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00 시대’가 열린 가운데 금융투자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은 연내 코스피가 최고 ‘육천피(코스피 600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들어서만 18.4% 뛰었지만 글로벌 대비 여전히 저평가돼 있는 데다 시가총액 1·2위인 반도체 기업의 실적 호조가 맞물려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2부 리그’라는 오명을 쓴 코스닥 역시 정부의 활성화 정책 기대감에 대한 영향으로 ‘천이백스닥(코스닥 1200)’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경제신문이 23일 한국투자·미래에셋·NH투자·삼성·KB·하나·메리츠·신한투자·키움·대신증권 등 10대 증권사와 삼성·미래·KB·신한·한국투자신탁·NH아문디·키움·우리·라이프자산운용 등 자산운용사 9곳의 CEO 19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코스피 밴드 상단 최고 전망치는 6000선으로 집계됐다. 한 자산운용사 CEO는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약 1.4~1.6배 수준으로 신흥국 평균(2.2배) 등 다른 국가 대비 낮다”면서 “유가증권시장의 약 50%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추가 실적 상향 가능성을 감안하면 코스피 밸류에이션 매력은 추가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5명이 5500 이하, 5명이 5600~5900선을 제시하며 5000선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닥 지수의 경우 ‘천스닥(코스닥 1000)’을 넘어 최고 ‘천이백스닥’ 달성도 가능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 증권사 CEO는 “정부의 벤처·혁신 기업 지원과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 코스피 대비 코스닥 중소형주 저평가 등으로 인해 코스피보다 강한 이익 모멘텀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한때 5021.13까지 올라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폭이 축소돼 전 거래일보다 37.54포인트(0.76%) 오른 4990.07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째 종가 5000 앞에서 물러섰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23.58포인트(2.43%) 오른 993.93에 장을 마감해 2022년 1월 7일(995.16) 이후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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