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사업금융사 디에스투자파트너스와 벤처캐피털 청담인베스트먼트가 국내 헬스앤뷰티(H&B) 기업 그레이스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에 참여해 총 117억 원을 투자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그레이스 구주 약 7%를 최근 매입했다. 디에스투자파트너스와 청담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용(Co-GP)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투자금을 조달했는데, 구주 거래에서 그레이스 기업가치는 약 1880억 원으로 평가됐다.
그레이스인터내셔날의 후신인 그레이스는 미국·프랑스·독일 등 세계 60여 개 국가에서 소비재 제품을 수입해 올리브영, 현대백화점, 쿠팡 등 국내 주요 유통 채널에 공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바디로션, 클렌징젤, 샴푸 등으로 유명한 무스텔라, 유산균 제품을 취급하는 바이오가이아 등 글로벌 브랜드가 꼽힌다. 국내 브랜드를 해외 시장으로 수출하기도 한다. 국내외 유통망을 바탕으로 한 소비재 유통 플랫폼이다.
그레이스는 이번 IPO를 통해 구주 매각 외에 신주 발행도 추진하고 있다. IPO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 그레이스가 발행하는 50억 원 규모의 신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신주 발행 시 기업가치는 2000억 원대 중반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실적이 성장했다. 2020년 별도 기준 매출은 556억 원, 영업이익은 47억 원이었지만 2023년에는 매출 839억 원, 영업이익 51억 원으로 커졌다. 2024년에는 매출이 1338억 원, 영업이익이 125억 원으로 1년 만에 실적이 대폭 증가했다. 뚜렷한 실적 개선은 이른바 ‘K뷰티’로 불리는 업종 전반의 호황 덕분이다.
2024년 말 기준 회사의 최대주주는 50.03% 지분을 보유한 조아브라함선(조신일) 그레이스 대표다. 이외 소수지분을 쥔 주주로 복수의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 등이 이름을 올렸다. 프리IPO를 통해 일부 FI가 구주를 정리했고 신주 발행도 예정되면서 주주 구성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디에스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적극적 투자 행보를 보인 신기사다. 연초 IBK증권-이음프라이빗에쿼티의 건설 폐기물 처리업체 ‘WIK’ 인수에 FI 컨소시엄으로 참여, 100억 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말에는 국내 주요 중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인 ‘텐퍼센트커피’를 티와이파트너스와 손잡고 인수했다. 또 비슷한 시기에 그레이스 프리IPO 투자도 마무리하면서 총 세 건의 투자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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