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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에도 6월 수출 4.3% 깜짝 반등…반도체는 사상 최대

6월 반도체 수출 사상 최대 실적

車수출도 2개월 만 상승 전환해

'트럼프 현안' 상반기 대미 흑자는 8%↓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깜짝 증가세를 나타냈다. 주력 상품인 반도체가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나타낸 가운데 자동차 수출도 전기차와 중고차 등을 중심으로 반등세를 보인 덕분이다. 다만 정부는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 하반기까지 수출 실적이 늘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빅테크들의 설비투자가 하반기 이후 꺾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98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했다. 6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월간 수출은 5월 감소세로 전환했다가 한 달 만에 증가세를 회복했다.

지난달 수출 실적을 견인한 것은 넉 달 연속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도체였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6월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1.6%나 증가한 150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특히 월간 메모리반도체 수출액은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산업부 측은 “D램·낸드 등 주요 메모리 제품 고정 가격이 모두 상승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견조한 성장 흐름이 지속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25% 품목관세 부과로 주춤했던 자동차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하며 2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6월 1~25일 기준 유럽연합(EU)향 수출액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1년 만에 41.7%나 급증했기 때문이다. 중고차 수출액도 같은 기간 67.9% 늘었다. 바이오헬스 수출 역시 바이오 의약품을 중심으로 36.5% 늘었고 △선박(63.4%) △컴퓨터(15.2%) △자동차 부품(2.4%) 수출액도 증가했다.

다만 유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 15.5% 감소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공급 과잉에 더해 미국의 품목관세 50% 부과 영향까지 겹친 철강의 지난달 수출액도 8%나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미 수출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감소 폭은 0.5%로 4월(-7%)과 5월(-8.1%) 대비 낙폭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한미 관세 협상의 주요 쟁점인 대미 무역수지는 상반기 기준 263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8.3%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품목관세를 부과 받은 철강·자동차 등의 수출액 감소 폭이 매우 크고 대미 무역 흑자도 줄고 있기 때문에 무역수지로 인해 협상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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