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증시 자체 매력도 높여야…거래시간 연장 필요” 한목소리

■한국 자본시장 콘퍼런스

나스닥 “잠들지 않는 시장 될 것”

전세계 주요 증시 24시간 거래 추진

유동성 확보하려면 동참 필요

정은보(왼쪽 다섯 번째)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이 29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거래소 주최 ‘한국 자본시장 콘퍼런스’ 개회식에서 참석자들과 코스피 5000 기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최대 자본시장인 미국이 거래시간을 24시간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한국도 이에 발맞추지 않으면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 세계 주요 증시의 24시간 거래가 시작되면 유동성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만큼 한국 증시 매력을 키워야 할 필요성도 커졌다는 진단이다.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29일 KCMC에 참석해 “자본시장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순환 구조로 발전하는 만큼 거래시간 확대는 시장 개방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과제”라며 “한국도 글로벌 흐름에 맞춰 제도 개선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은 내년 하반기부터 거래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해 미국 동부시간을 기준으로 일요일 오후 8시부터 금요일 오후 8시까지 늘릴 방침이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홍콩증권거래소(HKEX)도 거래시간 연장 등을 고려하고 있다. 개릭 스타브로비치 미국 나스닥 부사장은 “시간과 상관없이 건전한 투자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나스닥을 잠들지 않는 시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주요 거래소들이 거래시간을 늘릴 경우 국내 증시 유동성을 뺏길 수 있는 만큼 한국도 따라갈 필요가 높다. 주식·채권·상장지수펀드(ETF) 등 자산 토큰화 작업도 국내 유동성에 대한 위협 요인이다.

특히 주요국이 동시다발적으로 거래시간을 연장할 경우 유동성이 미국 등 일부 시장으로 쏠릴 수 있다. 거래시간이 늘어난 만큼 유동성이 증가하지 않으면 시간별 분산 효과가 발생해 변동성만 커지는 문제도 있다. 이 때문에 한국 증시 자체의 매력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송기명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는 “정부의 자본시장 개선과 별개로 거래시간 연장을 통해 그릇 자체를 키워주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단기간 24시간 거래가 쉽지 않은 만큼 12시간을 우선 도입하고 유동성이나 시장 효율성을 고려해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