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후 위기와 무역 장벽 강화로 고탄소 배출 업종이 집중된 산업단지의 탄소중립이 시대적 과제로 떠올랐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9일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엘앤에프 구지3공장에서 '산업단지 ESG+ 협의체' 2차 회의를 개최하고 현장 중심의 탄소중립 전환 전략과 실행 과제를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협의체 구성원인 ESG 경영 우수기업, 전문가, 유관기관 에서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월 열린 '산단 ESG+ 협의체' 출범식에서 도출한 ESG 아젠다 현장 적용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올해 ‘산업단지형 ESG 지원사업’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는 '수소를 포함한 다양한 친환경 재생에너지 공급과 확산을 통한 탄소중립 전환 선도 산업단지 구축'을 주제로 해 △ 엘앤에프 회사 소개 △ 전문가 주제 발표 △ 아젠다 논의 등이 다뤄줬다.
엘앤에프는 이차전지 양극재 분야 세계 선도기업으로 이날 ESG 경영 비전과 실천 사례를 직접 발표하고 참석자들에게 공장투어도 진행했다.
엘앤에프는 2022년 '폐기물 매립 제로(ZWTL)' 국제 인증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고 국내 ESG 평가 기관인 서스틴베스트의 '2024년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받는 등 대외적으로 ESG 경영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유지용 산단공 ESG지원팀장은 친환경 집단에너지 공급과 연계산업 활성화를 위한 '탄소중립 전환 선도 산단 구축 프로젝트안'에 대해 설명했다.
윤재준 두산에너빌리티 수석은 '바이오가스 수소화 사업'에 대해 소개했으며 권휘웅 순천향대학교 교수는 '바이오가스 수소화 관련 사업 방향'에 대해 제안했다.
한편 산단공은 ESG 선도기업을 지원하고자 '2025년 산단 ESG 지원사업'을 올해 7월부터 본격 추진 중이다.
ESG 경영 기초 컨설팅부터 수출기업을 위한 유럽연합(EU) 공급망 실사 규제 대응, 대기업 협력사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 등을 구성해 참여기업에게는 △ 진단보고서 제공 △ 교육과 전문가 자격 취득 지원 △ ISO 취득과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등을 위한 심화 컨설팅 연계 혜택 등을 제공한다.
산단은 ESG 지원사업을 발전시키며 탄소중립 전환 선도 산단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한국생산성본부는 26일 서울 종로구 생산성본부에서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ESG 경영 확산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항구적인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산단 입주기업이 ESG 경영과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이행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장기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 산단 입주기업의 ESG 경영과 탄소중립 지원 △디지털 전환·재직자 인공지능(AI) 역량 강화 △경영혁신과 수출 활성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자격프로그램 개발 △상호 협력사업 발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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