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운용 명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전 세계 상장기업 중에서도 강한 주가 상승 추진력을 보이는 종목들을 골라 투자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올 들어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과 중국·독일 등 주요국 증시가 모두 함께 가파르게 상승하며 자산 배분에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들의 고민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2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TIMEFOLIO 글로벌 탑픽액티브’ ETF의 표준코드 발급을 마치고 상장을 준비 중이다. 다음 달 상장 예정이다.
‘TIMEFOLIO 글로벌 탑픽액티브’는 일반 ETF와는 달리 ‘EMP(ETF 자문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운용된다. ETF 내에 각기 다른 ETF 여러 개를 편입하며 자산 배분 효과를 극대화했다.
해당 ETF는 전 세계 시황과 업종별 흐름을 분석해 상승장에서는 국가별 주도 업종을 담고 있는 상품 편입 비중을 높여 최대 수익을 추구한다. 가령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자립 선언 이후 반도체 업종 주가가 급등 중인 중국을 예로 들자면 알리바바·캠브리콘 등 관련 기업의 편입 비중이 높은 ETF를 더 사들이는 식이다. 반면 유럽 시장에서는 올 들어 계속해서 주가가 좋은 흐름을 기록 중인 라인메탈이나 에어버스 등 방산 기업을 주로 담는 ETF 편입 비중을 높인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 대상이 하나의 지수나 특정 테마에만 고정돼 있지 않아 기존 ETF들보다 변동 장세에서 훨씬 강하다.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을 완충하는 방어 장치도 마련돼 있는 데다 수수료도 저렴해 장기 투자용 상품으로 특히 적합하다는 평가다. TIMEFOLIO 글로벌 탑픽액티브 ETF는 하락장에서 경기 방어형 또는 채권형 ETF를 편입해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아울러 해당 ETF의 총보수는 연 0.06%로 국내 주식·혼합형 액티브 ETF 중에서도 최저 수준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시장은 늘 변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떤 ETF를 고를지에 대한 어려움은 더 커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직접 개별 ETF를 고르지 않아도 전 세계 투자 흐름에 올라탈 수 있는 전략을 제공하기 위해 해당 상품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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