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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파 61%·마늘 28%↑…들썩이는 '김장 물가'

가을 한파·잦은 비에 가격 급등세

정부, 배추 출하 확대 등 수급안정 총력

김장 자료사진 /연합뉴스




양상추에 이어 김장철을 앞두고 쪽파·마늘·소금 등 김치 소 재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정부는 배추·무 등 김장 재료의 공급을 늘리고 할인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 정보에 따르면 27일 쪽파 1㎏당 소매가격은 8,820원으로 전년(5,624원) 대비 56.8%, 평년(5,475원) 대비 61.1% 급등했다. 같은 날 국산 깐 마늘 1㎏당 소매가격은 1년 전(1만 325원) 대비 17.3%, 평년(9,458원) 대비 28.0% 높은 1만 2,109원이었다. 재배 면적이 줄어든 데다 올 가을 잦은 비와 ‘10월 한파’ 등이 겹치며 가격이 급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여름 최장 기간 장마와 태풍 등의 여파가 이어지며 소금 가격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7일 굵은소금 5㎏당 소매가격은 1만 444원으로 전년(7,757원) 대비 34.6%, 평년(7,335원) 대비 42.4% 비싼 상황이다.



김장철(11~12월) 가을배추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소폭 오른 2,300~2,500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을 내놓고 11월 하순~12월 상순에 배추 출하량을 평시보다 1.37배 늘린다고 밝혔다. 일평균 260톤을 출하해 총 5,200톤을 공급할 계획이다. 수급이 불안정할 경우 정부 비축 물량 3,000톤, 출하조절시설 물량 3,500톤과 채소가격안정제 물량을 추가로 내놓기로 했다.

가을무 가격은 개당 900~1,250원, 마른 고추 도매가는 600g당 1만 500원으로 평년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와 고추의 수급 불안이 발생하면 각각 1,000톤, 1.4톤의 비축 물량을 공급한다. 깐 마늘의 경우 비축 물량 1,000톤을 우선 공급해 가격을 안정시키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관계 기관과 함께 김장 채소 수급안정대책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는 주요 김장 재료를 충분히 공급해 수급 불안을 해소하고, 재료 할인 폭도 확대해 소비자 부담을 경감시키겠다”고 했다.

맥도날드·서브웨이 등 패스트푸드점에서 발생한 ‘양상추 대란’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양상추 1㎏당 도매가는 3,387원으로 1년 전 가격의 약 2.4배 수준이다. 통상 잎채소의 가격 변동 폭이 큰 데다 가을 한파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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