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에 전기차 부품을 공급한다. 미쓰비시에 엔진 기술을 받던 현대차가 전기차 시대에는 역으로 핵심 기술을 수출하는 것이다. 13일 일본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핵심 부품인 통합충전제어장치(ICCU)를 미쓰비시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쓰비시가 현대모비스로부터 전동화 부품을 공급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가 공급하는 ICCU는 양방향 7㎾ 배터리충전장치(OBC)와 3㎾ 직류변환장치(LDC)가 혼합된 제품이다. 충전과 전력 변환 기능을 통합할 수 있는 이 부품은 차량의 전력 에너지를 외부에 공급하는 V2L 기능을 가능하게 한다. V2L은 캠핑이나 재난 상황 등에 대비할 수 있는 기능이다. 미쓰비시는 현대모비스의 부품을 이용하면 전체 부품 수는 줄어들고 성능은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쓰비시와의 계약은 50년 만에 완전히 뒤바뀐 두 회사의 위치를 보여준다. 현대차는 1975년 미쓰비시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엔진 등의 기술을 받아서 첫 독자 모델인 포니를 만들었다. 1991년 독자 엔진을 개발하기 전까지 현대차는 미쓰비시의 기술에 기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모빌리티 시대가 도래하자 미쓰비시가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부품을 받아서 전기차를 생산하게 됐다. 업계는 현대모비스가 미쓰비시를 시작으로 다른 일본 완성차 업체에 전동화 부품을 공급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쓰비시는 혼다·닛산과 함께 ‘전기차 동맹’을 맺고 공동 기술 개발과 플랫폼 공유 등을 추진하고 있다. 미쓰비시 전기차에 현대모비스의 기술이 들어가면 혼다와 닛산도 이용할 여지가 생긴다. 취임 4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이 미쓰비시에 전동화 부품을 수출하며 모빌리티 시장에서 톱티어로 올라선 현대차그룹의 위상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철완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일본 기업들이 배터리 전기차 분야에서 다소 뒤처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수십 년 전 미쓰비시에 엔진 등 기술을 배웠던 현대차가 역으로 수출한다는 것에 격세지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미쓰비시와의 공급 계약에 대해 “고객사와 관련된 수주, 추진 현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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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13일(현지 시간) 실시한 다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 비행에서 1단계 추진체 ‘슈퍼헤비’ 로켓(부스터)의 수직 착륙에 성공했다. 스타십 역시 발사 후 순항 중이다. 스타십은 이날 오전 7시 25분(현지 시간)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됐다. 발사 후 약 3분 만에 전체 2단 발사체의 아랫부분인 ‘슈퍼헤비’ 로켓(부스터)이 상단 우주선 스타십에서 순조롭게 분리됐다. 발사 약 7분 만에는 슈퍼헤비가 우주에서 지구로 돌아와 수직 착륙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슈퍼헤비 착륙에는 발사탑의 ‘젓가락 팔’을 사용해 슈퍼헤비를 지상에서 약간 떨어진 공중에서 잡는 획기적인 기술이 처음으로 시도됐는데 첫 실험에서 곧바로 성공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영화 속 괴물 고질라에서 이름을 따 ‘메카질라(Mechazilla)’로도 불리는 대형 로봇팔은 역추진하며 하강하는 대형 로켓을 붙잡아 무사히 발사대에 거치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자사 엔지니어들이 추진체 포착 시도를 위해 수년간 준비하고 몇개월간 시험을 거쳤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해당 기술은 수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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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13일 오후 8시께 국방성 대변인 발표를 인용해 "12일부로 국경선 부근의 포병 연합 부대들과 중요 화력 임무가 부가된 부대들에 '완전사격준비태세'를 갖추라는 총참모부의 작전예비지시가 하달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정체가 불분명한 무인기(드론)의 평양 침투를 계기로 북한이 군사적 대응 수준을 한 단계 올린 것이다. 작전예비지시에는 “전시정원편제 대로 완전무장된 8개의 포병여단을 13일 20시까지 사격대기태세로 전환시키고 각종 작전보장사업을 완료할 데 대하여 지적되였다”는 내용이 담겼다. 총참모부는 또 각급 부대·구부대들의 감시경계 근무 강화도 지시했다. 평양에는 반항공 감시초소들이 증강됐다고도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같은 조치가 한국의 무인기 도발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한국발 무인기의 우리 국경 및 수도 상공침범 추가 도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재도발 확인시 즉시적으로 적의 특정대상물들을 타격해야 하는 상황, 그로 인하여 무력충돌이 활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을 가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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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010130)·영풍정밀(036560) 공개매수가 14일 종료됨에 따라 늦어도 17일에는 경영권 분쟁의 1차 성패를 가늠할 수 있게 됐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11일 가격과 물량을 모두 늘리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초과 청약시 안분비례, 가처분 소송의 불확실성, 세금 차이 등으로 인해 승부 결과가 한쪽으로 확실히 기울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최소 매수 물량을 없앤 MBK 측이 일부 지분 확보만으로도 향후 주주총회 표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부분이 최대 변수로 꼽힌다. 