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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유예 촉각…삼성전자 실적도 주목 [한동훈의 위클리전망대]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발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5월 2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통위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번주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와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등 다양한 지표가 발표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유예기간 연장이 오는 8일 만료되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어떤 결과지를 통보받을지도 관심사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0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50%에서 유지할지 혹은 조정할지 결정한다. 지난 5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2.75%에서 2.5%로 낮췄다.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기존 1.5%에서 0.8%로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이후 서울 집값이 뛰고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이번에는 대출 수요 자극을 막기 위해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같은 날 기획재정부는 ‘7월 재정동향(5월 말 누계 기준)’을 내놓는다. 올해 1∼4월 우리나라 관리재정수지는 46조 1000억 원 적자를 기록해 역대 3번째로 많았다. 5월 통과된 1차 추경 요인이 반영되면 적자 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경제동향 7월호' 보고서를 통해 최신 경기 상황을 진단한다. 지난 6월에 KDI는 “건설 부진에 미국 관세 조치로 수출 둔화가 겹치면서 한국 경제 전반이 정체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의 부진 여파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95% 감소한 6조 271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2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국제 경제에서는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연장이 최대 이슈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호관세 유예 연장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12개국에 상호 관세를 적시한 서한을 7일(현지시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포함됐는지 아직 확인이 안 된 가운데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고위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현지로 급파돼 유예기간 연장, 관세율 조건 협의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 부과 시점을 이달 9일이 아닌 8월 1일로 조정한 만큼 유예 기간 연장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의 6월 의사록 공개에도 관심이 간다. 연준 위원들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갖고 있는지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5월에 공개된 회의록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는데 최근 일부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조기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던 만큼 이번 의사록 내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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