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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택 '승부수' 통했다…금호타이어, 고부가 시장 공략에 최대 실적

2024년 매출액 4.5조·영업이익 5906억원

전년 대비 두자릿수 성장…고수익 판매 영향

올해 고인치·전기차 타이어 판매 비중 확대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이 전기차 전용 타이어인 '이노뷔 프리미엄'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073240)가 정일택 대표이사 체제에서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고인치·전기차 타이어 등 고수익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수익성 개선을 끌어내고 있다. 올해에도 이런 흐름을 이어가 연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단 목표를 세웠다.

7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의 2024년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은 4조 5381억 원, 영업이익은 5906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3%, 43.7% 증가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 2466억 원(영업이익 153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5% 올랐다. 2023년 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2023년 10.2%에서 2024년 13%로 2.8%포인트 상승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완성차 시장의 수요 둔화 속에서도 이런 성과를 낸 것은 ‘기술 경쟁력’을 앞세운 정 대표의 리더십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대표는 2021년 취임 직전인 2020년 884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비용을 2023년 1042억 원으로 끌어올렸다. 지난해에는 1469억 원으로 전년보다 41% 늘려 인치·전기차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신차용(OE)·교체용(RE) 타이어 시장에서 고루 판매가 늘며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가 실적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대형 프리미엄차의 수요 증가로 해당 타이어 공급도 늘어나는 추세다. 고인치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에 비해 15~25% 정도 비싼 편으로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꼽힌다. 2022년 출시된 금호타이어의 최고급 고인치 타이어인 ‘마제스티 X 솔루스’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고인치 제품의 판매 비중은 2021년 36%에서 지난해 41.8%로 뛰었다.

전기차 타이어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3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인 ‘이노뷔’를 선보였다. 이노뷔 타이어에는 타이어 소음을 최소화하고 가속에 따른 쏠림 현상을 방지하는 최신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신차용 타이어 기준 전기차 타이어의 판매 비중을 최대 35%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경영 목표로 매출액 5조 원 달성을 제시했다.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은 46%로, 글로벌 신차용 타이어 시장에서 전기차 타이어 판매 비중은 26%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대비 10% 이상으로 설정했다”며 “올해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 등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장하고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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