최 회장으로서는 자사주 공개매수 청약 물량이 늘어나도 의결권 비중은 MBK 쪽만 늘어나는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어 공개매수 목표 물량인 최대 20%를 확보해도 베인캐피탈 지분 2.5%를 제외한 17.5%는 표 대결에서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 측이 계획대로 공개매수 물량 20%를 모두 차지하더라도 영풍·MBK가 지분을 1%만 확보하면 MBK와 최 회장 측의 의결권 비중은 각각 42.6%, 20.3%로 갈리게 된다. 영풍·MBK의 추가 확보 지분이 5%까지 늘어나면 최 회장 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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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0여년 전인 2015년, 준공 후 3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는 강남의 전유물이었다. 2015년 기준 준공 30년 이상 아파트에 사는 가구는 강남 3구가 8만 9205가구로 서울 전체(16만 3553 가구) 중 54%를 차지했다. 노후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가 강남에 몰려 있었다. 반면 노원·도봉·강북(노도강)의 경우 2792가구, 1.7%에 불과했다. 하지만 10년도 안 돼 상황은 역전됐다. 2023년 기준 강남 3구의 준공 30년 이상 아파트에 사는 가구는 10만 8414가구로 서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6%로 내려앉았다. 반면 노도강은 12만 9817가구, 30.5%를 기록했다. 강남 3구의 30년 이상 아파트에 사는 가구 수가 8년 동안 22%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노도강은 4550% 급증한 결과다. 강남과 강북의 재건축 시계가 사실상 반대로 흐른 셈이다. 젊어진 강남, 급격히 늙어버린 강북을 가른 명확한 원인은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의 속도다. 30년이 지난 노후화된 아파트를 강남이 빠르게 허물고 새로 짓는 동안 강북의 정비사업 속도는 강남을 따라가지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사업성이다. 우선 강남과 강북은 출발선부터 다르다. 1980년대 후반부터 과밀 개발로 우후죽순 들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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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3일 “금융투자세를 반드시 폐지해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채권시장에서의 엄청난 변화를 주식시장으로까지 확산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성 실장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내년 11월 한국을 세계국채지수에 편입하면서 공매도 금지를 지적한 것에 대해 “관찰대상국이 이런 것으로 선정되지는 않았기에 실질적으로 우려할 만한 상황은 없다”고 설명했다. 성 실장은 불법 공매도 근절과 금투세 폐지 등 자본시장 선진화를 통해 채권시장에서 큰 변화를 주식시장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공매도 금지에 대해 성 실장은 “공매도 금지 기간인 내년 3월까지 불법 공매도를 근절할 수 있는 제도와 시스템을 충분히 갖출 수 있어 외국 국제금융투자자들도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법 공매도에 대한 벌금을 강화하고 가중처벌하며 금융투자거래에서의 제한이나 계좌 지급정지까지 할 수 있도록 엄격히 제도화하는 부분에 대해 이달 15일 전후 국무회의 이후에 공표할 예정”이라며“제도적인 부분이 완비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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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산 ‘레드 메모리’ 공습경보가 울리고 있다.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기술 격차가 거의 없는 범용 메모리를 중심으로 물량 공세에 나서며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는 하방 시장을 중국에 내줄 경우 선단 칩 개발 경쟁력도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시장조사 업체인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D램 시장에서 중국 메모리 업체의 점유율은 올 3분기 6.0% 수준에 그쳤으나 1년 뒤인 내년 3분기에는 10.1%를 기록해 1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레드 메모리의 약진은 중국 1위 메모리 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이끌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CXMT의 D램 생산량이 올해 전 세계 생산량의 10%를 넘길 것으로 분석했다. 트렌드포스의 전망치보다 점유율 확대 속도가 더 빠를 것이라고 본 것이다. CXMT의 주력 제품은 더블데이터레이트(DDR)4, 저전력 D램인 LPDDR4X 등 레거시(구형) 메모리들이다. DDR5나 LPDDR5X를 생산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비교하면 3세대 이상 기술력이 뒤처져 있다. 문제는 이들이 초거대 내수 시장과 자국 칩을 쓰면 정부 보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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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13일(현지 시간) “전쟁 상황에 완전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락치 장관은 이날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푸아드 후세인 이라크 외무장관과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평화를 원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가자지구와 레바논의 정의로운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세인 장관도 이어 “이란으로 확산하는 중동 전쟁에 반대한다”며 “이를 위해 (이스라엘이) 이라크의 영공을 사용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이 미사일이나 전투기를 이용해 이란을 폭격하려면 사이에 있는 이라크 영공을 지나야 한다. 이란은 하마스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약 200발을 발사했다. 