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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중기·벤처
'10% 에너지 절감' 공정 혁신 줄잇는다

[ECO경영이 기업미래다]

<4> 스마트 제조로 에코기업 변신하는 중기

업체당 최대 2억·100억 융자 등

정부 '탄소중립 공장' 24개사 지원

저비용·고효율 공정으로 수익 극대화

중기부·중진공 내년 대상업체 더 확대





기업의 친환경 경영이 필수 항목으로 자리잡으면서 중소·중견기업들은 탄소저감에 대한 과제가 시급해졌다. 그동안 탄소배출의 주요인으로 지목받아온 터라 제조업체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술력과 자본력이 갖춰진 대기업의 경우 어느 정도 탄소중립 실현을 효과적이고 빠르게 실현할 수 있지만 중소·중견기업에게는 탄소중립이 마냥 쉽지만은 않다. 이와 관련해 정부가 고탄소 배출 업종 기업 가운데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 공장 기술을 적용해 저탄소 공정으로 전환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벤처부(중기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탄소저감에 특화된 지능형 공장 지원업체 24개사를 선정해 기업당 최대 2억원을 지원하고 또 최대 100억원의 융자를 연계 지원하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번에 신설된 이 사업의 주요 내용은 △에너지 진단·설계 컨설팅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탄소저감 공정혁신 △고효율 설비 개체 등 탄소중립 필수 3대 패키지 원스톱 지원이다.

19일 중진공의 한 관계자는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지난 7월 공고와 외부 전문가의 현장평가를 거쳐 탄소감축 효과, 공정혁신 우수성, 동종·유사업종 확장성 등 산업생태계 측면을 고려해 선정했다”며 “선정된 24개사의 업종은 용접·주조 등 뿌리 13개사, 섬유 6개사, 자동차 5개사이다”고 설명했다. 지원대상 기업들은 앞으로 저비용·고효율 제조공정으로 수익은 극대화하고 최신 기술이 적용된 장비 교체를 통헤 탄소저감 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영진주물’은 금속 주조를 통해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제조공법 특성상 에너지 다소비로 인한 고비용이 부담이었다. 이 회사는 이번 정부지원을 통해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 시스템, 인버터 설치, 고효율 공기압축기로의 교체 등으로 생산성 향상과 연간 약 200kg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어링·기계부품 등을 열처리하는 ‘신원열처리’는 제품 종류에 따라 열처리 시간, 가스 주입 조건 등을 다르게 적용해야 하지만 데이터 부족으로 에너지 손실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원열처리는 이번 지원사업을 계기로 열처리로의 데이터 계측 시스템, 제품 종류에 따른 열처리 조건 자동제어 등으로 전기·가스료 10% 이상의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남텍’은 핵심부품인 구동모터를 최신 인버터 방식으로 교체하고, 설비가동 및 불량 감지센서 설치 등을 통해 에너지 절감과 생산성·품질 향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휴비스’는 섬유제품 원료를 만드는 중견기업으로 섬유제조업 특성상 공기 압축기에서 많은 전기 에너지를 사용해 에너지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번 정부의 지원으로 각 공정 수요단에 디지털 전력량계, 유량계 등을 설치하고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을 구현함으로써 전체 전력사용료의 5% 이상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알루미늄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업체인 ‘진두테크’는 중진공의 지원으로 온도·전력을 실시간 계측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이를 통해 전체사용량 비대 최고 10%의 에너지 절감과 함께 제품 불량률을 50% 이상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로를 사용해 주조 제작을 하는 ‘스탠다드인터네셔널’은 온도편차를 관리할 수 있는 장비와 시스템을 도입해 전기 절약형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연간 5%의 전기 사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자동차 내장재용 섬유부직포 제조 업체 ‘원풍물산’은 조만간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 연동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어서 전기료는 10% 이상 절감하고 생산성은 60% 이상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다산주철’은 중진공의 지원으로 다산주철은 집진기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면 연간 4,000만원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중기부와 중진공은 내년부터는 지원대상 업종과 업체 수를 올해보다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또 에너지 효율 개선을 진단하는 특화지표를 도입해 사업의 체계적인 활용성과 관리는 물론 모범사례의 전방위 확산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중진공 관계자는 “글로벌 이슈로 부상한 탄소중립이 제조 중소기업의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한 축으로 전폭 지원할 것”이라며 “탄소중립형 지능형 공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중소·중견기업들이 저탄소 정책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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