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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인덕원 기대에 호가 쑥…15억 못넘을 이유 없죠"

<집값 상승률 1위 의왕 가보니>

GTX 등 교통호재에 올 20.2% 상승

인덕원 엘센트로 30평 16.3억 거래

인근 포일자이 등도 신고가 나와

'GTX가 의왕 집값 자극 시켜'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 전경




#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가면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사진)’가 눈에 들어온다. 지난 2019년 입주한 이 단지 전용 84㎡는 4월 말에 15억 3,000만 원에 실거래된 데 이어 이달 6일에는 16억 3,000만 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현장에서 만난 중개업소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현재 호가는 17억~18억 원에 형성돼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은 인덕원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 의왕시 아파트값이 올 들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GTX-C 노선 유치 추진 등 각종 교통 호재에 힘입어 매매가 상승률이 6월 7일까지 무려 20.22%(한국부동산원 기준)를 기록하며 전국 1위를 차지할 정도다. 현장에서는 “GTX 정차 기대감에 곳곳에서 호가를 더 올리고 있다”고 말한다.

16억 원 허들은 넘은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실거래가가 16억 3,000만 원을 기록한 뒤 집주인들은 호가를 더 올리고 있다”며 “GTX 정차역 신설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일부 집주인은 호가를 20억 원까지 올렸다.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집주인들은 기대감에 호가를 올리고 있지만 너무 오른 가격에 부담을 느낀 탓인지 매수 문의는 많이 줄었다”면서도 “하지만 GTX 기대감이 여전해 호가는 안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집값 상승은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덕원역에서 차로 5~10분 거리인 의왕시 내손동 ‘포일자이’ 전용 84㎡는 지난달 27일 11억 6,500만 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단지 내 A 공인 관계자는 “근처에 있는 ‘엘센트로’가 15억 원을 돌파하면서 이곳도 실거래가와 호가 모두 오르고 있다”며 “단지 주민들은 GTX가 들어서면 15억 원 거래도 나오지 못할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포일자이 전경.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 팀장은 “의왕은 서울과 가깝지만 현재 교통 여건이 우수하지는 않은 편”이라며 “각종 교통 호재가 생기자 미래 가치 상승 기대감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경영학과 교수)은 “부동산 가격은 입지에 따라 정해지는데 수도권에서의 입지란 결국 서울 접근성을 의미한다”면서 “서울 접근성 개선 기대감으로 GTX 호재 지역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서울보다 가격이 비싸지기는 힘들어 투자 관점에서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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