이란이 쏜 탄도미사일 대부분은 미국과 이스라엘 방공망에 요격됐고 일부가 이스라엘 군사시설을 파괴했지만 큰 피해를 주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재보복 공격을 선언하면서 확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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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정 당국이 수사를 강화하자 마약 공급자들이 2개의 해외 메신저를 마약 매매 통로로 동시에 쓰는 등 회피 전략까지 등장하고 있다. 수사로 한 곳이 적발돼 폐쇄하더라도, 다른 창구에서 매매를 이어가려는 ‘꼬리 자리기’식 꼼수다. 게다가 하늘 길을 통한 마약 밀수 수법도 시간이 지날수록 진화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어 인원 확충 등 사정 당국의 수사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13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마약 거래의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는 해외 메신저 텔레그램 오픈 채팅방과 함께 ‘○○’으로 마약 매매를 병행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새로 주문하는 이들은 텔레그램 오픈채팅방을, 이미 사고 판 이력이 있는 매매자들은 ‘○○’에서 마약을 매매하는 이원화 방식이다. 이들 마약 공급자는 사정 당국의 수사를 회피하고자 거래 내역이 있는 텔레그램 아이디를 요구하는 등 치밀함까지 보이고 있다. ‘○○’은 미국 기업이 개발한 메신저다. 텔레그램 오픈 채팅방이 주 매매 창구로, ‘○○’은 사용자가 많지 않아 극히 일부 마약 매매가 이뤄졌다. 하지만 사정 당국이 차츰 수사망을 좁혀오자 마약 공급자들이 매매 방식을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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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4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브랜드 가치 23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는 종합 브랜드 순위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최근 5년간 141억 달러에서 230억 달러로 63% 성장했다. 혁신적 기술과 친환경 상품으로 브랜드 비전을 지속 실현해온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브랜드 순위는 36위에서 30위로 6단계 상승했다. 현대차는 2005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 이름을 올린 뒤 2011년부터 올해까지 14년째 브랜드 가치를 제고해 왔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 고성능 브랜드 ‘N’ 등을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며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지속 강화해왔다”며 “혁신적 모빌리티로 글로벌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문화를 공유해 나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라는 브랜드 비전 아래 고객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해 왔다. 브랜드·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3대 자동차 시상식 중 하나인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고성능 전기차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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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 딸 민정(33)씨와 미국인 해병대 예비군 장교 케빈 황(34)씨가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화촉을 밝혔다. 이날 결혼식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SK 일가 친인척들과 주요 그룹 총수들이 일제히 참석했다.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세기의 이혼’ 이후 치러진 혼사라는 점에서 관심이 더욱 집중됐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이혼 후 처음 대면했으며, 신부 측 부모석에 나란히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관장은 본식 2시간 전인 오전 11시쯤께 식장에 도착했고, 잠시 뒤 최 회장은 다른 차량으로 지하 3층을 통해 들어섰다.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사촌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SK가(家) 인사들이 일제히 참석했다. 노 관장의 동생이자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도 자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4대 그룹 총수 중에는 구광모 LG 회장이 오후 12시20분께 가장 먼저 도착했다. 이재용 회장은 결혼식 직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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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효자 계열사인 스타벅스코리아(스타벅스)가 외형 성장에도 비용 증가로 순익 성장에 한계를 보이자 인력과 물류 효율화 방침을 세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스타벅스 비용 상승의 최대 원인을 인건비로 진단하고, 직원 한 명이 필요에 따라 여러 매장에서 근무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는 스타벅스의 인건비가 2021년 3789억원에서 2023년 4998억 원으로 31%넘게 올라 영업이익률을 낮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10%에서 4.8%로 반토막이 났다. 현재 스타벅스의 매장 직원은 각 매장에 소속되어 있는데, 이를 바꿔 한 직원이 고객이 많은 매장으로 수시로 근무지를 바꾸는 방안이 거론된다. 스타벅스 매장이 늘어날 수록 같은 지역의 매장 중에서 특정 시간대에 한 매장으로 몰릴 경우 다른 매장의 직원도 손님이 몰린 매장에서 근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금도 신규 매장을 열 때는 기존 매장의 경험 많은 직원이 초기에 근무하지만 이를 넓혀 아예 상시화하는 방안이다. 실제로 지난 11일 하루 중 고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오후 1시 서울시 중구 을지로 스타벅스 매장은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찼지만, 걸어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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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평양에 무인기를 띄워 전단을 뿌렸다고 주장하는 북한이 “무인기가 다시 발견되면 끔찍한 참변이 일어날 것”이라며 협박했다. 