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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일제히 "타이레놀, 자폐와 무관"

WHO·EMA 등 공식 성명

트럼프 발언에 정면 반박

타이레놀정 500 밀리그람 .사진 출처=한국존슨앤드존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신 중 타이레놀(주성분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면 아기의 자폐증 위험이 커진다고 발표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 유럽 ​​의약품청(EMA) 등이 일제히 반박에 나섰다.

2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타릭 야사레비치 WHO 대변인은 23일(헌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과 자폐증 사이에 연관성이 있냐는 질문에 "관련 증거에 일관성이 없다"며 “무분별한 결론을 내리는 데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WHO도 ‘자폐증 관련 문제에 대한 WHO 성명’을 내고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사용과 자폐증 사이의 가능한 연관성을 확인하는 결정적인 과학적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아동기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강력하고 광범위한 증거 기반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MA도 임신 중 타이레놀 사용에 대한 현재 권장 사항을 변경해야 할 새로운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EMA는 성명을 통해 "임신 중 파라세타몰(아세트아미노펜의 유럽명) 사용과 자폐증 사이에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히며 “필요한 경우 임신 중에 사용할 수 있지만 효과적인 복용량과 빈도는 가장 낮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세트아미노펜과 자폐증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최대 규모의 과학 연구의 주저자인 빅토르 알크비스트 박사 또한 "(미 정부가) 입수 가능한 증거를 오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세트아미노펜은 기본적으로 타이레놀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임신 중 복용하면 태어날 자녀의 자폐증 위험을 매우 높일 수 있다”며 “참을 수 없고 견딜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이 복용해야 하겠지만 조금만 복용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속보] WHO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자폐 연관성 없다"…트럼프 주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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