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돌자 ‘달러 강세·원화 약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오후 종가 보다 8.4원 오른 140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신중론, 한미 관세 협상 불확실성 등으로 전날 두 달 만에 1400원을 돌파한 환율은 미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지표 발표에 추가 상승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으로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로 3.8% 증가했다.
전분기(-0.5%) 대비해서 큰 폭으로 반등한 것이다. 시장 전망치와 잠정치인 3.3% 성장보다 0.5%포인트 높다. 지난 2023년 3분기(4.7%)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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