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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이면 누적 매출 1조"… 베트남 '핫플'된 롯데몰

오픈 2년 만에 누적 매출 6000억

총 방문객, 하노이 인구 3배 달해

내년 공간 20% 전면 리뉴얼 예정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유치 준비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오픈 2주년을 맞아 경품을 내걸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운영하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개점 3년이 되는 내년 말 누적 매출 1조 원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롯데백화점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발판삼아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하루 평균 5만 명 방문


롯데백화점은 2023년 9월 문을 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서 지난달까지 누적 매출 5700억 원을 벌어들였다고 29일 밝혔다. 오픈 1년 차였던 지난해 누적 매출은 3000억 원이었다. 현지에서 ‘핫플레이스’로 입소문이 나면서 누적 매출은 올해 상반기 5000억 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성장세라면 개점 3년 만에 누적 매출 1조 원 달성도 가능하다는 게 롯데백화점 측 설명이다.



매출의 빠른 증가세는 방문객 수에서도 엿볼 수 있다. 올해 8월까지 롯데몰을 방문한 누적 고객 수는 2500만 명을 넘어섰다. 하노이 인구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하루 평균 방문객은 5만 명으로 집계됐다. 방문객은 베트남 현지인만이 아니다. 하노이 국제공항인 노이바이공항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해 외국인 관광객이 베트남에서 필수로 방문해야 할 쇼핑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롯데몰을 방문하는 관광버스만 한 달 평균 800대에 달했다. 올여름 휴가철에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대거 방문하기도 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백화점




베트남 최대 매출 쇼핑몰… 비결은?


롯데몰이 현지의 쇼핑몰들을 제치고 베트남 하노이를 대표하는 곳으로 급부상할 수 있었던 비결은 한국에서 쌓은 노하우를 현지 시장의 특성에 적절하게 접목한 것이다. 대표적인 게 입점 브랜드다. 롯데몰은 베트남 현지에 자라, 유니클로, 무지, 풀앤베어, 마시모두띠 등 5대 SPA 브랜드를 모두 입점시킨 유일한 쇼핑몰이다. 베트남 MZ세대 고객을 겨냥해 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SPA 브랜드를 적극 유치한 것이다. 현지에 최초로 입점한 브랜드 매장 역시 개점 초기 52개에서 현재 64개로 대폭 늘었다. 이는 전체 브랜드 중 30%를 차지한다.

롯데몰은 베트남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비율이 높아 외식 문화가 발달한 점을 고려해 K 푸드, 전국 로컬 맛집 등을 대거 유치했다. 올해 7월에는 K푸드의 인기를 반영한 떡볶이 뷔페 브랜드 ‘스파이시 박스’, 9월에는 하노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라멘 음식점 ‘이푸도 라멘’을 추가 유치했다. 11월에는 베트남 최초로 ‘스파코라 바이 하이디라오’ 바비큐 매장도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베트남에서 ‘K리테일의 새로운 표준’을 세웠다고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개점 3년 차인 내년에 롯데몰 전체 매장의 20%가량을 리뉴얼할 계획이다. 인기 매장을 글로벌 수준의 플래그십 매장으로 격상하고 글로벌 럭셔리 및 컨템퍼러리 브랜드를 위한 공간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베트남 내 신규 부지를 확보해 제2, 3의 롯데몰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김준영 롯데백화점 해외사업부문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롯데쇼핑의 해외 사업 역량을 전 세계에 증명한 성공 사례”라며 “고객과 지역사회, 파트너사와 임직원이 합심해 앞으로도 압도적인 콘텐츠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 복합몰로 진화,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말이면 누적 매출 1조"… 베트남 '핫플'된 롯데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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