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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엔진부터 UAM 각축전까지…韓 항공우주 미래 기술 한자리에

ADEX 2021, 19일 개막식 열려 23일까지

한화·KAI·LIG넥스원 등 뉴 스페이스·UAM 선보여

우주산업 규모 2040년 1,297조 원까지 성장

19~23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ADEX 2021)에서 한화 방산계열사들이 스페이스 허브 전시관을 통해 초소형 SAR위성과 저궤도 통신위성 플랫폼 등 우주·항공·통신기술을 선보였다./사진 제공=한화시스템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ADEX 2021 행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에 탑재된 75톤 액체로켓엔진을 최초 공개했다./사진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21일 발사 예정인 누리호의 액체로켓 엔진부터 차세대중형위성, 도심항공모빌리티(UAM)까지 한국 항공우주 산업의 미래 기술이 한자리에 모였다.

19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ADEX 2021)에는 한화(000880),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 LIG넥스원(079550) 등이 참석해 ‘뉴 스페이스(민간 주도 우주 개발)’, UAM, 드론 등 차세대 항공우주 기술을 뽐냈다. ADEX 2021은 이날 개막해 23일까지 열린다.

한화그룹은 ‘스페이스 허브’ 존을 마련했다.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화시스템(272210) 등 한화그룹 계열사들의 우주 사업 역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단연 눈길을 끄는 건 오는 21일 발사 예정인 누리호의 75톤 액체로켓 엔진이다. 대중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0년의 개발 끝에 국산화에 성공했다. SAR 탑재체와 본체·태양전지판을 일체화해 무게를 60㎏대로 줄인 한화시스템의 초소형 SAR 위성도 눈여겨 볼 만하다. 현존 위성 중 가장 가벼워 하나의 발사체에 많은 위성 탑재가 가능해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한화시스템이 지난 8월 글로벌 위성통신 서비스 업체 원웹에 3억 달러를 투자했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기술도 선보였다.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ADEX 2021 행사 KAI 부스에 차세대중형위성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전시돼 있다./사진 제공=KAI


KAI는 미래사업 존을 통해 차세대중형위성, 초소형 위성 등 민간 주도 위성 기술을 선보였다. KAI는 위성 설계·제작·조립·시험이 가능한 국내 최초 민간 우주 센터를 건립하고 다수 위성을 동시 제작 가능한 양산 인프라를 구축했다.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ADEX 2021에서 KAI가 UAM 형상을 최초 공개했다./사진 제공=KAI


ADEX 2021에서는 차세대 모빌리티의 핵심 축인 UAM 기술 각축전도 벌어졌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UAM 형상을 최초 공개했다. 유인 수송용과 무인 화물용 두 가지 플랫을 내놨다. 2020년대 후반까지 독자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유인 수송용 UAM은 5인승 전기추진 수직이착륙기(eVTOL)로 최대속도 250㎞, 항속거리 100㎞이다. 도심간 30분 내외 이동을 목표하고 있다. 무인 화물용 UAM은 최대 600㎏ 화물 적재가 가능하다. 국제규격 화물 팔레트를 적용하여 화물 탑재와 하역에 최적화된 설계를 적용한다. KAI UAM은 파워트레인, 날개, 항공전자 등을 공용 플랫폼으로 표준화하여 민·군 등 다양한 수요에 대한 확장성을 높였다.

한화시스템의 UAM 기술을 활용한 '국방 틸트로터(TR)' 수직이착륙기 모습./사진 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민수용 UAM 기술을 활용한 국방용 틸트로터 수직이착륙기를 공개했다. 미국 UAM 업체인 오버에어와 UAM을 함께 개발 중인 한화시스템의 기체는 수직이착륙·고기동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인원·물자 수송·감시·정찰 등 국방 분야에서도 다방면으로 사용 가능해 선행 개발을 준비 중이다.

19일부터 23일까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ADEX 2021에서 LIG 넥스원이 수소연료전지 기반 대형 카고드론을 선보였다./사진 제공=LIG넥스원


LIG넥스원은 수소연료전지 기반 카고드론 모형을 선보였다. LIG넥스원은 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UAM 분야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한국형 GPS(인공위성위치정보)라고 불리는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KPS)도 내놨다. KPS는 2022년부터 2035년까지 총 3조 7,234억 원을 들여 위성 8기를 띄우는 사업이다. UAM·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한다. LIG넥스원은 이를 위해 위성통신단말, 적외선센서(IR) 등 KPS 기반이 될 핵심 구성품을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하고 있다.

이번 ADEX의 특징은 민간 항공우주 기술이 대거 소개된 것이다. 국내 방산업계는 기존 군수사업 기술을 활용한 미래 사업 진출에 눈독 들이고 있다. 방산업계는 군수 기술을 통해 축적한 항공우주 사업 역량을 민수 영역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산업 규모는 작년 3,500억 달러(약 413조 원)에서 2040년 1조 1,000억 달러(약 1,297조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서울 ADEX 2021 전시장에 전시된 현대로템의 디펜스 드론./사진 제공=현대로템


이번 전시회에는 미래 무기 기술도 대거 소개됐다. 현대로템(064350)은 기아와 현대위아 등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공동전시관을 마련해 실물 무기체계와 수소·무인시스템 등이 결합된 차세대 신기술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되는 ‘DOSS’는 지능형 로봇 기술과 바퀴를 결합해 오프로드 차량이 갈 수 없는 험난한 지형까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변형 가능한 미래 지상 플랫폼(UMV)이다.

DOSS는 4개의 로봇 다리와 바퀴가 달려 평탄한 지형에서는 사륜구동으로 주행하지만 험난한 지형에서는 지능형 로봇 다리의 보행 능력을 이용한다. 또 원격과 자율주행도 가능해 전투 임무에 따라 감시정찰, 경계, 부상자 수송, 물자 운반 등도 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국내 국방 분야 최초로 수소연료전지가 탑재된 무인 플랫폼 디펜스 드론도 함께 선보인다. 디펜스 드론은 원격과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전후방 독립 조향 시스템으로 제자리에서 돌거나 대각선으로 움직이는 크랩 워크도 구현된다. 최고속도는 시속 120㎞ 이상으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45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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