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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0.25%P 올렸다…기준금리 2% 시대 눈앞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6일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금통위가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린 것은 2007년 이후 15년 만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5% 진입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미국의 공격적 통화 긴축 행보로 한미 금리 역전 가능성이 커지자 금리 인상의 가속 페달을 더 세게 밟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9개월 새 기준금리가 1.25%포인트나 뛰어오른 가운데 연내 두세 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예고되면서 가계와 기업의 자금 조달에 비상이 걸렸다. 한은은 이날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지난달 연 1.50%로 올렸던 기준금리를 한 달 만에 1.75%로 인상했다. 지난달 21일 취임한 뒤 처음으로 의사봉을 잡은 이창용 총재는 금통위 직후 “물가 상승 압력과 경기 하방 위험이 동시에 커지고 있지만 지금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보다는 물가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날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4.5%로 올렸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0%에서 2.7%로 내렸다. 이 총재는 “앞으로 수개월간 물가에 보다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며 추가 금 -
'NO 재팬 없다"…올 여름 일본 여행 수요 폭발 조짐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노재팬(일본 제품 불매 운동), 코로나19 등으로 주춤했던 일본 여행길이 약 4년 만에 열리면서 올여름 일본행 항공권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일본 외무성이 한국 입국자 격리 조치 면제를 밝히면서 주요 여행사는 일본 여행 관련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롯데관광개발은 북해도(홋카이도) 전세기 상품을 내놨고, 참좋은여행은 항공노선 정상화를 전제로 한 여행상품 판매를 약 3년 만에 개시했다. 인터파크투어가 일본이 입국 규정 완화정책을 밝힌 지난 16~22일 일본여행 예약률을 집계한 결과 직전 일주일(지난 9~14일) 대비 139% 늘었다. 지역별로는 나리타(도쿄) 173% 오사카 163%, 하네다 123%, 후쿠오카 52% 등으로 급증했다. 동일 기간 티몬의 일본 항공권 매출도 72% 늘었는데, 나리타행이 전체 예약의 70%가량을 차지했다. 여행업계는 관광비자 발급과 비자 면제 복원이 이뤄지면 7월 중순부터 일본 여행 수요가 정상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외국인 관광객 수용 재개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이달 단체 관광객을 받아 감염 대책을 세운 후 다음 달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국제 -
바이든, 백악관서 BTS 만난다…"反아시안 증오범죄 퇴치 논의"
방탄소년단(BTS·사진)이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난다. 미국 대통령이 개별적인 음악 그룹을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아계·하와이원주민·태평양제도주민(AANHPI) 유산의 달을 맞아 3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BTS와 만나 '반(反)아시안 증오범죄' 문제 등을 논의한다고 26일 밝혔다. 백악관은 "글로벌 K팝 현상이자 그래미 후보에 올랐던 한국의 음악 그룹 BTS가 아시안 포용과 대표성을 논의하고 최근 몇 년 동안 더욱 두드러진 이슈가 된 반아시안 증오범죄 및 차별을 다루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한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급증하는 반아시안 증오범죄를 퇴치하기 위한 그의 약속을 얘기했다"며 "2021년 5월에는 법 집행기관에 증오범죄를 식별·조사·보고할 수 있는 자원을 제공하고 증오범죄 정보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코로나19 증오범죄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BTS와 다양성·포용성의 중요성과 전 세계에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확산하는 청년 대사로서 BTS의 플랫폼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외신은 이번 만 -
대법 “합리적 이유 없이 연령만으로 임금피크제 적용은 무효"
합리적인 이유 없이 ‘연령’ 때문에 직원의 임금을 줄이는 ‘임금피크제’는 고령자고용법을 위반한 만큼 무효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은 기업이 임금피크제를 적용할 때 제도의 목적과 타당성, 실질적 임금 삭감 폭이나 기간, 업무량 또는 업무 강도 변화, 마련된 재원이 제대로 사용됐는지 등을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임금피크제와 관련된 대법원의 판결이 여러 건 나왔지만 제도 자체와 적용 과정에서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26일 퇴직자 A 씨가 자신이 재직했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을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이 사건의 경우 임금피크제가 인건비 부담 완화를 통한 경영 성과 제고를 목적으로 적용됐다”며 “55세 이상 직원들만 대상으로 한 임금 삭감 조치를 정당화할 만한 사유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법적 판단의 근거로 고령자고용법 4조의4 1항을 제시했다. 해당 조항에는 사업주가 ‘임금, 임금 외의 금품 지급 및 복리후생’에서 합리적 이유 없이 연령으로 노동자나 노동 -
