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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일주일만에 항복…친구탭 복구에 주가 반등[이런국장 저런주식]

이용자 불만 폭주에 한발 물러나

애프터마켓서 2%대 반등

카카오톡 친구 탭 업데이트 사진. 카카오 제공




15년 만의 대대적인 개편에도 이용자들의 불만 폭주를 마주한 카카오(035720)톡이 결국 백기를 들고 항복했다. 이에 약세를 보이던 주가는 곧장 환호하며 애프터마켓에서 반등했다.

29일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6% 상승한 6만 700원에 거래됐다. 카카오 주가가 정규장 이후에도 추가 상승 동력을 탑재한 건 회사가 이날 카카오톡 친구탭 첫 화면 복원 등을 시사하며 한 발 물러났기 때문이다.

카카오 주가는 회사의 업데이트 발표가 진행된 이달 23일 4.67% 하락했고 이용자들의 불만이 본격적으로 표출된 26일에는 6.17% 급락했다. 주말 사이 이용자들의 불만이 더 폭주하자 카카오는 이날 예상 보다 빠르게 개편안을 내놨고 주가도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특히 친구탭이 소셜미디어(SNS) 피드처럼 개편되면서 피로도가 커지고 메신저라는 카카오톡의 핵심적인 정체성이 흐려졌다는 악평이 이어졌다.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총괄한 홍민택 최고제품책임자(CPO)에 대한 비판이 빗발쳤다. 또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엔 앱을 원래대로 롤백해달라며 '1점 리뷰'가 폭주했다. 업데이트한 이용자들로부터 혹평이 쏟아지자 카카오톡 자동 업데이트 끄는 법 등이 인터넷상에 공유되기도 했다.



이처럼 불만이 폭주하자 카카오는 이날 곧장 업데이트 이전 기존 친구 목록을 첫 화면으로 되살리고 현재 피드형 게시물은 친구탭 내 소식 메뉴로 볼 수 있도록 한다고 다시 발표했다. 업데이트 이후 격자형 피드 친구탭을 선택 옵션으로 하게 해달라는 이용자 요구가 있었는데 카카오는 결국 이를 수용한 것이다. 카카오는 업데이트에 대한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올해 4분기 내 이러한 친구탭 개선 방안을 적용할 계획이다.

미성년자 보호를 위한 절차도 간소화 하기로 했다. 학부모를 중심으로 미성년자가 무제한으로 숏폼 콘텐츠에 노출된다는 비판이 쏟아지면서다. 카카오는 이달 27일 지금탭(숏폼) 내에 미성년자 보호조치 신청 메뉴를 신설한 바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친구탭 개선 외에도 여러 UX, UI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반영해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카톡 일주일만에 항복…친구탭 복구에 주가 반등[이런국장 저런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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