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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환율부터 조선까지 핵심 산업에 전방위적 개입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24일(현지시간) 종료된 ‘한미 ‘2+2 통상 협의’에서 미국이 환율 문제를 공식 의제로 채택하면서 추후 원화 절상(원달러 환율 하락) 압박이 커질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스위스와 베트남이 과거 미국으로부터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돼 외환시장 개입 축소에 동의한 선례가 있어 우리나라도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 기업이 운영하거나 소유한 선박에 톤당 50달러, 다른 나라 기업이라도 중국산 선박을 운항하면 톤당 18달러의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에 글로벌 선사들이 한국 조선사로 발주를 전환하면서 국내 조선업계 수주는 확대되는 모습이다. 우리나라의 컨테이너선 수주 점유율은 지난해 11.4%에서 올해 29.7%로 상승했다.
■ 美 외환시장 개입 축소 요구 가능성
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은 헤지펀드 출신으로 통화 시장의 구조적 약점을 포착하는 전략가다. 이번 한미 통상협상에서도 한국의 환율 구조를 중심으로 접근하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환율조작국 지정 시 △1년간 1500억 달러 초과 대미 무역 흑자 △GDP의 3% 초과 경상수지 흑자 △8개월간 GDP의 2% 초과 외환 순매수 여부를 기준으로 삼는다. 우리나라는 현재 외환시장 개입 요건만 충족하지 않아 관찰대상국으로만 지정된 상태지만,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원화가 다른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인 점이 통상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
■ 중국산 선박 입항수수료로 국내 조선업 수혜
미국이 자국 조선업 부활을 위해 10월부터 중국산 선박에 입항 수수료를 매기기로 결정했다. 중국산 선박으로 미국에 입항 시 척당 20억 원 가량의 수수료가 발생해 해운사 원가 부담이 최대 17% 상승한다. 이로 인해 글로벌 선사들의 한국 조선사 발주가 증가하는 양상이다. HD현대삼호는 대만 완하이라인으로부터 5596억 원 규모의 메탄올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으며, 한화오션도 독일 하파그로이드의 1조 8000억 원 규모 계약 초읽기에 들어갔다.
■ SK온, 美 전기차 스타트업과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
SK온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슬레이트와 4조 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26년부터 2031년까지 6년간 20GWh 규모의 하이니켈 NCM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는 준중형급 전기차 약 30만 대 분량으로, SK온의 미국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슬레이트는 3만 달러 이하 저가형 전기 픽업트럭에 고성능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아마존과의 미래 협력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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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요약: 한미 '2+2 통상 협의'에서 환율 문제가 공식 의제로 채택됐다. 미국은 과거부터 환율조작 문제를 비관세 장벽의 일종으로 분류해 제재해왔다. 실제로 스위스와 베트남은 미국에 의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된 바 있다. 트럼프 당선 이후 원화는 2.41% 절하된 반면, 엔화(7.61%), 유로화(5.62%), 파운드(3.11%)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어 미국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2. 美 입항수수료에 中 저가공세 제동…韓 ‘컨선 왕좌’ 되찾는다
- 핵심 요약: 미국이 중국산 선박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한다. 수수료는 중국 기업 선박은 톤당 50달러, 타국 기업의 중국산 선박은 톤당 18달러로, 10월 14일부터 적용된다. 이로 인해 선박 운영 비용이 최대 17% 상승하게 돼 글로벌 해운사들이 한국 조선사로 발주를 전환하는 추세다. 수혜를 입은 한국은 컨테이너선 수주 점유율이 지난해 11.4%에서 올해 29.7%로 크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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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요약: SK온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슬레이트’와 4조 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었다. SK온은 2026년부터 2031년까지 6년간 약 30만 대의 전기차에 탑재할 수 있는 20GWh 규모의 고성능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저가형 전기차(3만 달러 이하)에 고성능 배터리가 탑재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도 슬레이트에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SK온의 아마존 협력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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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요약: 금융위원장이 은행에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했음에도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면서 은행들의 이자 수익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이자이익만 10조 64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하지만 경기 침체로 인해 연체율도 증가하고 있어 향후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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