이재명측 "김포공항 이전은 세계적 변화…이준석 무지의 고백"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26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놓고 ‘제주도 관광사업을 고사시킬 것’이라고 한 데 대해 “무지의 고백이냐”고 비판했다. 이 후보 캠프 김남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의 경거망동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표에 대해 “그동안 경박한 언행으로 수많은 논란을 만들었음에도 여전히 문제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자기 오류와 자기 확신에 빠져 남만 비판하는 구태정치에 빠져있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국민 갈등과 분열외에는 특별한 관심이 없겠지만 지금 세계는 분야별 과학기술 경쟁뿐만 아니라 ‘탄소저감’, ‘탄소재활용’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는 2024년과 2030년까지 지금보다 항공기 탄소 배출량을 50%를 감축한다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철도는 운행 시 항공기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월등히 적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프랑스는 올해 4월부터 항공기 승객들을 열차 탑승으로 독려하기 위해 비행 1~2시간 거리의 대도시 -
김동연 41.0%·김은혜 42.5%·강용석 2.8% [서경-칸타 설문]
경기도지사에 도전하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여전히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경제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24~25일 실시한 경기 지역 여론조사에서 김동연 후보의 지지율은 41.0%, 김은혜 후보는 42.5%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5%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 이내였다. 강용석 무소속 후보가 2.8%로 뒤를 이었으며 황순식 정의당 후보 0.9%, 서태성 기본소득당 후보 0.3%, 송영주 진보당 후보 0.1%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 6.3%, ‘모름·무응답’은 6.2%였다. 유세 마지막 부동층의 표심을 누가 더 많이 가져가는지가 선거 막판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이 26.0%로 나온 것도 변수다. 지금의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73.2%였다. 후보별 지지 강도에서는 김동연 후보 71.1%, 김은혜 후보 76.8%였다. 지지층 결집력은 김은혜 후보가 더 높은 셈이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김은혜 후보 43.9%, 김동연 후보 38.6%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내지만 김은혜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점치는 유권자가 많은 것이다. 6·1 지방선거의 성격 -
대통령실 주변서 실탄 6발 분실…9일째 행적 묘연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주위를 경비하는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101경비단에서 실탄 6발을 분실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일주일 넘게 수색 중이지만 잃어버린 실탄을 찾지 못하고 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01경비단 소속 경찰관이 근무를 교대하는 과정에서 그가 지니고 있던 실탄 6발을 잃어버린 사실을 파악했다. 분실 된 실탄은 38구경 권총에 쓰이는 탄환으로, 해당 경찰관은 실탄 6발이 든 총알 집을 통째로 분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101경비단 관계자는 "실탄 분실 당일부터 계속해서 수색하고 CCTV 등을 분석하고 있다"며 "지금은 실탄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경찰관은 현재 집무실 경비 업무에서 배제돼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실수로 실탄을 잃어버렸으며 총기는 분실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도 청와대 주변에서 실탄이 분실 된 사례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분실 상태가 길어지고 있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15년에는 청와대 외곽을 지키는 202경비단에서 실탄 4발과 공포탄을 분실했고, 2017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을 지키던 청와대 경호원이 실탄이 든 권총을 잃어버려 논란이 됐다. 하 -
尹 "어디 살든 공정한 기회"…'규제혁파' 어퍼컷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이후 첫 국무회의를 열고 “대한민국 어느 지역에 살든 상관없이 우리 국민 모두는 공정한 기회를 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윤 대통령이 국토 균형 개발의 상징인 세종시에서 공식 국무를 시작하며 지역 균형 발전에 힘을 실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사에서 MZ세대(1980~2000대 초 출생) 공무원들을 만나 “소신껏 일하게 밀어드리겠다”고 청년 세대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이 세종시를 방문한 것은 10일 취임한 후 처음이다.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3월 21일 “첫 국무회의는 세종에서 열겠다”는 윤 대통령의 말을 전했는데 실제로 윤석열 정부 공식 국정의 시작을 알리는 국무회의를 세종에서 개최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16명의 국무위원과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에게 일일이 임명장을 수여하며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지난해와 올해 세종시를 여러 차례 찾았는데, 첫 방문이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세종의사당 설치 법안이 통과된 바로 그날 -
