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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은 뚫리고 값은 올리고'…루이비통·구찌·티파니 '해킹 표적' 된 이유는?

구매력 높은 소비자 데이터 가치 높아





명품 기업들이 사이버 공격을 당해 소비자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구매력 높은 고객 데이터가 암시장에서 프리미엄을 형성하며 해커의 주 타깃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명품 기업들의 미흡한 보안 체계가 겹쳐 해킹 사고가 빈발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17일 보안 업계에 따르면 티파니코리아는 이달 15일 “올해 5월 13일경 권한 없는 제3자가 일부 고객 정보에 접근해 이를 취득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유출된 정보에 고객의 성명과 우편 주소,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판매 데이터, 내부 고객번호가 포함돼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명품 브랜드들은 연이어 사이버 공격을 당하고 있다. BBC는 15일(현지시간) 구찌·발렌시아가·알렉산더 맥퀸의 모기업인 케링이 사이버 공격으로 고객 개인정보를 탈취당했다고 밝혔다. BBC는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주소, 전 세계 명품 매장에서 지출한 총액등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BBC는 ‘샤이니 헌터스’라는 조직이 사이버 공격을 단행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740만 개의 고유 이메일 주소가 포함된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루이비통코리아와 디올, 카르티에 등에서도 국내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 명품 기업이 해커들의 표적이 된 이유는 구매력이 높은 소비자의 정보가 암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지니기 때문이다. 아울러 사이버 보안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침해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로 디올은 올해 1월 발생한 침해 사고를 넉 달이 지난 5월에, 루이비통 역시 6월에 발생한 문제를 7월에 발견하고 신고했다.

한편 명품 기업들은 연이어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카르티에는 이달 국내 주얼리 제품 가격을 올렸다. 올해 들어 세번째 인상이다. 티파니도 올해 2월과 6월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루이비통도 올해 상반기에만 잡화류 가격을 두 차례 올렸다.

'보안은 뚫리고 값은 올리고'…루이비통·구찌·티파니 '해킹 표적' 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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