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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 개정 기대감에 오른 증권株…법안 통과되자마자 급락 [이런국장 저런주식]

하루 만에 5.4% 하락 전환

증권사들은 비중 확대 유지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새 정부 들어 증시 활성화 정책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에 질주했던 증권주가 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자마자 급락 전환했다. 증시 거래대금이 급증하고 있으나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커진 가운데 상법 개정에 따른 재료 소멸 영향이 크다는 평가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증권 지수는 1399.57로 전 거래일보다 5.43% 하락했다. KRX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내린 셈이다. KRX 증권을 구성하는 미래에셋증권이 10.07%나 하락한 가운데 한국금융지주(-3.63%), NH투자증권(-2.45%), 삼성증권(-3.59%), 키움증권(-5.61%), 신영증권(-3.91%) 등 거의 모든 종목이 큰 폭 하락했기 때문이다.

올해 초부터 정부가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를 추진하면서 증권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KRX 증권 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새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과 스테이블코인 사업 진출 등이 맞물리면서 증가 폭이 더욱 확대됐다. KRX 증권 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상승률이 80% 이상 상승하면서 코스피 상승률을 3배 웃돌았다.

증권가에선 코스피 지수 3000 돌파와 함께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커진 만큼 증권업종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한국거래소와 대체거래소 합산 일평균 거래대금은 33조 원으로 전월보다 60.9% 증가했다. 특히 환율이 안정되자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순매수 전환한 데 이어 지난달도 2조 7000억 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식을 부동산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들겠다고 하면서 투자자 예탁금과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빠르게 늘고 있다.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60조 9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20.4% 늘면서 2022년 1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신용거래융자 잔고 역시 20조 7000억 원으로 2022년 5월 이후 최대다. 이에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관련 이자수익도 전 분기보다 6%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장영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면서 “증권업종에 대한 밸류에이션 고민이 있으나 코스피 등을 보면 정당화될 수 있다”며 “상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되면서 단순 기대감이었던 증시 부양책이 구체화되기 시작한 만큼 하반기도 증시 기대감이 유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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