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와 우리은행이 올 4분기 결제와 포인트를 결합한 새로운 간편결제 시스템을 내놓는다.
우리은행은 삼성전자 갤럭시에 탑재되는 ‘삼성월렛 머니·포인트’ 서비스 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올 4분기 출시 예정인 이 서비스는 카드뿐 아니라 은행계좌 등록과 가상계좌 충전을 통한 결제도 지원하는 통합 결제 시스템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초부터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에 착수해 △간편한 가입 △빠른 충전 △실시간 이체 △안전한 결제 △즉각적인 포인트 적립 등을 서비스에 구현했다. 결제와 포인트를 연동해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정진완(사진) 우리은행장은 “삼성전자와의 협력 모델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고객 이익을 극대화하는 의미 있는 파트너십”이라며 “이번 협업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0% 이상 빠르게 성장해 일평균 거래액이 1조 원에 이르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갤럭시 사용자는 물론 우리은행 고객에게 새로운 금융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간편결제 시장 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양 사는 서비스 정식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금융상품과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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