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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유영국 'K아트 거장' 재조명…소수자 예술도 다시 본다 [조상인의 미담]
Pick2026.01.0917:45:09
한국의 미술 트렌드가 달라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의 여파로 작품 구매를 중심으로 본 미술 시장은 3년째 조정기를 보내는 중이지만 전시 관람 인구는 꾸준히 늘어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25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15% 증가한 337만 명의 방문객을 맞았고 국립중앙박물관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K컬처 확산 효과까지 겹쳐 전년 대비 70% 이상 늘어난 650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신라 금관’ 특별전을 개최한 국립경주박물관에 지난해
허스트·서도호…국립현대미술관 올해 전시 뭐 볼까
전시 2026.01.09 12:02:00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올해 K아트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원로 작가를 재조명하고 중견 작가에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하는 기획 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세계 미술계가 주목하는 동시대 거장들을 국내에 소개하는 ‘국제 거장’전도 매년 개최해 국제 미술계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포부다. 국립현대미술관은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 전시 계획과 주요 사업을 발표했다. 미술관은 크게 다섯 가지
복을 부르는 그림…희망찬 새해 '민화'로 열다
전시 2026.01.08 18:21:15
우리 선조들이 즐겨 그린 민화는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복을 비는 ‘기원(祈願)’에 가까웠다. 글을 모르는 서민들이 그림으로 액운을 막고 가족의 안녕과 소원을 빌었던 오랜 습관이었던 것이다.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는 희망 찬 새해를 맞아 길상(吉祥)적 요소가 풍부한 민화를 감상하는 일만큼 어울리는 것도 없겠다. 미술관과 박물관도 다채로운 기획전을 준비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 삼청동 갤러리현대는 새해 첫
  • 국립현대미술관 '국제거장전' 등 관람료 8000원 된다
    전시 2026.01.07 17:47:24
    국립현대미술관이 국제 거장전 등 기획전의 관람료를 기존 5000원에서 8000원으로 인상했다. 최근 관람객이 늘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경복궁·덕수궁 등에서 입장료 현실화에 관한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행보여서 주목된다. 7일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미술관은 올해 3월과 8월 ‘국제 거장’전으로 열리는 데미언 허스트와 서도호의 회고전 관람료를 8000원으로 책정했다. 지난해 열린 ‘론 뮤익’ 등 기획전의 관람료가 50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60% 오르는 셈이다. 기획전을 포함해 다양한 전시를 즐길 수 있는 통합
  • 무너진 공생, 경종 울리다
    전시 2026.01.04 18:28:27
    거대한 상아빛 돌 조각이 중력을 거스른 듯 날렵하게 섰다. 끝을 부드럽게 둥글린 역삼각 구조가 인상적인 이 조각의 이름은 '루시'. 에티오피아 사막에서 발굴된 320만 년 전의 화석이자 '최초의 인류'로 추정된 여성의 이름에서 따왔다. 조각, 영상, 설치, 건축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 들며 생명과 자연의 관계를 탐구해온 최재은 작가는 이 고대 여성의 골반 뼈에서 생명의 근원을 읽었다. 그리고 이 생명력을 표현하기 위해 히말라야산 한백옥을 완전한 세포 구조를 연상하게 하는 육각형으로 잘라 촘촘히 결
  • 예산 없던 미술관이 어렵게 수집한 작품 <류지연의 MMCA소장품이야기⑭>
    Pick 2026.01.04 11:38:27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들은 각각 고유한 번호를 가진다. 정규(1923~1971) 작품 ‘교회’의 소장품 번호는 137번. 1969년 설립된 국립현대미술관이 1972년 매우 이른 시기에, 소장품 구입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집한 작품이다. 138번 ‘작품’의 작가도 정규이다. 기록상 이 두 작품의 이전 소장가는 화가 이항성(1919~1997)이었다. 정규 작가가 1971년 타계한 후 1972년 미술관에서 유작전이 열렸다. 작가 미망인 이운자 여사를 비롯한 이경성, 이마동, 이항성, 최순우 등이 작품을 출품했고, 이를 계기로 이항성 소장