대통령실은 “무시가 최고의 정답” 이라고 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상황을 공개하라”고 정부를 압박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13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한국군이 남측 무인기 침투의 주범 내지는 공범’이라고 밝힌 담화를 실었다. 김 부부장은 한국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투했다는 북한 주장에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한 국방부 입장을 근거로 한국군을 배후로 지목했다. 그는 “무인기 도발의 주체들이 누구이든 두 번 다시 영공에 침범할 때는 강력하게 보복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서울과 대한민국을 과녁이라고 했다. 노동신문은 또 ‘온 나라가 분노의 활화산으로 화했다’는 기사를 통해 북한 주민들의 격앙된 반응을 전했다. ‘괴뢰한국쓰레기들’ 등 원색적 비난과 함께 “하루빨리 적들의 아성을 불바다로 만들고 싶다”는 막말을 쏟아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남한에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한편 주민들에게 남한을 ‘극악한 원수’로 각인시키는 내부 선전을 병행한 것으로 풀이했다. 북한의 위협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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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버코리아 은혜를 고려아연(010130)으로 갚았다” 영풍·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 중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백기사로 베인캐피탈이 등장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베인캐피탈은 최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고려아연 지분 5%를 담보로 잡긴 했지만, 이정우 베인캐피탈 대표와 고려아연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승호 부사장 사이의 인연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주당 89만원에 발행주식 최대 17.5%를 대상으로 자사주 취득 공개매수를 이달 23일까지 진행한다. 이와 함께 베인캐피탈도 4600억 원을 투입해 같은 가격에 최대 2.5% 확보를 목표로 대항공개매수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베인캐피탈이 고려아연과 손 잡은 이유로 이정우 대표와 이승호 부사장을 주목했다. 이들은 과거 모건스탠리에서 근무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대표는 맥킨지, 크레딧스위스를 거쳐 모건스탠리PE(MSPE) 상무 시절인 지난 2015년 베인캐피탈 대표로 영입됐다. 이 부사장은 스탠다드차타트(SC)를 거쳐 2004년부터 약 10년간 모건스탠리 기업금융 부문에서 활약했다. 이후 노무라금융투자에서 근무한 뒤 고려아연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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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0·16 재보궐선거를 사흘 앞둔 13일 부산 금정구의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12일)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부산 금정구를 구민들과 함께 시작부터 끝까지 즐겁게 걸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전날 부산 지하철 노포역에서 온천장역까지 7.4㎞를 3시간 가량 걸으며 시민들에게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반팔 티셔츠 차림의 한 대표는 시민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셀카’도 함께 찍었다. 한 대표는 페이스북에 “침례병원 문제와 상권 활성화 문제, 개발 제한 문제, 태광산업 부지 문제, 금정에 맞는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 문제”라고 적은 뒤 “그 아름다운 금정의 길 위에 다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즐거운 마음으로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전날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금정 보선 혈세 낭비’ 발언을 거론하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앞서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보궐선거 원인 제공, 혈세 낭비 억수로 하게 만든 국민의힘 정당 또 찍어줄 낍니까“라고 적어 논란이 일었다. 김재윤 전 금정구청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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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의대생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학교를 떠난 뒤 상당수가 현역 입대를 선택한 것으로 추정되자 전공의 대표가 군의관 수급 등 군 의료체계 대책이 있냐고 지적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군 의료체계 붕괴에 대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대책은 무엇이냐”고 말했다. 그는 군의관이 아닌 현역 입대 의대생이 늘고 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전공의 수련을 포기한 이들 중 내년 3월 입영 대상은 4353명이라고 한다. 