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넷마블(251270)과 넥슨이 올해 출시한 신작은 매출 상위권에 오르며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이 올린 매출은 24억 달러(약 3조 3000억 원)로 지난해 상반기(27억 7000만 달러) 대비 13% 감소했다. 플랫폼별 매출 점유율 비중을 보면 iOS는 작년 동기 대비 24.1%에서 26.4%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안드로이드는 75.9%에서 73.6%로 감소했다. 전체 다운로드 수 역시 올해 상반기 2억 2200만 건으로 전년 동기(2억 4500만 건) 대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센서타워는 전체 매출과 다운로드는 줄었지만 몇 개의 게임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모바일 게임 매출 10위권을 살펴보면 △세븐나이츠 리버스(넷마블·4위) △마비노기 모바일(넥슨·5위) △RF 온라인 넥스트(넷마블·6위) 등 상반기 출시된 국산 신작 3종이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기존 강자인 엔씨소프트(036570)도 자리를 지켰다. 이 기간 매출 1위는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리니지M'이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중국 게임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과 '라스트 워: 서바이벌'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넥슨의 'FC 모바일'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 점유율이 오르며 10위를 기록해 순위 안에 들었다. 센서타워는 “국산 신작 3종이 매출 순위 상위권에 진입한 것은 자체 순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상·하반기를 통틀어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퍼블리셔별 매출 순위는 엔씨소프트·넷마블·넥슨이 나란히 1·2·3위를 차지했다. 작년 매출 2위를 기록한 '라스트 워: 서바이벌' 퍼블리셔 펀플라이는 5위로, 3위였던 카카오게임즈는 6위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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