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가 면역항암제 피하주사(SC) 제형 키트루다 큐렉스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MK-1084) 병용 임상3상에 돌입한다.
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MSD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MK-1084와 키트루다 큐렉스 병용 임상 3상을 이달 27일부터 시작한다. KRAS G12C 변이를 가진 진행성·전이성 비편평 NSCLC 환자 675명을 대상으로 ‘MK-1084+키트루다SC’와 ‘화학요법(카보플라틴·시스플라틴)+키트루다SC’를 비교하며 무진행 생존기간과 장기 생존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다. 임상은 2032년 하반기 완료 예정이다.
MSD는 지난해 4월 ‘MK-1084+키트루다’와 ‘키트루다+위약’을 비교하는 임상 3상을 착수했다. 이번 임상은 SC 제형과 결합한 전략적 확장으로 보인다. MK-1084는 KRAS G12C 공유결합 억제제로 폐암 외에도 췌장암·결장직장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고빈도로 나타나는 변이를 겨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MSD가 이번 임상 돌입으로 정맥주사 제형에 의존했던 기존 구조를 벗어나 SC 중심으로 무게를 옮기고 있다고 보고있다. 키트루다 SC 투여는 평균 30분 걸리는 키트루다 정맥주사 대비 2분 이내로 끝나 환자 편의성뿐 아니라 병원 운영 효율성이 높아진다.
한편 키트루다SC에는 국내 바이오텍 알테오젠이 개발한 기술이 적용됐다. 알테오젠은 글로벌 상업화에 따른 로열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