  • 이중섭·김환기·천경자·이인성…근현대 거장들이 포착한 시대의 초상
    전시 2026.01.03 08:05:00
    이중섭이 작고 1년 전 그린 연필 자화상, 천경자가 내면의 자아를 드러낸 '미인도', 구상과 추상의 경계에 선 김환기의 인물화….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11인의 인물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보는 전시가 서울 청담동에서 새롭게 개관한 새결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김인승, 이인성, 김원, 김환기, 이중섭, 최영림, 이준, 박래현, 권옥연, 천경자, 정형모 등 한국 미술사에 족적을 남긴 작가들의 인물화 총 12점을 만날 수 있다. '얼굴, 시대를 비추다'는 전시 제목처럼 인간의 얼굴을 매개로 각 시
  • 새 옷 갈아 입은 '도로 위 미술관'
    Pick 2026.01.02 13:14:03
    국립현대미술관이 선보이는 ‘도로 위 미술관’이 병오년 새해를 맞아 새 옷으로 갈아 입었다. 2일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서울 올림픽대로 여의도~노량진 구간에 설치된 6기의 대형 디지털 전광판을 통해 송출되고 있던 그림들이 이날부터 6점의 새 작품으로 교체됐다.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은 한국 추상 미술의 선구자인 유영국의 ‘산’, 가족에 대한 애정이 담긴 장욱진의 ‘새와 가족’, 한국 최초 서양화가 나혜석의 ‘화령전작약’, 오지호의 ‘봄 풍경’, 이봉상의 ‘허수아비와 사막’, 한묵의 ‘「T」구 성’이다. ‘추운 겨울 거리, 예술을 전하
  • 동판에 새긴 빛과 그림자…자연의 드라마를 찍어내다
    전시 2026.01.01 17:12:33
    19세기 영국의 풍경화가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1775~1851)는 빛과 색채의 소용돌이로 자연의 드라마를 그린 ‘빛의 화가’다. 폭풍우 치는 바다와 안개 낀 산의 윤곽선을 지우되 그 위를 지나는 빛과 대기를 포착함으로써 위대한 자연이 주는 숭고함을 화폭에 펼쳤다. 풍경화를 예술의 정점으로 끌어 올린 동시에 반세기 후 등장할 인상주의와 20세기 추상화의 문을 열었다는 평가도 받는 선구자다. 영국 최고 권위 현대미술상인 ‘터너 상’이 그의 이름을 기리고 20파운드 지폐에 얼굴과 작품이 새겨지는 등 대영제국의 문화적 자긍심을 상징
  • 그 전시 보셨어요?
    Pick 2025.12.31 10:37:00
    그야말로 세상에 이런 일이. 이렇게까지 성공할 줄은 미술관 내부에서도 상상하지 못했다. 94일간 총 관람객 53만3035명, 일 평균 5671명, 최고 1만59명 관람으로 최단 기간 역대 최다 관람객을 동원한 자타공인 2025년 최고의 화제 전시 ‘론 뮤익’. 미술관 신규 회원 가입자수 약 4.5배 증가, 미술관 소셜미디어 론 뮤익 게시물 노출 326만 건, 오디오가이드 24만회 조회 등 100일이 채 안 되는 짧은 기간 마치 휘몰아치듯 엄청난 성과를 거둔 셈이다. 그리하여 지금도 종종 질문을 받는다. 도대체 론 뮤익 53만 명의
  • '올해의 작가상 2025' 최종 선정 위한 '작가-심사위원 대화' 공개돼
    작가 2025.12.30 09:08:49
    국립현대미술관이 내년 1월 13일 ‘올해의 작가상 2025’의 최종 수상 작가 선정을 위한 ‘작가-심사위원 대화’를 서울관 MMCA다원공간에서 개최한다. ‘작가-심사위원 대화'는 ‘올해의 작가상’이 단순한 수상제도를 넘어 전시를 통한 담론 형성과 소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2023년부터 도입한 제도다. 후원작가 4인이 직접 자신의 작품과 세계관을 소개하고 국내외 심사위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전시기간 동안 관람객들이 남긴 질문과 현장 객석 질문에 대해 작가들이 답변하는 시간도 진행된다. ‘올해의 작
  • 올해 미술품 경매 낙찰액 전년 대비 22%↑…4년 만에 반등
    경매 2025.12.29 14:09:13
    올 하반기 수십 억 원 규모의 고가 미술품 거래가 성사되며 2025년 미술품 경매 낙찰 총액이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와 아트프라이스는 국내 미술품 경매사 8곳(서울옥션·케이옥션·마이아트옥션·아이옥션·라이즈아트·에이옥션·칸옥션·컨티뉴옥션)에서 올해 진행된 온·오프라인 경매를 분석한 결과 올해 낙찰 총액이 약 140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254억 원)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8곳 경매사의
  • 삼성문화재단, 2026년 파리 시테 레지던시 입주 작가로 한재석·임영주 선정
    작가 2025.12.29 13:36:21
