때 법정관리까지 겪었던 회사가 조선업 호황을 타고 화려한 부활을 알리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연합자산관리·KHI 컨소시엄은 주요 회계법인 등에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주관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매각 대상은 컨소시엄이 보유한 케이조선 지분 99.58%다. 케이조선은 STX조선해양 시절 수주잔량 기준 세계 4위까지 올랐던 대형 조선소였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10년 넘게 채권단 관리와 법정관리를 거쳤다. 2021년 KHI·유암코 컨소시엄이 2500억 원에 인수했다. 새 주인을 맞은 케이조선은 극적인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 9347억 원, 영업이익 112억 원을 기록하며 8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뤘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2856억 원, 영업이익 127억 원의 호실적을 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력 선종인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의 선가가 오른 덕분이다.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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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업계가 정부와 여당이 비수도권 식자재마트를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사용처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한 데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8일 입장문 발표를 통해 "식자재마트를 포함한 소비 쿠폰 사용처 확대 방침은 소상공인 경기 활성화와 지역 경제 선순환을 바라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로,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통해 민생 회복의 전기를 열겠다는 정부 정책 목표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앞서 6일 이재명 정부 첫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비수도권에 한해 민생 회복 소비쿠폰 사용처를 식자재 마트 등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연 매출액이 30억원 이하인 소상공인 사업장 등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사용이 제한되는 업종은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백화점 및 면세점, 온라인 쇼핑몰·배달앱, 유흥·사행업종, 환금성 업종 등이 해당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3대 식자재마트 매출 합계는 2014년 3251억 원에서 2023년 1조 680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들은 "식자재 마트까지 소비쿠폰 사용처를 확대하는 것이 마트가 쿠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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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 여부를 가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가 열린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남세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15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또는 10일 새벽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은 지난 6일 특수공무집행방해와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고, 비상계엄 관련자들의 비화폰 통화기록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구속영장 청구서에 재범 위험성, 도주 우려, 증거 인멸 가능성, 범죄의 중대성 등을 구속 사유로 적시했다. 특검 측은 “대한민국 사법시스템과 법치주의를 부정하지 않는 이상 이해할 수 없는 행보”라며 “판결에 불복해 도망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영장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지만 직접 변론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특검 조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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