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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코, 남양유업 전직원에 1인당 100만원 자사주 쏜다 [시그널]

한앤코 체제 후 지난해 3분기 흑전

주주가치 제고 100억 자사주 소각

한앤컴퍼니 로고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남양유업(003920) 전 직원에게 인당 100만 원 상당의 자사주를 지급한다.

9일 남양유업은 임직원 1인에게 자사주 16주씩 총 2만 4736주(약 16억 원)를 지급하고 자사주 13만 1346주(약 98억 원)를 소각하는 안건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결정으로 남양유업 정규직 임직원 1546명은 1인당 104만 원(1주당 6만 4800원 기준)을 받게 됐다. 회사 측은 자사주 지급에 따른 임직원 세금도 전액 부담한다. 지급된 자사주의 처분에는 아무 제약이 없어 임직원이 자유롭게 처분 시점 등을 결정할 수 있다. 자사주 소각과 임직원 지급에 따라 남양유업이 보유했던 자사주 26만 8132주(지분율 4.4%)는 16만 1522주(2.7%)로 줄어든다. 한앤코는 남양유업 인수 1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뤄낸 임직원과의 성과 공유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했다. 남양유업은 홍원식 전 회장과 경영권 분쟁 기간 동안 적자를 기록했으나 한앤코 체제 출범 후 지난해 3분기에 흑자로 돌아섰다.

한앤코는 2년여의 법적 분쟁 끝에 지난해 1월 남양유업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후 집행임원제 도입,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신설 등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10분의 1 액면 분할,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 친화 정책을 펼쳐왔다. 한앤코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이룬 성과를 함께 나누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성장의 과실을 함께 누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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