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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 압박에 환율 상승…“상단 1380원 열려”[김혜란의 FX]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함께 6일(현지 시간) 뉴저지 모리스타운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서한’ 예고로 불확실성이 커지며 원·달러 환율이 1360원 후반대로 상승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향후 무역협상 전개 양상에 따라 환율 상단이 1380원선까지도 열려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5원 오른 1367.8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장중 한때 1369.9원까지 오르며 1370원대를 위협하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8일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협상에 진전이 없는 국가에 고율 관세를 통보하는 서한을 보내겠다고 압박하는 상태다.

이 같은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커지자 외환시장에서 달러 강세 흐름도 나타났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8% 오른 97.168을 기록했다.



이낙원 NH농협은행 FX파생전문위원은 “9일까지는 상승 우호적인 흐름이 이어지며 환율이 1380원선까지도 열려 있는 상황”이라며 “관세 서한 발송이나 유예 결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은 협상 결과를 지켜보며 보수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유예 연장이 예상되지만 최근 미국의 관세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거세진 점을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강경책을 꺼낼 가능성도 있다”며 “이번 주 중반까지는 추가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부터 7일까지 브라질에서 열리는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공동선언을 통해 "일방적인 관세 및 비관세 조치의 증가"에 우려를 표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무역정책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브릭스는 2006년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이 설립한 연합체로, 세계 질서를 미국 중심에서 다극해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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