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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일본·대만 약세 영향, 코스피 약세로 장 종료

0.6% 내린 3,134.52에 마감

가권·니케이225 약세 영향에

외국인 6,022억 원 순매도해

코스닥은 0.44% 내린 962.50

17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코스피·환율 현황판을 등지고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매도세 영향에 0.6% 내리며 장을 종료했다. 대만·일본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아시아권에 속한 우리나라 주식 시장 역시 약세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80포인트(0.60%) 내린 3,134.5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 강세 마감 영향에 전장보다 0.31% 오른 3,163.21에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대만 가권 지수와 일본 니케이225지수가 모두 약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지수도 내림세로 전환했다. 대만 가권 지수는 코로나19 확산세 영향으로 3% 가까이 내렸으며, 일본 니케이225지수도 장중 1%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도 1%대의 낙폭을 보이며 3,12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는 대만·일본 증시 약세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외국인 자금 유출이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1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최근 대만·인도 코로나19 사태를 둘러싼 글로벌 공급망 훼손 우려가 투자 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해석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 현물 시장에서 총 6,022억 원을 순매도하며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다. 선물시장에서도 3,853억 원을 팔아치웠다. 기관 역시 1,435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7,275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외국인·기관 매도, 개인 저점 매수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반도체 중심의 전기전자 업종에서 주로 이들의 수급이 엇갈리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카카오(1.38%), LG화학(0.70%), SK이노베이션(1.86%), NAVER(0.44%), 현대모비스(0.55%)를 제외하고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62%)는 7만 9,600원에 마감하며 하루 만에 8만 원 선을 내줬으며, SK하이닉스(-0.84%)도 전 거래일보다 낮은 주가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로나19 치료제 위탁생산 이슈로 지난 주 90만 원대까지 올랐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7.81%나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2포인트(0.44%) 내린 962.50에 마감했다. 개인이 1,426억 원, 기관이 125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1,597억 원을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44%), 셀트리온제약(0.30%), 카카오게임즈(0.60%) 등 시가총액 1~3위 종목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만 에코프로비엠(-0.82%), 펄어비스(-1.41%), SK머티리얼즈(-0.72%) 등은 전 거래일보다 내린 가격에 거래를 종료했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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