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브리핑]
■ 방산 호황: 국내 4대 방위산업 기업 매출 총액이 처음으로 40조 원을 넘어서며 방산 황금기가 본격화됐다. 해외 수출이 급증하면서 영업이익률이 2021년 4.0%에서 올해 12.8%로 폭증했으며, 수주 잔액도 103조 4700억 원으로 사상 처음 100조 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루마니아, 폴란드 등지에서 추가 수주 기대감도 고조되는 양상이다.
■ 인도 전략: LG전자가 인도법인 지분 15%를 매각하는 인도 증시 상장을 이르면 10월에 추진한다. 미국의 관세정책 등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잠정 중단했던 상장을 재개하며 약 1조 8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도에서 28년간 쌓은 ‘국민 가전 기업’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조달 자금은 M&A와 차량용 반도체, AI 솔루션 등 미래 사업에 집중 투자할 전망이다.
■ 기술자립: 화웨이가 주력 AI칩 ‘어센드 910C’ 생산량을 올해 30만 대에서 내년 60만 대로 두 배 확대할 계획이다. 어센드 전 제품군 다이 생산량도 100만 개에서 최대 160만 개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국 정부의 엔비디아 칩 사용 자제령과 맞물려 자체 개발 고대역폭메모리(HBM) 적용 AI칩 출시 계획을 밝히는 등 기술 자립 속도를 높이고 있으나, 여전히 성능 격차는 상당한 것으로 분석되는 상황이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1. 유럽·중남미 수출시장 진격…방산 빅4, 매출 첫 40조 넘는다
- 핵심 요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LIG넥스원(079550)·한국항공우주(047810)(KAI)·현대로템 등 국내 방산 4개 업체의 올해 합산 매출액은 40조 9172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22조 5267억 원)보다 81.6% 급증한 규모로, 2021년(12조 7984억 원)과 비교하면 4년 사이 3배 이상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5조 2310억 원으로 전년(2조 6590억 원)보다 2배 가까이 늘었으며, 2021년(5128억 원) 대비 무려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들의 고속 성장은 해외 수출이 급증한 결과로, 올해 상반기 기준 수출 비중이 60%에 달한다. 방산 4사의 합산 수주 잔액은 103조 4700억 원으로 3년 6개월 만에 2.5배 가까이 증가한 상황이다.
2. LG전자, 연내 印증시 입성…신사업 실탄 1.8조 확보
- 핵심 요약: LG전자가 인도법인(LGEIL) 지분 15%(1억 181만 5859주)를 매각하는 인도 증시 상장을 이르면 10월에 추진한다. 지난해 12월 상장예비심사서류를 제출하고 올해 3월 예비승인을 받았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4월 상장을 잠정 중단했었다. 이번 상장으로 확보될 약 1조 8000억 원의 자금은 이자 비용 없이 100% 본사로 유입될 예정이며, 이는 LG전자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1조 1000억 원)을 넘어서는 규모다. 인도법인은 28년간 현지 시장에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 등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며 올해 상반기에만 2조 282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3. 엔비디아 빈자리 노리는 中 화웨이 “AI칩 생산 더블로”
- 핵심 요약: 화웨이가 내년 AI칩 ‘어센드 910C’ 생산량을 올해 30만 대에서 내년 60만 대로 두 배 늘릴 계획이다. 어센드 전 제품군의 다이 생산량도 올해 100만 개에서 내년 최대 160만 개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에게 엔비디아 AI칩 사용 자제령을 내린 가운데, 화웨이는 자체 개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적용한 새 AI칩 출시와 AI 클러스터 기술 공개로 기술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내년 출시 예정인 어센드 950의 성능이 엔비디아의 차세대 슈퍼칩 ‘VR200’의 6%에 불과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식투자자 참고 뉴스]
4. 돌아온 이해진 네이버 의장…웹 3 생태계로 ‘국경 없는 테크제국’ 세운다
- 핵심 요약: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두나무와 협업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글로벌 결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가 두나무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운영할 경우 기존 네이버페이나 신용카드 결제와 별도로 국경 없는 지급 결제 시스템이 구축되어 글로벌 사업 확장의 발판이 마련된다. 이를 웹툰, 콘텐츠, 쇼핑 등에 연계할 경우 해외 어디서나 결제가 가능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네이버의 AI 에이전트가 국경을 초월해 서비스를 제공할 때 스테이블코인이 교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예치금을 활용한 운용 수익과 대출 서비스로도 확장 가능한 구조다.