예년보다 4배나 많다”고 주장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해마다 대략 1000여명의 젊은 의사들이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로 전방의 군부대와 도서산간 지역에 배치돼왔다”며 “그동안 주로 전문의들이 군의관으로 우선 선발됐는데, 내년 입영 대상자의 경우 대부분 일반의라 향후 군 병원 등의 인력 운용에도 차질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휴학한 학생들 역시 올해 2800명 이상 한꺼번에 현역병과 사회복무요원에 지원했고, 군 휴학 승인이 완료된 학생도 이미 1059명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2~3년 후 이들이 전역하면 그 이후 군의관과 공보의 공백은 어쩌실 작정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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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수합병(M&A) 시장 불황 등으로 회계 업계의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국내 4대 법인 가운데 하나인 한영회계법인이 인력을 200명 가까이 감축하며 경영 효율화에 나섰다. 10일 각 회계법인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영회계법인은 2022년 회계연도(2022년 7월~2023년 6월)에 2500명이었던 전체 직원 수를 2023년 회계연도(2023년 7월~2024년 6월)에 2308명으로 줄였다. 이는 같은 기간 총 직원 수를 3979명에서 4100명으로 121명 늘린 삼일회계법인, 4205명에서 4319명으로 114명 늘린 삼정회계법인, 2723명에서 2751명으로 28명 늘린 안진회계법인 등 다른 대형사와는 상반된 흐름이다. 더욱이 한영회계법인은 해당 회계연도에 회계사와 비(非)회계사 수를 모두 줄인 유일한 대형 업체로 나타났다. 한영회계법인은 1년 이상 실무 수습 과정을 거친 등록 공인회계사는 1052명에서 1197명으로 늘리는 대신 수습 회계사 수는 279명에서 99명으로 대폭 줄여 전체 회계사 수를 1448명에서 1409명으로 조절했다. 회계사가 아닌 직원 수도 1052명에서 899명으로 감축했다.삼정회계법인의 경우는 이 기간 비회계사 수를 1844명에서 1768명으로 줄이면서 회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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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동 주미 한국 대사가 11월 미 대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 에서 ‘트럼프 리스크’와 관련한 질문에 “의회의 비준 동의를 받지 않는 미국이 대통령 권한에 따라 그럴(재협상 요구)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못한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미국 대선 전에 방위비 협상을 마무리한 것은 그렇게 하면 미 행정부가 바뀌더라도 국가 간 합의의 연속성을 존중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면서도 “(미측이) 그럴(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상황이 와도 이번에 잘 합의된 합리적 수준을 바탕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달 초 한미는 2026년 분담금을 전년도 대비 8.3% 오른 1조5,192억원으로 정하고, 2030년까지 매년 분담금 인상 때 국방비 대신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을 반영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방위비 분담금 협정 협상을 타결했다. 조 대사는 아울러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시설 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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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의 경제 정책을 ‘실패’로 규정하고 “추경이든 민생회복지원금 차등 지원이든 뭐라도 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방정부와 교육청 살림 파탄 내고, 서민예산 삭감하고, 국군 장병 급식비 동결한다고 민생과 경제가 살아나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극심한 내수 침체로 자영업 폐업이 도미노처럼 이어지고, 곳곳에서 구조조정과 희망퇴직의 피바람이 불어 닥친다”며 “서민급전 역할을 하던 카드대출 규모는 2003년 카드대란 사태 이후 최대 규모”라고 지적했다. 이어 “‘초부자감세 원툴(유일한 도구)’인 정부 정책이 실패했음은 데이터로 입증됐다”며 “작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 수출액, 상장사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늘었는데도 법인세 수입이 급감해 ‘역대급 세수펑크’ 위기에 처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부는 이제 그만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국정기조를 완전히 바꾸라”고 요구했다. 그는 “초부자감세로 나라 곳간에 구멍을 내놓고 그 책임은 서민과 취약계층에 떠넘기는 경제정책, 정의롭지도 지속가능하지도 않다”며 “경기도 경제주체들의 심리도 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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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전국 평균기온이 기상관측 이래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올여름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2018년 이후 6년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는 작년 여름에 비해 31.4%나 늘었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 수도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13일 2024년 여름철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집계한 결과 올해 온열질환으로 3704명이 응급실을 찾았으며 이로 인한 추정 사망자는 34명이라고 밝혔다. 환자, 사망자 모두 21세기 최악의 살인적 폭염이 휩쓸었던 2018년의 4526명, 48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질병청은 기후변화로 올여름 극심한 폭염이 닥쳤던 여파가 온열질환자 증가로 이어졌다고 해석했다. 올 6~8월 전국 평균기온은 25.6도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래 가장 높을 뿐 아니라 평년 기온을 1.9도 웃돌았다. 열대야 일수도 평년 대비 13.7일이나 많은 20.2일로 역대 최장 기록이다. 폭염일수도 24일로 역대 세 번째로 많다. 실제 온열질환자가 가장 몰렸던 시기도 폭염이 절정을 이뤘던 8월 초순으로 전체의 28.2%를 차지했다. 이 기간 사망자도 15명으로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44.1%에 이르렀다.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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