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가 급격히 변하는 경영 환경에 발 맞춰 재무자문 조직 개편에 나섰다. 대기업 구조조정, 해외 진출, 사모펀드 자문 등에 집중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삼정KPMG는 재무자문 부문을 기존 10본부 체제를 6본부 대조직 체제로 개편해 본부별 전문성을 결집했다고 밝혔다. 각 본부에 산재돼 있던 구조조정 전문 인력도 2본부로 통합해 기업 구조조정과 회생 지원 자문을 강화했다.
삼정KPMG는 산업별, 고객군별 특성에 맞춰 조직을 개편했다는 설명이다. 박영걸 전무가 이끄는 1본부는 대기업 고객을 전방위 지원하면서 크로스보더 자문 역량을 집중한다. 양진혁 전무가 맡은 2본부는 사업재편과 기업 구조조정, 회생 지원 자문을 비롯해 금융업 자문에 특화된다. 김진원 부대표의 3본부는 사모펀드(PE) 중심으로 폭넓은 인수합병(M&A)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광석 부대표가 이끄는 4본부는 에너지·인프라·환경 산업 전문성을 모아 프로젝트 파이낸싱, 신규 투자 검토 등 전 주기에 걸친 자문을 지원한다. 원정준 부대표의 5본부는 오너 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은 물론이고 스타트업까지 포괄하는 전방위적인 M&A 자문을 수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진형석 전무의 6본부는 상업용 부동산, 시니어 하우징, 데이터 센터 등 부동산 토털 서비스를 맡는다.
이번 조직 개편을 계기로 내년까지 화학·철강 산업을 포함한 대기업 구조조정 지원, 한구 기업의 해외 진출 자문, 인공지능(AI)·방산·바이오·K콘텐츠 등 국민성장펀드 투자 대상 영역의 딜 소싱, 사모펀드 대상 전 라이프사이클 자문 서비스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교태 삼정KPMG 회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고객 변화와 니즈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복잡한 경영 환경 속에서 든든한 파트너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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