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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금리 9개월째 하락…신용대출은 ‘상승’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주담대 보합…우대금리 축소·가산금리 확대 영향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9개월 연속 하락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대출 금리는 되레 올랐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8월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17%로 전월(4.20%)보다 0.03%포인트 내렸다. 가계대출 금리는 9개월째 하락세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3.96%에서 변화가 없었다. 반면 전세자금 대출(3.78%)은 0.03%포인트, 일반 신용대출(5.41%)은 0.07%포인트 오르면서 각각 3개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 금리 보합은)지표금리인 은행채 금리가 8월 중 하락했지만 6∼7월 일부 은행의 우대금리 축소, 가산금리 확대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된 결과”라면서 “신용대출 금리가 오른 것은 (대출 규제로)한도가 연 소득 이내로 제한되면서 낮은 금리로 대출받던 고신용 차주의 신규 대출 비중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8월 기업 대출 금리(4.03%)는 0.01%포인트 내려 석 달째 하락세를 유지했다. 대기업(3.98%)과 중소기업(4.07%) 대출 금리가 모두 0.01%포인트씩 낮아졌다.



이로써 가계와 기업을 통틀어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4.06%로 7월과 같았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51%에서 2.49%로 0.02%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 연속 하락이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2.48%)와 금융채·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2.52)가 각 0.02%포인트 내렸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57%포인트로 0.02%포인트 커졌다.

김 팀장은 "전체 가계대출이나 기업대출 금리는 내렸지만 신규 예대금리차가 커진 것은 7월 일부 공기업에 저금리 대출이 이뤄져 공공·기타부문 대출 금리가 7월에 낮아졌다가 8월에는 0.16%포인트 오른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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