강용석, '보수 단일화'에 "절대 그런 짓 안 해…10% 넘기게 해달라"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6일 강용석 후보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 “절대로 그런 짓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수 단일화가 불발되며 경기도지사 선거는 마지막까지 안갯속 판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 후보는 이날 경기도 판교역 유세현장에서 “많은 분이 강용석이 (단일화 같은) 그런 짓을 할 거다. 뭘 받고 마지막 순간에 사퇴할 거다. 그걸 기대하고 오신 분들도 많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간 경기도지사 선거는 김은혜 후보와 김동연 후보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며 강 후보와의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꼽혀왔다. 강 후보의 지지율은 3~5%대로 보수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김은혜 후보가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강 후보는 이날 “제 지지율이 5%를 못 넘게 하려고 언론에서 사표 방지 심리가 작용할 거네 온갖 말들을 다하고 있다”며 “지금 듣고 계시는 분들이 집에 가서 ‘강용석이 한번 찍어줘야 되겠다’고 말씀하시면 강용석이 10%를 넘기게 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강 후보는 여야 후보들을 모두 저격했다. 김은혜 후보를 겨냥해서는 “그동안은 정권 교체라는 대의를 위해서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비판을 하지 않 -
단독尹 주재 민생점검회의 신설 검토…물가 전쟁 진두지휘
윤석열 정부가 물가 등 민생 현안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대통령 주재 회의체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면서 치솟는 물가를 잡는 일이 최우선 국정 과제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26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물가 문제 등을 다룰 ‘민생점검전략회의(가칭)’를 신설하는 안을 살펴보고 있다. 회의는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며 실무는 기획재정부가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가 문제를 우선 다루지만 물가 상승 여파가 산업 현장 등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회의체에서 실물경제 전체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실무적 성격의 의결 기구라기보다는 대통령의 메시지를 안팎으로 전달하는 정무적 협의체가 될 것”이라며 “경제수석실과 기재부를 중심으로 신설 논의가 오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물가 관리를 거듭 지목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이 13일 거시 금융 점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가 매우 어렵다”면서 선제 대응을 주문했다. 취임 후 처음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의 화두도 물가였다 -
새로 생긴 일자리 절반 이상이 노인일자리…30대는 9분기째 감소
지난해 4분기 새로 생긴 임금 근로 일자리의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30대 일자리는 ‘양질의 일자리’인 제조업을 중심으로 줄고 있어 고용 상황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1월 기준) 일자리 수는 1996만 5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37만 6000개 증가했다. 늘어난 일자리의 54.5%가 60대 이상의 일자리였다. 업종별로 봐도 공공 일자리와 연계성이 높은 보건·사회복지 일자리가 전년 동기 대비 13만 8000개 추가됐다. 정부가 만든 노인 일자리가 일자리 증가세를 이끌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반면 30대 일자리는 줄었다. 지난해 4분기 30대 일자리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000개 감소했다. 2019년 4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특히 지난해 2분기부터 전 연령층에서 30대 일자리 수만 줄고 있다. 그중에서도 양질로 평가받는 제조업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30대 제조업 일자리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만 7000개 줄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8년 1분기부터 30대 제조업 일자리 수는 계속 감소했다. 정부도 원인을 파악하지 못해 답답 -
단독토스페이먼츠, 야놀자 등 가맹점 7곳 확보…PG 선두경쟁 뜨겁다
