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보핵산(RNA)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 기업 알지노믹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상장주관사를 맡아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한다.
알지노믹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206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1만 7000~2만 25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350억 원~464억 원이다. 11월 내 수요예측과 청약을 거쳐 연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다.
2017년에 설립된 알지노믹스는 독자 개발한 RNA 치환효소 기반 RNA 편집·교정 플랫폼을 활용해 항암제와 희귀난치성 질환의 혁신 치료제를 개발한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으로부터 ‘국가전략기술 제1호 기업’ 및 ‘국가전략기술 보유·관리기업’으로 지정됐다. 알지노믹스는 이를 토대로 신설된 ‘초격차 기술특례제도’ 상장 트랙에 도전해 기술평가등급 ‘A, A’로 예비심사 신청 40영업일 만에 승인을 받았다. 상장 완료 시 과기부가 관리하는 국가전략기술 보유기업 중 초격차 특례 상장 1호 기업이 된다.
알지노믹스는 올 5월 일라이릴리와 최대 1조 9000억 원 규모의 RNA 편집·교정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RNA 치환효소 플랫폼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신약 후보물질 ‘RZ-001’을 간암과 교모세포종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기도 하다. RZ-00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ODD),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 간암을 대상으로는 로슈·셀트리온과 임상 협력을 맺고 면역항암제를 무상공급 받아 병용 투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RZ-003’, 망막색소변성증 치료제 ‘RZ-004’ 등도 보유했다.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는 “잠재적인 주주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상장 이후의 안정적인 주가 형성과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도모하기 위해 시장친화적인 수준에서 희망공모가 밴드를 산정했다”며 “본격적인 IPO 공모로 다양한 투자자들과 소통해 알지노믹스의 기술력과 성장 비전을 자세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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