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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엔솔 주식' 활용, PRS로 2조 조달 [시그널]

LG그룹 유동성 확보 가속화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

PRS 활용 거래도 증가 추세

LG그룹 CI. 사진 제공=LG그룹




LG화학이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매각해 2조 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한다.

LG화학은 1일 LG에너지솔루션 주식 575만 주를 기초자산으로 활용해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으로 다수 증권사에서 1조 9981억 원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PRS는 계약 만기 시 주가가 기준가(최초 매입 단가)보다 낮거나 높으면 거래 당사자들이 서로 차익을 물어주는 파생상품이다.

이번 거래에는 KB·NH투자·한국투자·신한투자·대신증권 등 국내 대형 증권사가 다수 참여했다. PRS 금리는 4.2~4.3% 수준으로 민간 채권평가사가 책정한 LG화학의 개별 민평금리인 2.7%에 약 1.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LG화학이 계약 기간인 3년 동안 계약 증권사를 대상으로 연 4% 수준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는 의미다. PRS 거래는 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을 지녀 일반 회사채에 비해 조달 금리가 높다. 이번 거래의 기준 금액은 전날(9월 30일) LG에너지솔루션 종가인 1주당 34만 7500원으로 정해졌고 LG화학이 주식 처분 대금을 받는 날짜는 11월 3일이다.





LG화학은 확보한 자금을 첨단소재, 바이오 등 신성장 동력에 투입된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PRS 계약으로 글로벌 최저한세 발생을 대비한 모회사 지분율을 선제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81.84%를 보유하고 있다. PRS 거래 후 지분율은 79.38%다.

자회사 등의 지분을 활용한 PRS 계약은 늘어나는 흐름이다. SK이노베이션과 소속 자회사는 올 들어 사업 구조 재편을 위해 2조 3000억 원 규모의 PRS와 3조 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했다. PRS 등은 조 원 단위의 자금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부채 성격 또한 지니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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