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한화시스템(272210)과 삼양식품(003230)이 신규 편입되고 에코프로머티(450080)와 엔씨소프트(036570)가 제외됐다.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며 삼양식품 주가는 5% 넘게 상승한 99만 9000원에 마감하며 황제주(주가 100만 원 이상 종목)까지 1000원만 남겨두게 됐다.
14일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 업체 MSCI는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한화시스템과 삼양식품을 신규 편입했다고 5월 정리 리뷰에서 밝혔다. 기존에 있던 에코프로머티와 엔씨소프트는 제외됐다. 이번 조정으로 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은 기존과 동일한 81개를 유지했다. 실제 지수 재조정(리밸런싱)은 이달 30일 장 마감 이후 진행된다.
MSCI지수는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벤치마크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유진투자증권은 한화시스템과 삼양식품에 각각 1700억 원, 210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수에서 편출된 에코프로머티·엔씨소프트에서는 700억 원, 1000억 원 규모의 자금이 유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양식품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만 9000원(5.16%) 오른 99만 9000원에 마감했다. MSCI 편입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예상되자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장중에는 100만 60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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