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경제 미래컨퍼런스 2025’가 열린 서울 신라호텔은 이른 아침부터 420명이 넘는 사회 각계의 참석자들로 북적였다. 참석자들은 행사 도중 강연 내용을 담아내기 위해 곳곳에서 필기하고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등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참석자들은 이날 강연 내용에 대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며 호평을 쏟아냈다. 통계청이 국가데이터처로 승격된 후 첫 공식 일정을 소화한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은 “강연 주제가 매우 시의적절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강연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재원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장도 “우리가 인공지능(AI) 시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가 정말 중요하고 절박한 상황인데 이번 강연이 미래 청사진을 잘 제시한 것 같다”며 “좋은 자극을 얻게 됐다”고 감상평을 전했다.
회사 경영에 필요한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는 기업인도 있었다. 한 사장급 참석자는 “몇 가지 중요한 경영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금융계 참석자들도 생산적 금융을 강조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의 강연에 공감을 나타냈다. 이달호 새마을금고중앙회 부부장은 “김 장관이 혁신 금융을 강조하면서 금융권이 전향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역설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며 “최근 대통령도 언급한 만큼 기존 업무 관행에서 벗어나고 새로운 관점으로 시장을 개척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정순녕 한화자산운용 파트장은 “강연에서 다룬 에너지 부족 문제와 에너지 믹스가 지금 판매하는 주력 상품(방산)과 간접적인 연관이 있어서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
한미 관세 협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 장관의 강연이 끝나자 청중석에서는 관세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즉석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김 장관의 AI 전환에 대한 진심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김 장관은 강연 내내 청중들에게 직접 질문을 던지면서 집중력을 이끌어냈는데 산업 정책에 대한 진정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일부 참석자들은 강연 프레젠테이션(PT)을 수시로 촬영하며 강연 내용을 조금이라도 더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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