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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유상증자 제동 걸자…이수페타시스 급등

2차전지 업체 제이오 인수 불투명

이수페타시스 사옥. 사진 제공=이수페타시스




이수페타시스(007660)가 유상증자를 철회할 수 있다는 기대에 주가가 급등했다. 이수페타시스는 앞서 유상증자를 통해 2차전지 업체 제이오를 인수하겠다고 공시하면서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이 정정신고서를 요구하면서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650원(26.78%) 오른 2만 6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만 7100원까지 상승하면서 가격 제한 폭(2만 7400원)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이날 이수페타시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금감원이 전날 유상증자 계획에 대해 정정신고서를 요구하면서 2차전지 사업 진출 계획이 철회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수페타시스는 이달 8일 5498억 원 규모로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겠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이 중 약 2998억 원을 2차전지 업체 제이오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데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수페타시스의 주력 사업인 인공지능(AI) 가속기 분야 대신 2차전지에 대한 투자는 다소 의아하다고 평가했다. 실제 공시 이후 개장한 11일 이수페타시스의 주가는 3만 1750원에서 2만 4550원으로 22.68% 급락했다.

금감원이 정정신고서를 요구하면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는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고 즉시 효력이 정지된다. 이수페타시스가 3개월 안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유상증자를 철회한 것으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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