    삼성문화재단이 2026년 파리 시테 국제예술공동체 레지던시 입주 작가로 한재석과 임영주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문화재단은 한국의 역량있는 작가들이 국제적인 창작 환경 속에서 작업에 몰입하도록 파리 시테 레지던시 지원을 1996년부터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27명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파리에서 활동했으며 이번에 선정된 두 작가 역시 6개월 간의 체재비와 활동 지원비, 항공료 등을 지원받게 됐다. 이번 입주자 모집에는 다양한 분야의 작가와 연구자 총 237명이 지원해 역대 최다 지원자 수를 기록했다. 한재석 작가는 음향
  • "미술시장 내년에도 우울"
    Pick 2025.12.28 15:34:36
    국내 미술품 거래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큰 반전을 없을 것 같다는 미술계의 관측이 나왔다. 28일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국내 갤러리와 아트페어 등 미술시장 관계자 1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6.1%가 내년 매출 규모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매출이 더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전체의 27.1%에 달했다.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이유(중복 응답 가능)로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 및 소비 위축(76.2%)'이 가장 많았다. 국내 미술시장은 코로나 팬데믹
  • 테이트모던 큐레이터가 내 작품을 봐주다니!
    Pick 2025.12.27 07:00:00
    ‘테이트모던 큐레이터는 내게 어떤 조언을 해 줄까?’ ‘베를린 함부르거 반호프 현대미술관 큐레이터는 내 작품을 어떻게 볼까?’ 한국 미술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본격 ‘K아트’ 시대에 발맞춰 신진 작가들에게 세계적인 큐레이터의 멘토링 기회를 제공하는 공모전이 열린다. 내년 1월 15일까지 지원자 공모를 진행하는 ‘2026 천만 아트 포 영(ChunMan Art for Young)’이다. 재단법인 천만장학회가 삼천리그룹과 함께 차세대 예술계 인재 육성을 위해 주최하는 ‘천만 아트 포 영’ 프로젝트는 회화, 조각, 공예, 뉴미디어
  • 허스트·세갈에 韓거장도 총출동…“미술관 인증샷 넘쳐나겠네”
    전시 2025.12.25 17:30:41
    국립현대미술관이 올해 337만 명의 누적 관람객을 기록하며 개관 이래 최다 방문객 수를 경신했다.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데다 관람 경험을 ‘인증샷’으로 쉽게 공유할 수 있는 미술 관람은 문화 소비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주요 미술관·갤러리들이 공개한 2026년 전시 계획을 보면 올해 못지 않은 블록버스터 전시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내년에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들을 미리 살펴봤다. 먼저 글로벌 미술계를 이끄는 스타 작가들의 대규모 전시가 눈길을 끈다. 미술 애호가
  • 혼자 있다가도 위로받고 싶은 날…감정의 여정을 담다
    전시 2025.12.24 18:00:04
    어둡고 고요한 전시장 한가운데 높이 5m에 달하는 거대한 형상이 떠올랐다. 끌어안은 두 팔 위로 고개를 기댄 이 비현실적이며 압도적인 존재의 시선 끝에는 잔잔한 물결이 길게 이어지는 병풍 하나가 펼쳐졌다. 작품 속 두 사람은 물가에 앉아 한 명이 흘린 눈물을 다른 한 명이 받아 연꽃으로 빚어내는 중이다. 완성된 연꽃들은 물길을 따라 저 거대한 형상에게 흘러든다. 이 풍경을 위로의 여정이라고 불러도 좋겠다. 슬픔이 다른 누군가를 통해 형태를 바꾸고, 긴 물길을 느리게 건너 마침내 아득히 멀어진다. 작가 무나씨(45·본명
  • 국립현대미술관, 올해 방문객 337만 명 넘어…역대 최대
    Pick 2025.12.24 09:41:04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올해 미술관을 찾은 방문객 수가 337만 명을 돌파해 개관 이래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미술관에 따르면 20일 기준 누적 관람객 수는 337만 8906명으로 전년 대비 약 15%가 늘었다. 하루 평균 약 1만 명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덕수궁·과천·청주관을 찾은 셈으로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이 열려 전시 붐이 일었던 2023년과 비교해도 5.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서울관과 청주관의 경우 올 한해에만 각각 206만 명, 27만 명이 방문해 두 관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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