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내달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가 AI 생태계 전략을 공유하고 미래 기술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SK그룹은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퓨처 테크 포럼 AI' 행사를 주관한다고 28일 밝혔다. 퓨처 테크 포럼은 APEC 정상회의와 함께 열리는 'APEC CEO 서밋'의 공식 부대 행사로 국내외 대표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정부 관계자, 학계 인사들이 참여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가 AI 생태계'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SK그룹은 한국의 AI 역량과 청사진을 각국 정부, 글로벌 기업 CEO, 세계적인 석학들과 공유하고 SK가 구축한 반도체, 에너지, 서비스 등 AI 생태계를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기조연설을 맡아 아·태 지역의 지속가능한 AI 생태계 마련 전략을 제안할 예정이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한국의 AI 경험을 나누고 국내·외 기업과 학계 전문가들이 APEC 회원국의 AI 전략과 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같은 날 경주엑스포대공원 야외특별관에서는 'K테크 쇼케이스'가 열린다. SK그룹은 이 전시회를 통해 SK하이닉스(000660), SK텔레콤(017670), SKC(011790), SK엔무브 등의 AI 역량을 한데 모은 'AI 데이터센터 설루션'을 선보인다. 반도체와 냉각, 운영·보안 등 AI 인프라 전 영역에서의 SK그룹 역량을 소개하고 SK가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한편 SK그룹은 10월 APEC 행사에 이어 11월에는 3일과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이틀에 걸쳐 'SK AI 서밋'을 개최한다. SK그룹, 국내외 대표 AI 기업들이 연합해 국내 스타트업, 학계와 AI 생태계 최신 동향, 혁신기술을 공유하는 가교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 관계자는 "APEC을 계기로 국가 AI 생태계 전략을 세계와 나누고, SK가 반도체부터 에너지, 서비스 전 영역에서 다져온 가치 창출형 AI 생태계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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