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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해법' 찾아…실리콘밸리 달려간 박지원 두산 부회장

◆AI 최전선서 혁신 로드맵 구상

아마존 본사에서 협업 방향 모색

엔비디아·스탠포드대와도 소통

AX전략 점검 후 실행 과제 도출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아마존 본사를 방문해 AI 기반 경영혁신 사례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 제공=두산그룹




두산(000150)그룹이 인공지능 전환(AX)을 계열사 경쟁력 강화의 핵심 과제로 삼고 인공지능(AI) 혁신 로드맵을 마련한다.

두산그룹은 주요 계열사 및 그룹 경영진이 22일(현지시간)부터 나흘 간 미국 시애틀과 실리콘밸리 지역을 찾아 아마존, 엔비디아, 퍼플렉시티 등 글로벌 AI 산업의 최전선에 있는 업체들을 방문한다고 23일 밝혔다. 미국 방문에는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부회장, 유승우 ㈜두산 사장, 김민표 두산로보틱스(454910) 부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와 김도원 두산 지주 최고전략책임자(CSO)를 포함한 각 계열사 CSO가 함께했다.



미국 방문의 목적은 그룹 차원의 AX 전략을 현장에서 점검하고 실행 과제를 도출하기 위해서다. 두산그룹은 이를 통해 AI 시대 경쟁우위 선점을 목표로 AI혁신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단순한 기술 활용 뿐 아니라 AI 전문가를 확보하고 AI 친화적 조직 문화를 구축하는 등 사업 전분야에 걸쳐 AI 혁신을 이룬다는 목표다. 박 부회장은 “활용 가능한 모든 영역에서 AI를 접목해야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다.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두산 경영진은 첫 방문지로 미국 시애틀의 아마존 본사를 찾았다. 아마존의 AI 기반 제조 및 사무 생산성 개선 프로젝트 사례를 살펴본 뒤 물류 센터를 방문해 현장에 적용된 AI 및 로보틱스 기술을 확인하고 협업 방향을 모색했다. 이를 통해 제조 분야 뿐 아니라 기업을 구성하는 전 부분에 걸친 AI 혁신과 이를 통한 생산성 향상 과제를 만들어 낼 계획이다.



박지원(맨 뒷줄 가운데) 두산그룹 부회장과 경영진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아마존 본사를 방문해 담당자로부터 AI 기반 혁신사례와 기술에 대해 듣고 있다. 사진 제공=두산그룹


23일부터는 실리콘밸리로 이동해 AI산업 생태계를 선도는 엔비디아를 방문한다.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에 대한 기술현황과 사례를 확인하고 사업부문별 피지컬 AI의 비전과 미래 전략에 대한 논의와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에이전틱 AI는 단순한 대화형 AI가 아니라 사전 결정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독립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자율 AI 시스템이다. 예컨대 여행 계획을 요구하면 항공권 예약, 숙소 확보, 일정 짜기 등 전반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AI다.

피지컬 AI는 로봇, 자율주행차와 같은 자율 시스템이 실제 세계에서 복잡한 동작을 인식하고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AI로 에너지·건설기계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두산그룹은 산업 특화형 피지컬 AI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두산그룹 경영진은 산·학 협력 파트너십을 맺은 스탠포드대 HAI에서 최예진 교수 등 연구진을 만나 AI 기술 현황을 학습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두산 경영진은 로보틱스, 전통 제조업 등에 적용될 AI 기술의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두산이 진행중인 사업과 관련된 HAI의 연구 성과를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피지컬인텔리전스, 퍼플렉시티 등 AI 스타트업 및 전문가 집단과 만나 협업을 논의하고 빠른 의사진행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그간 AI 관련 조직을 강화하고 경영진을 대상으로 AI 집중 교육을 벌여 왔다"며 "이번 출장을 통해 AI혁신에 더욱 속도를 내고 실제 사업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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