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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HBM 업고 ‘사상 최대 실적’ 전망…목표가 37만원 [줍줍리포트]

“경쟁사 인증 지연, 독주 굳혀”

매출·영업이익 전망치 상향





증권가에서 SK하이닉스(000660)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리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목표주가 37만 원을 제시한 증권사도 나왔다.

상상인증권은 1일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37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관세 등 불확실성 지속에도 메모리 업체들의 HBM 중심의 선별적 설비투자와 기술 전환이 맞물리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폭이 예상보다 컸다”고 설명했다. 상상인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85조 8000억 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37조 6000억 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정 연구원은 “HBM 매출 확대에 따라 사상 최대 실적 구간이 예상된다”며 연간 HBM 매출액은 32조 4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BNK투자증권도 이날 목표주가를 27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내년 HBM 시장 지배력이 한층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의 엔비디아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 인증이 또다시 연말로 연기돼 사실상 시장 진입 기회를 놓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SK하이닉스는 올해 HBM 판매량이 2배 증가하며 점유율 격차를 2배 이상 벌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율 면에서도 SK하이닉스가 앞서고 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마이크론도 인증은 받았지만 수율이 좋지 못한 반면 SK하이닉스는 60% 중후반의 안정된 수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차세대 제품인 HBM4 시장에서도 독주가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연말부터 SK하이닉스가 HBM4를 독점 공급할 예정이며 내년 엔비디아 HBM4 공급망에서도 70% 이상을 점유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HBM4 양산 시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베이스 다이를 TSMC에 외주 제작하고 입출력 개수가 늘면서 제조 비용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그는 “기존 제품보다 HBM4의 이익률은 15~20%포인트가량 낮아질 것”이라면서도 “HBM3E 12단보다 평균 30% 이상의 가격 프리미엄을 받기 때문에 매출액은 급증하고 절대이익은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BN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내년 HBM 매출액이 69% 급증하고 영업이익은 4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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