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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택 내려와야”…카카오 '항복'에도 주가는 또 빠졌다 [이런국장 저런주식]

'롤백' 계획에도 주가 지지부진

업데이트 전보다 약 10% 빠져

온라인 게시판엔 CPO 비난만

증권사 종목 보고서도 끊겨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if) 카카오'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035720)톡 업데이트 이후 유례없는 고객 불만이 쏟아지는 가운데 카카오가 업데이트 이전 기존 친구목록을 카카오톡 친구탭 첫 화면으로 복원한다고 밝혔음에도 투자자들은 여전히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식은 지난달 30일 직전 거래일 대비 1.16% 내린 5만 96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6조 3596억 원으로 업데이트 직전일(지난달 22일) 29조 3671억 원보다 약 3조 원 낮다. 주가는 지난달 29일에만 1.69% 올랐으나 다시 상승분을 내주며 업데이트 전보다 10.2% 낮은 수준에 그쳤다.

카카오가 지난달 29일 “카카오톡 최신 버전에 대한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친구탭 개선을 추진한다”며 이번 업데이트의 실패를 사실상 인정했음에도 시장 반응이 호의적이지 않은 것이다. 카카오가 격자형 피드 친구탭의 선택 옵션화 등의 이용자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음에도 적용 시기를 올 4분기로 제시해 이용자 불만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

온라인 종목 토론방에는 이번 업데이트를 총괄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에 대한 비난 글도 다수 올라오고 있다. “홍 CPO가 책임지고 자리에서 내려와라”, “경영진이 물러나야 한다”, “이미 광고비를 받아버려서 '롤백'을 연내에 하겠다는 것인가” 등과 내용이 주를 이뤘다.



특히 홍 CPO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업데이트로 인한 이용자 불편에도 불구하고 앱 다운로드 수·트래픽과 같은 지표는 유지되는 상황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게 알려지면서, 홍 CPO가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카카오의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을 근거로 카카오의 실적 개선을 전망했던 증권사들도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카카오가 지난달 29일 ‘항복 선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카카오 종목 보고서는 같은 달 26일을 끝으로 신규 발간되지 않았다.

앞서 국내 증권사들은 같은 달 24~26일에는 카카오 종목 보고서를 쏟아내며 투자의견 ‘매수’, 7~8만 원대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카카오 개편이 광고 시장 내 점유율 확대, 이용자 체류 시간 확대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홍민택 내려와야”…카카오 '항복'에도 주가는 또 빠졌다 [이런국장 저런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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