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005940)은 글로벌 최대 환경상품 거래소 운영사인 미국 엑스펜시브(Xpansiv)와 탄소금융 사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엑스펜시브의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해 탄소크레딧이 필요한 국내 기업들이 탄소크레딧에 보다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나아가 국내 환경상품 거래 인프라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엑스펜시브는 세계 최대의 탄소크레딧 거래 플랫폼인 CBL을 운영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인증서, 천연가스 등 다양한 환경상품을 거래하는 글로벌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엑스펜시브는 이달 6일 거래 인프라 협력을 위해 한국거래소와도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협약식에는 박건후 NH투자증권 Client솔루션본부장과 존 멜비 엑스펜시브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NH투자증권은 국내 기업들의 넷제로(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업무협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박건후 NH투자증권 Client솔루션본부장은 “국내 기후금융을 선도하는 대표 금융회사로서, 환경상품 거래 글로벌 인프라를 구축한 엑스펜시브와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존 멜비 엑스펜시브 대표는 “이번 협력은 한국의 환경상품 시장을 지원하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NH투자증권이 각 기업들의 넷제로와 온실가스 감축 시장 참여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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