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재산으로 총 56억 1779만 원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에 따르면 전날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정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한 서울 용산구 아파트(12억 6200만 원), 본인 명의의 예금 13억 5654만 원, 사인 간 채권 6400만 원을 신고했다.
배우자는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 위치한 817평(2701㎡) 규모 농지(7320만 원)와 843평(2786㎡) 규모 농지(9667만 원)를 신고했다. 또 13억 6194만 원 상당의 예금과 5억 2117만 원 상당의 주식도 함께 신고했다. 여기에는 손소독제 원료(주정) 생산 기업인 창해에탄올 주식 5000주가 포함됐다.
배우자는 이 밖에 삼성전자 400주, LG유플러스 4790주, LG디스플레이 500주, 신한지주 5700주, 비상장 기업인 오픈팝닷컴 주식 101만 3333주와 사인 간 채권 2억 원, 2007년식 소나타(197만원)를 함께 신고했다.
정 후보자의 장남은 2024년식 싼타페하이브리드 차량(4344만 원)과 3억 2744만 원의 예금, 6251만 원 상당의 주식을 신고했다. 차남은 1억 8443만 원의 예금과 6249만 원 상당의 주식을 신고했다. 장남과 차남은 각각 육군 이병으로 입대해 복무를 마쳤다.
야권에서는 정 후보자가 질병관리청(전 질병관리본부) 수장으로 코로나19 방역을 지휘하던 시기에 정 후보자의 배우자가 창해에탄올 주식 1132주를 추가 매수해 수익을 올렸다는 의혹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충실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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