5. 다시 ‘사자’ 돌아선 外人, 3년째 ‘바이 코리아’ 이어갈까
- 핵심 요약: 외국인투자가들이 9월 코스피 시장에서 총 7조 4373억 원을 순매수하며 3년 연속 ‘바이 코리아’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본격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에 접어들고 정책 모멘텀이 되살아나면서 9월 한 달 동안 6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에 각각 4조 9272억 원, 1조 3660억 원이 집중되었으며, 외국인의 코스피 시장 지분율도 34.04%까지 높아졌다. 주목할 점은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선을 다시 돌파하는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대규모 매수세를 보였다는 것으로, 액티브펀드 자금이 유입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는 상황이다.
6. “석화, 지금이 마지막 기회…자산매각·증자·차입 모두 해야할 것”
- 핵심 요약: 금융 당국은 석유화학 업계에 자산 매각과 증자·차입 모두를 포함한 자구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대주주 간 이해관계가 다른 여천NCC를 비롯한 석화 기업들이 실효성 있는 구조조정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금융 당국의 판단이다. 석화 업계는 여수, 대산, 울산 등 국내 3대 산업단지에서 정유사와 석화사의 나프타분해설비(NCC) 통폐합을 논의하고 있으나 기업마다 구조조정 필요성이 달라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여천NCC의 부채비율은 2023년 말 276.9%에서 올해 6월 말 현재 338%로 급증했으며, HD현대케미칼도 같은 기간 221.8%에서 320%로 98.2%포인트나 상승한 상황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방산주 지금 투자해도 될까요?
A. 수익성 개선과 대규모 수주 잔고를 고려할 때 투자 타이밍으로 적절합니다. 방산 4사의 매출이 40조 원을 처음 돌파하며 수출 비중이 60%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2021년 4.0%에서 올해 12.8%로 급증했으며, 수주 잔액도 103조 원을 넘어서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연구개발 단계를 지나 양산과 수출 확대로 접어들면서 이익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으므로,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을 고려한 중장기 접근이 바람직합니다.
Q. LG전자 인도법인 상장이 본사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A.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됩니다. 인도법인 지분 15% 매각으로 확보하는 약 1조 8000억 원의 자금은 LG전자의 현금성자산(1조 1000억 원)보다 큰 규모로, 신사업 투자 여력을 크게 확대할 것입니다. M&A와 차량용 반도체, 냉난방공조, AI 솔루션 등 미래 사업 투자에 집중되면 성장 동력 확보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또한 인도법인이 현지 증시에 상장되어 실적과 주가가 개선될 경우 85%의 지분을 보유한 LG전자의 기업가치도 함께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Q. 네이버-두나무 협업이 투자자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A. 네이버의 사업 영역이 금융 인프라까지 확장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국경 없는 결제망이 구축되면 웹툰, 콘텐츠, 쇼핑 등 네이버의 핵심 사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더 쉽게 확장될 수 있습니다. AI 에이전트와 결합하면 국경을 초월한 서비스 제공도 가능해집니다. 특히 두나무의 현금 창출 능력(지난해 영업이익 1조 1863억 원)은 네이버의 AI 연구개발 자금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스테이블코인을 담보로 한 금융 서비스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어 네이버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주식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방산 성장세: 방산 4사 해외 수출 비중과 수주 잔고 증가세 지속 여부 확인, 사우디·루마니아·폴란드 등 추가 수주 상황 모니터링
✓ LG전자 인도 상장: 10월 인도 증시 상장 일정과 확보 자금의 미래 신사업 투자 흐름 확인, 인도 가전 시장 점유율 변화 추적
✓ 네이버-두나무 협업: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점 및 글로벌 서비스 적용 계획 확인, AI 에이전트 연계 서비스 출시 현황 파악
✓ 외국인 수급 변화: 외국인 매수세 지속 여부와 업종별 자금 유입 추이 분석, 환율 변동 영향과 금리 인하 사이클 반응 관찰
✓ 석화산업 구조조정: 여천NCC, HD현대케미칼 등 주요 기업의 부채비율 변화와 구조조정 이행 상황, 에틸렌 스프레드 개선 추이 점검
[키워드 TOP 5]
방산 수출 확대, LG전자 인도 상장, 화웨이 AI칩, 네이버 스테이블코인, 외국인 매수세, AI PRISM, AI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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