국내 전자결제지급대행(PG) 2위 업체인 토스페이먼츠가 잇달아 대형 가맹점을 확보하면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덩치를 키워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한편 수익성 개선도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토스페이먼츠의 진격에 NHN한국사이버결제·KG이니시스 등도 규모 확대에 나서면서 PG사들 사이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26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토스페이먼츠는 올해 최소 7곳 이상의 대형 가맹점을 확보했다. 현재 확정된 가맹점은 현대백화점그룹·야놀자·SK스토아·트렌비·한성자동차·마이리얼트립·발란 등이다. 토스페이먼츠는 앞서 구글·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티몬·홈플러스·홈앤쇼핑·쏘카 등을 유치한 바 있다. 토스페이먼츠가 대형 가맹점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및 매출액 증대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토스페이먼츠는 NHN한국사이버결제에 이어 20%대 안팎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2위 업체지만 3위 KG이니시스와 격차가 크지 않아 쫓기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해 말 기준 304억 원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만큼 수익 측면에서도 좋지 못한 상태다. 결국 대형 가맹점을 확보하면 수수료 -
로톡 헌재서 勝 …“변협의 탈퇴 종용 명분 없어…서비스 계속“
변호사들이 로톡 등 법률 플랫폼에 가입하지 못하도록 한 대한변호사협회 내부 규정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26일 나온 가운데 로톡의 운영사 로앤컴퍼니가 헌재의 판단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로앤컴퍼니는 이날 “헌재는 변협이 개정한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며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위헌 결정으로 (변협) 개정 광고규정의 위헌성이 명백히 드러났다”며 “변협이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들을 상대로 압박한 탈퇴 종용 행위는 그 근거와 명분이 모두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로앤컴퍼니는 또 “변협은 개정 광고규정을 통해 광고비를 받고 변호사를 광고·홍보하는 자 등에게 변호사들이 ‘참여 또는 협조’하는 것을 포괄적으로 금지했다”면서도 “규정대로라면 네이버·구글 등 대형 플랫폼에서도 변호사 광고가 전면 금지돼야 했지만 실제로 로톡만을 규제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로톡 변호사 회원 수는 서비스 출시 후 85개월 연속으로 증가해 지난해 3월 4000명을 목전에 두고 있었지만 지속적인 탈퇴 압박으로 지난해 11월 회원 수는 1,706명을 기록했다”고 덧붙 -
'메이드 인 재팬' 대표상품, 20년만에 확 달라졌다
일본이 20년 만의 엔저 현상으로 수출 기대감을 높이는 가운데 지난 20년 사이 수출 시장에서 ‘메이드 인 재팬’의 대표 상품이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6일 엔화 환율이 지금과 같은 수준인 달러당 130엔으로 치솟았던(엔화 약세) 2002년과 2021년의 품목별 수출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년 사이 화장품·식품 등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반면 TV·음향기기 등 한때 세계 시장을 주름잡던 제품은 급감했다고 전했다.대표적으로 수출이 늘어난 품목은 식품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며 ‘일본 음식 붐’이 세계적으로 일어 차·과일·쌀 등 일본산 식품의 부가가치가 높아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산 쌀은 중국 부유층 사이에서 ‘선물’로 인식되며 2021년 처음으로 수출액이 1조 엔을 돌파했다. 차는 수출액이 20년 전 대비 14배 이상 급증했다. 화장품 수출도 11.7배가량 늘었다. 신문은 품질 보증이 중요한 상품 분야가 해외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면서 우오타니 마사히코 시세이도 최고경영자(CEO)를 인용해 “브랜드 가치를 결정하는 것 중 하나는 누가, 어디서, 어떻게 만드느냐”라고 국내 생산 시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트리밍 -
미 연준 "경기 둔화시키는 수준까지 금리 올릴 것"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경기를 둔화시키는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25일(현지 시간) 연준이 공개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지금 시점에서 연준이 더 중립적인 수준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으며 “상황 변화와 위험 요인에 따라 경기를 위축시키는 수준까지 가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중립금리는 물가 상승이나 하락을 부추기지 않는 이론적인 개념의 금리다. 기준금리가 중립을 넘어 경기를 둔화시키는 수준까지 오르면 물가 하락 속도가 빨라진다. 의사록은 또 6월과 7월, 최소 두 차례의 FOMC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올리겠다는 연준의 방침도 재확인했다. 대다수 참석자들은 “0.5%포인트의 금리 인상이 다음 두어 번의 회의에서 적절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월가에서는 의사록에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60차례 등장할 정도로 연준의 물가 억제 의지가 강하게 드러난 것 외에 크게 새로운 내용은 없다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달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떨어지지 않으면 금리를 더 -
1분기 낸드 점유율 희비…삼성전자 '웃고', SK하이닉스 '울고'
