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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반발에 결국…KCC “EB 발행 철회” [이런국장 저런주식]

태광산업 이어 두 번째 제동

공시 후 주가 6.96% 급반등

KCC본사. 사진 제공=KCC




KCC(002380)가 교환사채(EB) 발행을 골자로 한 자사주 처분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EB 발행으로 자사주를 처분하려다 주주 반발에 계획을 백지화한 건 KCC가 두 번째다. 앞서 6월 태광산업(003240)도 자사주 전량을 EB 발행에 쓰겠다는 처분 계획을 밝혔다가 논란이 불거지자 계획을 연기했다.

KCC는 자기주식 소각, EB 발행,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등의 자기주식 처분 계획을 전면 철회한다고 30일 공시했다. 9월 24일 처분 계획을 최초 공시한 지 일주일 만이다. KCC는 “경영 환경과 주주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보다 명확하고 안정적인 방향을 택하고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KCC가 주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6.96% 오른 38만 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주가 급락 직전인 23일 주가 41만 7000원에는 여전히 못미치는 수준이다.



앞서 KCC는 전체 발행주식 17.2%에 해당하는 자사주의 절반 이상을 EB 발행에 쓰겠다고 밝혔다. 총 지분율로 따지면 EB 발행 9.9%, 소각 3.9%,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3.4%였다. EB는 일정 기간 후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 사실상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동일한 효과를 내는 만큼 KCC 주주들은 주주가치 희석을 우려해 EB 발행 계획에 즉각 반발했고 처분 계획이 공시된 24일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11.75%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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