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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900㎞ 달리는 EREV…소비자 42% "구매의사 있다" [모빌리티클럽]

제네시스의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 부분변경 모델. 사진 제공=제네시스




현대자동차가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에 대해 국내 소비자 10명 중 4명이 구매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차 약점으로 꼽히는 충전 불편 등을 해소해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컨슈머인사이트가 500여 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EREV 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EREV가 국내 출시된다고 가정했을 때 구입 의향은 42% 비중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45%)이 여성(32%)보다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50대(48%)가 제일 앞섰다. 60대 이상도 42%인 반면 40대 이하는 36% 수준에 머물렀다.

EREV는 내연기관 엔진으로 전기를 생산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전기차의 최대 단점 중 하나인 충전 스트레스를 경감할 수 있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900㎞ 넘게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2027년 EREV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눈 여겨볼 부분은 하이브리드 대체 가능성이다. 소비자 70%는 EREV를 ‘하이브리드에 가까운 차’로 인식했고(하이브리드 41%,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0%), 향후 하이브리드차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의 EREV 구입 의향은 58%로 집계됐다. 이는 향후 전기차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의 EREV 구입 의향(38%)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충전 인프라 부족, 긴 충전 시간, 안정성 등에 대한 우려로 전기차 수요 일부가 하이브리드로 넘어가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구입 의향자의 EREV 구입 의향이 전기차 구입 의향자보다 높은 것은 이러한 수요를 EREV가 대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다만 EREV에 대한 시장 인지도는 아직 높지 않다. EREV에 대해 ‘모른다’는 응답이 47%로 절반에 가까웠고 ‘구체적으로 알고 있다’는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나머지 42%는 ‘이름만 들어봤다’고 답했다. EREV를 인지하고 있는 소비자도 △전기차 대비 장거리 주행 가능(49%) △배터리 방전 시 엔진이 충전(43%) 등 기본 지식 인지율이 모두 절반을 넘지 못했다.

EREV의 가격(전기차 보조금 적용 전 순수 차량 가격 기준)에 대해서는 48%가 기존 전기차보다 ‘비쌀 것’으로 예상했다. EREV가 전기차보다 ‘300만~500만 원 미만’ 비쌀 것으로 예상한 소비자는 37%다. 이어 500만~700만 원(24%), 700만~1000만 원 미만(17%) 등의 순이었다.

현대차는 전기차보다 55% 작은 용량의 배터리로 원가 부담을 낮추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EREV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제네시스 GV70, GV90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중심으로EREV 모델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현대차는 미국·중국 시장에 EREV를 선보일 예정으로 한국은 출시 예정 지역에서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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