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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매각 추진 CGI에 182억 추가 채무보증[시그널]

자회사 채무보증 잔액

4541억원 까지 증가

CGV 멀티플렉스. CJ CGV 제공




CJ CGV(079160)가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해외 자회사 CGI홀딩스의 채무를 추가로 보증해주기로 했다.

29일 CJ(001040) CGV는 CGI홀딩스가 신한은행 홍콩지점에서 차입한 총 182억 원에 대해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CJ CGV는 CGI홀딩스를 비롯해 여러 자회사에 해준 채무보증 금액이 4541억 원까지 늘어나게 됐다.

CGI홀딩스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극장 사업을 하는 CJ CGV의 해외 자회사다. MBK파트너스와 미래에셋증권프라이빗에쿼티(PE)로 부터 2019년 3336억 원을 투자 받으며 일정 시점까지 홍콩 증시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MBK·미래에셋은 만약 이 회사의 IPO가 실패하면 드래그얼롱을 행사하고 CJ CGV 측 지분을 강제로 확보해 매각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CJ CGV는 드래그얼롱 이전에 FI 측 지분을 미리 약정된 가격에 인수할 수 있는 콜옵션 권리를 보유함과 동시에 우선제안권까지 미리 확보했다.

올해 콜옵션 기간이 도래했으나 CGI홀딩스가 IPO에 실패하면서 MBK·미래에셋은 실제 강제 매각에 돌입한 상태다. CJ CGV가 올 7월 CGI홀딩스 지분 100% 기준 기업가치를 4억 달러로 매겨 MBK·미래에셋 측 지분을 인수하겠다고 통보했지만 MBK·미래에셋이 거절했다.

전세계적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성장하는 반면 극장 경기가 계속 어려워지면서 CGV도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CGI홀딩스의 현 사업 환경과 재무구조를 감안할 때 경영권이 기업가치 4억 달러 이상에 매각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만약 4억 달러 이상에 매각이 성사될 경우 CJ CGV의 재무구조가 일부 개선될 수 있고 MBK·미래에셋도 기투자금을 추가로 회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측에 모두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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