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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 세계성장률 5.6%로 상향...“인플레는 하방 리스크”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5개월 만에 1.5%↑

미국 6.8%, 중국 8.5%, 유로존 4.2%

“물가상승 관리 못하면 긴축적 통화정책 강요 받을 수”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8일 오후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복합 지원센터인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을 방문해 업무공간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은행(WB)이 올해 글로벌 성장률을 5개월 만에 1.5% 높인 5.6%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글로벌 경제 회복 추세 속에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WB는 이 같은 내용의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별도 발표하지 않았다.

지난 1월 올해 세계 성장률을 4.1%로 예측했던 WB는 5.6%로 높였고 내년도 3.8%에서 4.3%로 조정했다. 이는 지난 1973년 6.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선진국과 신흥·개도국은 올해 각각 5.4%, 6.0%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은 6.0%,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5.8%로 보고 있다. WB의 상향 조정 배경은 미국 등 주요국의 가파른 경제회복과 백신 공급 등으로 80년만에 가장 강력한 ‘불황 후 경제 성장 속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단, 변종 발생에 따른 코로나 19 재확산 가능성과 신흥·개도국의 높은 재정부담 등으로 인한 경제 하방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WB는 “각 국은 경제회복 지원과 물가 안정, 재정건전성 확보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WB는 “높은 인플레이션은 경제회복을 위해 확장 정책을 추진 중인 신흥·개도국의 정책적 선택에 어려움을 야기한다”면서 물가상승 기대가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면 중앙은행들이 적절한 수준 이상으로 긴축적 통화정책을 강요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저소득국은 식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식량안보·빈곤감축에 악영향을 미치고, 보조금 제공을 통한 식품 가격 안정 시도와 자국 보호주의의 재출현은 글로벌 가격 상승 등의 부작용 초래가 우려된다고 예상했다. 또 글로벌 경기 침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무역 확대는 신흥·개도국에게 경제회복의 기회를 제공하므로 무역 비용 절감을 위한 포괄적인 개혁 패키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지역별로 봤을 때 미국은 대규모 재정지원과 높은 백신 공급을 통해 3.3%포인트 높인 6.8%, 유로존은 백신 공급 가속화와 팬데믹 제한 완화로 4.2% 성장을 예상했다. 신흥·개도국에서 동아태는 7.7%로 중국(8.5%)의 강한 경제회복 추세로 인해 가장 높은 경제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속적인 관광사업 위축으로 중국을 제외하면 4.0%로 낮아졌다. 중남미는 백신 수급 상황 개선과 이동 제한 완화 등으로 5.2%로 내다봤다. 미국을 비롯해 대규모 재정투입이 가능한 선진국의 90%는 내년까지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겠지만, 개발도상국의 경우 3분의 1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종=황정원 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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