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10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데 대해 “부동산 중심의 투자 패턴에서 자본시장으로 전환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7% 오른 3314.53으로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종전 종가 기준 최고 기록은 2021년 7월 6일 기록한 3305.21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중 한 때 3317.77까지 치솟으며 장중 기준 최고점 3316.08도 경신했다.
서 회장은 이날 코스피 지수 최고점 경신을 “우리 자본시장의 회복과 도약을 상징하는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평가하며 “고령화·저성장 시대에 자본 시장을 통해 혁신과 성장의 동력을 확보하고 장기투자의 기반을 강화하려는 신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민간의 적극적 참여가 결합한 결과”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이어 “이는 단기적 유동성의 흐름이 아니라 자산시장 ‘자금 이동’의 시작이고 특히 부동산 중심의 투자 패턴에서 자본시장으로 전환이 본격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서 회장은 아울러 코스피 5000 시대를 목표로 국민 자산 형성과 모험자본 공급, 실물경제 지원이라는 자본시장 본연의 책무를 다할 것을 약속했다. 서 회장은 “자본시장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노력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향후 시장친화적 투자 과세 제도와 기업 실적 개선 등을 위한 정부 정책이 가시화할 경우 ‘구조적 선순환’에 속도가 더욱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자본시장이 국민의 노후를 지키고 국가 미래산업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더욱 활발히 작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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