올해 1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의 점유율은 오른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은 지난해 4분기보다 3.4% 증가한 63억 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은 2.2%포인트 증가한 35.3%로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글로벌 1위 기업이다. 반면 SK하이닉스와 자회사 솔리다임의 1분기 합산 낸드플래시 매출은 32억 25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10.7% 감소했다. 시장점유율도 19.5%에서 18.0%로 1.5%포인트 줄었다. 1분기 시장 점유율 2위는 18.9%의 일본 키옥시아가 차지했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스마트폰 수요가 줄어들면서 모바일용에 집중하는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실적도 덩달아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 세계 낸드플래시 매출은 지난 분기보다 3% 감소한 179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비트 단위 출하량은 9% 늘었지만 평균 판매가격(ASP)이 2% 하락했다. 트렌드포스는 1분기 낸드플래시 매출 감소의 이유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스마트폰 수요 감소를 들었다. 키옥시아 반도체 공장 오염 사고로 반도체 -
"여러분 돈버는 게 날 돕는것" 尹, 중기인 일일이 인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을 열고 500여 명의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인들에게 “기업이 돈 벌면 나를 돕는 것”이라고 하면서 비가 오는 와중에도 일일이 기업인들이 앉은 테이블을 찾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25일 대통령실이 마련된 용산 청사에서 중기인 대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창립 60주년을 맞은 중소기업중앙회가 개최한 행사로 지난 10일 취임 이후 용산 청사 앞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경제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중소기업인대회 최초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수장이 총출동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대·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해 함께 자리해준 5대 그룹 대표님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 "상생협력의 길을 여는 의미 있는 시간", "정부도 기업 간 상생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상생'을 세 차례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중소기업들에게 "단순한 지원 정책이 아니라, 근본적 경쟁력 강화를 -
'투기등급' 전락한 한전…1분기만 '8兆' 적자
한국전력(015760)공사의 국제 신용등급이 투기 등급으로 강등됐다. 액화천연가스(LNG) 등 원자재 값이 크게 상승하면서 올해 1분기에만 8조 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내는 등 재무 지표가 크게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연말까지 한전의 적자 폭이 3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한국전력의 자체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로 낮춘다고 26일 밝혔다. 다만 공기업 특성상 정부 보증을 감안한 장기 신용등급은 ‘AA’로 유지했다. 신용등급은 크게 투자 등급과 투기 등급으로 나뉜다. 투자 등급은 AAA부터 BBB-까지 10단계며 BB+부터는 원리금 지급이 어려울 수 있는 투기 등급에 속한다. 정부 보증을 제외한 한전의 독자적 신용도로만 평가하면 △삼성전자(AA-) △SK텔레콤(A-) △KT(A-) △네이버(A-) 등 민간 기업보다 등급이 낮은 셈이다. 한전은 지난해 연결 기준 5조 90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 1분기에는 이보다 더 많은 7조 8000억 원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환경 규제 준수 비용이 증가한 가운데 발전 자회사를 통한 발전 비용과 민자 발전사로부터 전력 구매 비용 등이 늘어난 영향 -
'강제추행 혐의' B.A.P 힘찬, 같은 혐의로 또 입건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아이돌그룹 비에이피(B.A.P) 멤버 힘찬(본명 김힘찬·32)이 또다시 같은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힘찬을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하고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수사 중이다. 힘찬은 지난달 17일 용산구 한남동 한 주점 외부 계단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여성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피해자들은 힘찬이 허리와 가슴 등을 만졌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건 직후 경찰서를 찾아 직접 신고했고, 이들 중 한 명은 외국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힘찬은 2018년 7월 24일 새벽 경기 남양주의 한 펜션에서 20대 여성 A씨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0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2012년 데뷔한 비에이피는 2018년 8월 멤버 2명이 탈퇴하고 이듬해에는 남은 멤버들의 소속사 전속 계약이 끝나면서 사실상 해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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