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의 양자 협의를 위해 23일 미국 출장길에 오르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관세 부과보다는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23일 오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2+2 통상 협의’를 개최한다. 이번 합동 대표단에는 기재부, 산업부 외에도 외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까지 대거 포함됐다.
안 장관은 2+2 통상 협의에 이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개별 협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부 측은 “무역 균형, 조선 협력, 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미국 측의 관심 사항을 파악하고 미국이 우리나라에 부과하고 있거나 부과 예정인 국별 관세 및 자동차·철강 등 품목별 관세에 대한 예외·감면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미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해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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