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삼성전자(005930) 자회사로 편입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다. 불과 한 달 만에 주가가 2배 이상 뛰어오르면서 로봇 테마를 견인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12% 오른 37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한 때 37만 9000원까지 오르면서 전날에 이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2족 보행 로봇인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 연구진이 설립한 업체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지난해 12월 27일까지만 해도 14만 1200원에 머물렀다. 지난해 12월 30일 삼성전자의 자회사 편입이 결정된 이후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37만 원까지 단숨에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2023년 868억 원을 투자해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7%를 확보한 데 이어 콜옵션을 행사하면서 지분이 35.0%까지 늘었다. 삼성전자가 최대주주가 되면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연결재무제표상 자회사로 편입됐다.
삼성전자가 대표이사 직속으로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로봇 사업에 힘을 실으면서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한 투자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AI, 소프트웨어 기술과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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